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약품 CDMO 시장 2028년 35조 성장…삼성·롯데바이오로직스 '핵심 플레이어'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고령화·투자 확대 영향
삼성·롯데바이오로직스, 생산 역량 제고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생물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19일 아일랜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생물의약품 CDMO 시장은 오는 2028년 270억달러(약 34조898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연평균 12.3%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리서치앤드마켓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생물의약품 수요 증대 △고령화 등이 지속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확대, 헬스케어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리서치앤드마켓은 글로벌 생물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주요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5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 1조9800억원을 투자, 인천 송도 11공구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9만6000㎡ 규모 제5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9월 가동이 목표다.

 

18만리터 생산 역량을 갖춘 제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세계 1위 규모에 해당하는 생산 역량이다. 제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건설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했었다. 지난해 6월 회사 설립 8개월 만에 3만5000리터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CDMO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 11공구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1개의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 총 36만 리터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1·2·3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 및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4년 기준 40만 리터 규모 생산 역량을 확보,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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