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M, 미주리주 니켈·코발트 프로젝트 자금조달 추가 성공

미국 이민국, 1500억원 규모 대출 승인…핵심 광물 자국 생산 기여 인정
'북미 최대 코발트 매장지' 매디슨 광산 개발·폐배터리 재활용 제련소 건설에 자금 투입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배터리 금속 생산 기업 USSM(US Strategic Metals)이 미주리주 니켈·코발트 프로젝트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북미 최대 코발트 매장지로 평가받는 미주리주 매디슨(Madison) 광산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으며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을 위한 배터리 금속 최초의 완전 통합 재활용 업체이자 생산 업체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USSM은 5일(현지시간) 미국 이민국(USCIS)으로부터 미주리주 니켈·코발트 광산 개발과 수소 야금 배터리 금속 재활용 시설 건설을 위해 1억800만 달러(약 1496억원) 규모 대출 신청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USCIS는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코발트와 니켈, 리튬 등 핵심 광물 자국 생산이 미국 국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승인했다.

 

USSM이 추진하는 미주리주 매디슨 광산 프로젝트는 미주리주 프레드릭타운 인근 7.3㎢ 부지에 위치한 북미 최대 코발트 매장지로, 18년 동안 코발트, 니켈, 구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USSM은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 핵심 배터리 금속 공급망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미국 경제·국가 안보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수산화 코발트와 블랙 매스, 사용후 리튬 이온 배터리·배터리 스크랩에서 재활용된 물질을 활용해 황산 코발트, 황산 니켈, 탄산 리튬 등을 재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상업 생산에 필요한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친 상태로, 지난 2020년부터 재활용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 중이며 올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한다. 1단계에서는 하루 240t(톤)의 처리 용량을 목표로 하며, 향후 생산 용량을 증설할 예정이다. 생산된 원료는 테네시·조지아·오하이오 지역 배터리 제조업체에 공급돼 자국 내 배터리 광물 공급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USSM은 영국 광업 전문 투자사 아피안(Appian)으로부터 2억3000만 달러, 글렌코어(Glencore) 등으로부터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현재까지 총 5억 달러(약 6928억원) 이상의 자금과 약정을 확보했다. 미국 수출입은행(EXIM)으로부터 4억 달러 규모의 대출 패키지 지원도 받았다.

 

이번 대출은 USSM이 신청한 EB-5 프로그램으로, EB-5 프로그램은 외국인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미국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USCIS 제도다. USSM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투자 후 2년 이내에 1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테이시 헤이스티 USS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출 승인은 미주리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필수 자재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우리 계획의 성과"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투자·자문사 LCR 캐피탈 파트너스(LCR Capital Partners)는 "USSM이 이번 승인을 통해 EB-5 프로그램 최초의 핵심 광물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는 농촌 지역에 해당해 우선 처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미국 국익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로 신속 심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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