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개월 연속 베트남 토요타에 밀려 ‘2위’…왕좌 수성 '위태'

현대차, 7월 5329대 판매…토요타에 연속 4개월 뒤처져
누적 판매 기준 894대 차이로 앞질러…향후 경쟁 치열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베트남 자동차 왕좌 수성이 위태롭다. 토요타에 밀려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를 내줬다. 

 

20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 등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5329대를 판매, 2위에 그쳤다. 반면 토요타는 6479대를 기록,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다소 앞서고 있다. 현대차의 7월 누적 판매량은 2만9710대으로 토요타(2만8816대) 보다 894대 많다. 

 

토요타의 베트남 질주는 지난 4월 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현대차는 4542대를 판매하며 토요타를 569대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4월 317대 차이로 1위를 내주고 연속 4개월 내내 2위로 밀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베트장 자동차 판매 왕좌는 토요타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향후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대탄콩의 안정적인 현지 생산을 통해 연말 왕좌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지 볼륨 모델인 엑센트를 내세워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 역시 '콜로라 크로스'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잠재력이 높은 시장중 하나로 꼽힌다.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소비자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내년엔 연간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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