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향한 美 해빙 분위기에 美투자업체 "삼성물산 추천"

북미 대화 재개로 한반도 가스관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
한국가스공사·삼성물산 등 수혜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인공지능 기반 투자 플랫폼 에이인베스트(AInvest)는 "북한과 미국 간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인베스트는 1일 "북미 관계 해빙으로 동북아 지정학적 판도를 바꿀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두 나라가 지역 동맹을 재편할 수 있는 외교적 해빙을 위한 대화 재개에 조금씩 진전을 보이면서 국방 예산과 에너지 인프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확성기 방송 중지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한 발송 등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며 "북한의 핵분열 물질 생산 중단 또는 트럼프-김정은 관계 개선을 대가로 한 점진적인 비핵화 참여와 제재 완화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된다"고 전했다.

 

에이인베스트는 "국내총생산(GDP)의 2.7% 수준인 한국의 방위비는 미국 요구에 따라 5%까지 증액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다만 이는 '미국 억지력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 방위비 재협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일괄적인 증액보다는 인공지능 기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나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 등에 대한 합작 투자로 자금을 재분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의 기업은 국방비 증액으로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군비 경쟁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인베스트는 "진정한 상승세는 에너지 분야에 있다"며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한반도 가스 파이프라인과 같은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LNG 매장지를 북한 영토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20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 등의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 갈등이 있다면, 북한과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 위원장에게 보낼 친서의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를 전달하려 했지만 미국 내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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