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YK, 매출 1547억 달성…국내 '빅7' 로펌 진입

  •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 등록 2025.02.05 10:52:05

형사·송무 강세 속 기업 송무·자문 성장
2025년 기업 비즈니스 확장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법무법인 YK가 지난해 두 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국내 7대 로펌에 진입했다. YK는 형사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송무·자문 분야의 성장이 전체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지난해 연 매출 1547억원(국세청 부가세 신고액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803억원 대비 92% 늘어난 수치다.

 

YK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개인 형사 사건과 송무 분야 입지 강화가 요인이 됐다고 자평했다. 기업 송무·자문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기업 사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정거래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인석(사법연수원 27기) 대표를 필두로 진호식(사법연수원 34기), 박재완(사법연수원 38기), 현민석(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출신 이용만 고문 등으로 구성된 공정거래그룹은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결제대행업체(PG) 법률자문 등 주요 성과를 이끌어내며 공정거래 분야에서 갑의 방어와 을의 구제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로펌으로 입지를 확립했다.

 

금융부문의 경우 검사 시절 각종 기업비리와 금융 사건을 수사한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인 양호산 대표(사법연수원 25기)를 비롯 법무법인 광장 출신 추원식(사법연수원 26기) 대표, 금융감독원 출신 최진홍(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법률자문, PEF 상장사 인수, 기업 상장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해부터는 홍콩 ELS 사태 투자자 대리 소송을 추진 중이다.

 

가사·상속 및 가업승계 분야와 조세 분야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배인구(사법연수원 25기) 대표가 이끄는 가사상속가업승계센터는 고령화사회와 법 연구소 개소, 유명 연예인 상대 부정행위 인정 및 손해배상 청구 사건 등 복잡한 가족 간 분쟁과 기업 승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며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한만수 대표(사법연수원 13기)가 그룹장으로 있는 조세그룹은 부동산 기업 세무조사 대응, 법인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등 조세 소송과 자문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기업과 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조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조세 분야의 성장을 견인했다.

 

노동중대재해센터는 대기업 및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부당해고 및 임금 사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건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으며, 건설부동산부 역시 시공사 상대 하자소송, 임차인 건물 인도소송 등에서 전문 변호사들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 설립된 공공정책연구원은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성수 공공정책연구원장과 이상영(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를 중심으로 외국계 대기업과 협력해 공정한 시장 여건 조성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YK 관계자는 "지난해 영입한 주요 인재들의 전문성을 활용, 올해 기업 송무 및 자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보상체계를 도입 등 조직 역량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