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맛 훔친 삼양식품 하바네로라임불닭면, 日 시장 '첫 발'

잡화점 체인 돈키호테 입점…매장 604곳
日법인 상반기 매출 12억6000만엔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식품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올해 1월 일본 전용 제품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을 선보인 데 이어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론칭했다.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만큼,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11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잡화점 체인 돈키호테에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단독 출시했다. 봉지 라면과 빅 컵라면 두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이 미국 현지인 입맛을 반영해 선보이는 수출용 불닭 신제품으로, 하바네로고추와 라임을 활용한 매콤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돈키호테는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잡화점 체인인 만큼 불닭볶음면의 브랜드력이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돈키호테는 일본에만 약 60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다. 

 

삼양식품이 일본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해외 매출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지난 2월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이 출시 2주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완판되면서 대표 K-라면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돈키호테에 이어 로손 등 편의점으로 판매망을 늘려 삼양식품 매출을 끌고 있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실제 삼양식품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1899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일본법인 상반기 매출은 12억6000만엔(약 114억원)으로 삼양식품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삼양식품은 색다른 매운맛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를 타깃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대표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지속적인 관리, 젊은 세대 공략 이색 홍보 활동을 통해 일본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