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H2O호스피탈리티(이하 H2O)'가 아랍에미리트(UAE)의 호텔 컨시어지 테크 기업 '더 디지털 호텔리어(이하 TDH)'와 호텔 서비스 강화에 협력한다. H2O의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 솔루션을 TDH의 서비스와 연동하고 호텔 운영에 필요한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H2O는 중동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중심 기술 박람회인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서 TDH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TDH는 UAE를 기반으로 한 호텔 컨시어지 기술 기업이다. QR 코드를 통해 고객이 간편하게 룸서비스를 주문하거나 레스토랑 예약을 할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개발했다. 인터컨티넨탈, 밀레니엄, 메르디앙, 스위소텔 등 글로벌 5성급 호텔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기업인 만큼 주변 식당과 관광지 등에 대한 방대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호텔 고객사를 가지고 있다.
H2O는 TDH에는 없는 모바일 예약과 스마트 체크인, 또 호텔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가 서비스를 보완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우선 H2O의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 솔루션부터 TDH의 서비스와 연동할 예정이다. H2O의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 솔루션은 고객이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채팅 앱을 통해 호텔 도착 전 미리 체크인을 간편하게 완료해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다.
이웅희 H2O 대표는 "TDH와 제휴는 서로에게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메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라며 "한국과 중동의 대표적 디지털 전환(DX) 기업이 손잡고 중동 호텔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익스팬드 노스 스타는 1800여 개의 스타트업과 1200여 개의 투자사가 참여했으며 7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 및 디지털 경제 담당 국무장관, 글로벌 AI 번역 기업 딥엘(DeepL)의 창시자 야렉 쿠틸로브스키 등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