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시장 공략 '드라이브'…5년 무이자 금융 정책 도입

모델3·모델Y 표준 제품군 버전에 최대 5년 동안 무이자·저금리 할부 혜택
연간 금리, 0.5%로 인하…고객 부담 최소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로컬 브랜드에 강한 승부수를 걸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8월 한달간(1~31일) 모델3와 모델Y 차량 구매 고객에게 최대 5년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의 표준 제품군 버전에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및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하루 할부금은 최저 85 위안(약 1만 6201 원)부터다. 모델3와 모델Y의 장거리 전륜구동 버전 역시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금은 1일 107 위안(약 2만 395 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테슬라는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연간 금리도 0.5%로 인하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 테슬라의 기존 금리는 연 0.93%부터 시작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테슬라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지 시장은 로컬 브랜드가 우세한 상황이다. 현지 제조사는 전동화 전환의 가속화와 더불어 현지 브랜드가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의 판매 점유율은 57%에 달했다. 지난 2021년 외국계 브랜드가 내수 시장의 58.8%를 차지한 것을 감안했을 때 3년 만에 완전히 전세가 역전된 셈이다. 세제 혜택 등 자국 전기차 제조사를 성장시키려는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등 빠른 전기차 전환 움직임이 밑바탕이 됐다.

 

1위는 비야디로 33.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현지 연간 전기차 판매량에서 비야디에 이어 2위에 올랐던 테슬라는 같은 기간 누적 판매 점유율에서 3위(6.9%)로 내려앉았다. 2위는 지리자동차(7%)가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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