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동행철학' 11번째 결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열렸다

2016년 부산센터 시작, 대전센터 신규 개소
청년 경제적 자립 지원 '희망디딤돌2.0' 취업교육 확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2013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데 기부금을 모으자는 첫 아이디어를 낸 해다. '삼성희망디딤돌' CSR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 7065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엔 대전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새로운 터를 마련했다.

 

◇2016년 첫 번째 센터 개소 후 11곳으로 확대… 주거 안정 지원 강화

 

삼성전자는 23일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양승현 대전광역시 아동복지협회 회장, 자립준비청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이다.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자립 시 가장 부담이 큰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셈이다. 대전센터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이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 진로교육도 실시한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 7065명에 달한다.

 

◇'희망디딤돌 2.0' 취업교육 확대… 경제적 자립 향한 청년 도전에 동행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2023년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2022년 삼성은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 전 전국의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의견을 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을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 디딤돌을 통해 불안하기만 했던 미래를 다잡을 수 있었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센터 아이들이 이곳을 떠나 자립할 때 어려운 문제들이 발생할 텐데 그럴 때 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떻게 힘이 되어줄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많은 청년들이 자립하고 나가서 국가와 후손들을 위해 큰 동량이 되는 청년들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더불어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줄 수 있는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며 "청년들이 안심하고 낯선 세상을 딛고 나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양승연 대전광역시 아동복지협회 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보호종료 아동들에 대해 뭘 더 보호해 주어야 하느냐는 말을 번번히 들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던 아이들에게 삼성이 사회복지서비스와 거주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정말이냐고 되물었던 2014년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 지원으로 끝나려나 싶었는데 센터가 계속 생겨나기 시작했다. 삼성이 결국 해냈다"고 밝혔다.

 

희망 디딤돌 2.0 과정을 수료한 오민성(22세, 남)군은 "시설 선생님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걱정 없이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집을 갖게 되어 매우 신난다"고 밝혔다. "임대차 계약과 요리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는데 밥 짓기 등은 이제 혼자서도 한다"며 "백종원 선생님만큼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희망 디딤돌을 통해 불안하기만 했던 저의 미래를 다잡을 수 있었다"며 "많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저와 함께 희망디딤돌을 통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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