디올, 패셔니스타가 반한 명품 브랜드 '1위'…샤넬 순위권 벗어나 '불명예'

英 라라 미디어 그룹 조사
구찌·루이비통 '톱3' 올라

[더구루=한아름 기자] 디올이 영국 라라 미디어 그룹(Lara Media Group·이하 라라 미디어)이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럭셔리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 샤넬은 순위권에서 벗어났다. 

 

19일 라라 미디어에 따르면 디올은 '가장 인기 있는 럭셔리 브랜드 톱 25'에서 1위에 올랐다. 구찌와 루이비통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라라 미디어는 패션 플랫폼 리스트(Lyst)와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민텔(Mintel)·CB인사이츠(CB Insights) 자료를 토대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라라 미디어는 온라인 쇼핑 구매자 1억5000만명의 선호도와 판매 실적·추이도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

 

LVMH가 디올을 전략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디올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후계자로 꼽히는 첫째 딸 델핀 아르노가 이끌고 있다. LVMH는 지난 2월 델핀이 디올 최고경영자(CEO)가 된 이후 "샤넬에 필적하는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디올은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LVMH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LVMH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422억 유로(약 61조6220억원)를 기록했다. LVMH는 호실적 배경에 대해 디올의 매출 확대가 한 몫했다고 분석했다. 

 

2위는 구찌가 차지했다. 라라 미디어는 해외 유명 가수·배우 등이 공식 석상에서 구찌 패션을 즐겨 입는다는 '스타 마케팅'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구찌의 스타마케팅에 힘입어 모기업 케링(Kering)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개선됐다. 케링 상반기 매출은 101억 유로(약 14조7480억원)다. 이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루이비통은 3위에 올랐다. 루이비통은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바꾼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루이비통은 지난 2006년부터 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해마다 혁신 제품을 선보이면서 명품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프라다와 발렌시아가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테가베네타와 생로랑, 버버리, 알렉산더 맥퀸, 지방시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샤넬은 순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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