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에콰도르 보톡스 시장…한국 존재감 커진다

국산 점유율 2020년 0.6%→지난해 0.8%
"한국산 고품질로 자리매김...우호적 환경"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장 잠재력을 지닌 에콰도르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존재감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품질에 강점을 갖고 있어 국산 보톡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2일 국제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에콰도르 보톡스 수입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35만5000달러(약 57억7040만원)에서 지난해 624만8000달러(약 82억7860만원)로 43.47% 불어났다. 

 

앞으로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톡스의 투자 비용 대비 미용 개선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보톡스 시술을 받으려는 남성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고객 가운데 여성이 60%, 남성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에콰도르의 주요 보톡스 수입 시장에서는 아일랜드가 점유율 39.8%(지난해 기준)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영국이 2위(29.0%), 미국이 3위(15.6%)에 오르는 등 서양국가들이 주름잡고 있다. 한국은 9위(0.8%)에 올랐다. 지난 2020년 0.6%였던 시장점유율이 0.2%p 늘어나며 조금씩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대표적 한국 기업은 메디톡스다. 지난 2016년 에콰도르에서 뉴로녹스(Neuronox·국내명 메디톡신)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선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산 보톡스의 영향력이 점차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지아 카이 세도(Ligia Caicedo) 에콰도르 에스테틱 제품 수입·유통사 다트 데이터프로(Daat DataPro) 대표는 "한국산이 에콰도르에서 고품질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는 새롭게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산 보톡스 브랜드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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