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금값 3150달러 돌파한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전망 보고서 발표
“美 정부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 요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금값 상승을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29일 원자재 전망에 관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미국 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내 원자재의 다변화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과 석유 매수 포지션은 관세 인상과 지정학적 석유 공급 차질, 부채 우려 등 시나리오에서 중요한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헤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금값이 현재 수준보다 19% 상승한 온스당 3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역할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과 재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투기적 포지션과 ETF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며 “미국 부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대규모 미 국채를 보유한 중앙은행이 금을 더 많이 매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공급 측면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요 상승 리스크는 높은 관세, 추방, 이란 석유 공급 감소라고 지적했다. 이는 주식과 일부 시나리오에서 채권 수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의 주요 상승 리스크로는 대규모 감세와 국방비 지출 증가, 연준 정책 개입 가능성 등을 들었다. 이는 모두 채권 수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다.

 

브렌트유 전망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브렌트유 가격이 70~85달러 범위에서 유지되고, 매력적인 롤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범위를 벗어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새 행정부가 이란 공급에 대한 리스크를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기적인 가격 리스크는 높은 예비 생산 능력과 광범위한 관세가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가스의 경우 약세 사이클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NG 공급 지연을 감안할 때 유럽과 아시아 가스 가격은 2027년부터 기존 예상치(2026년 대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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