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 인도네시아 출격 채비…라인업 다변화로 '승부수'

1.0L 터보 엔진·1.2L 엔진 등 세 가지 옵션으로 구성
판매 가격, 약 1346만 원부터
전기차 케즘으로 인한 판매 부진…라인업 확대로 돌파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소형 SUV 베뉴를 출시한다. 현지 전기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다변화해 판매 확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8일 인도네시아 판매 정보 사이트(NJKB)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HMID)은 최근 인도네시아 당국에 베뉴에 대한 형식등록 절차를 마쳤다.

 

현대차는 세 가지 옵션으로 베뉴 모델을 등록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동변속기 장착 1.0L 터보 엔진과 △수동변속기 장착 1.2L 엔진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한 1.0L 터보엔진 옵션을 등록했다.

 

자동차세 기준이 되는 등록 판매 가격은 1억5500만 루피아(약 1346만 원)부터다. 다만, 세금과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실제 판매 가격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차 출시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연기관 차량 출시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동안 전기차 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으나 현지 전기차 시장은 인센티브 지급 지연 등 외부적인 요인들로 올들어 수요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자동차 생산 중 최대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정책 아래 △600만 원대 보조금 지급과 △세제 혜택 △인프라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현대차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하이브리드(HEV) 모델 출시를 준비하는 것도 이번 베뉴 출시와 궤를 같이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최근 현지 정부 HEV 인센티브 미지급 결정에도 불구, 1호 HEV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보조금 없이 제품력으로 현지에서 일본 브랜드 정면 승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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