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승부수 통했다…글로벌 채권 큰손 블랙록핌코, 'SK에코 투자' 어센드 베팅

핌코·블랙록·BHP, 어센드 엘리먼츠에 4.6억 달러 투자
기업 가치 15억 달러 평가…기후법 수혜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가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투자했다.

 

핌코는 6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광산 업체 BHP 등 대형 투자자들과 함께 어센드 엘리먼츠에 4억6000만 달러(약 61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는 어센드 엘리먼츠의 경쟁사인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가 50억 달러(약 6조6600억원)의 기업 가치로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를 조달한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특히 이번 투자는 올해 청정 에너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핌코와 블랙록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지난해 제정된 기후법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어센드 엘리먼츠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북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물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8월 어센드 엘리먼츠에 5000만 달러(약 638억원)를 투자했다. 올해 4월에는 1084만 달러(약 138억원)를 투자하는 등 총 6084만 달러(약 776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와 이사회 의석 1개를 확보하며 경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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