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금속 재활용 美 시장 진출 박차…ERI 동맹 강화

-금속 재활용· 제련 서비스 제공
-美 최대 전자스크랩 처리 업체…2009년 지분 인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LS니꼬동제련이 미국 전자스크랩 전문 처리업체 ERI(Electronic Recyclers International Inc.)와 손잡고 현지 금속 재활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ERI 지분 인수에 이어 재활용 업체에 공동으로 재활용 솔루션과 제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리사이클링 사업을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은 ERI와 재활용 업체들에 금속 자원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해 구리와 금, 은 등을 추출하고 산업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조하는 제련 작업도 지원한다.

 

ERI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재활용 전문 회사다. 전자스크랩 처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22.8%에 달하며 전자회로기판을 주로 처리한다. 연간 처리량은 3만5000t으로 미국 전역에 8곳의 전자제품 폐기물 재활용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과는 지난 2009년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인연을 맺었다. LS니꼬동제련은 약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들여 지분 10%를 매입하고 ERI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존 셰게리언 ERI 공동창립자는 "LS니꼬동제련과의 오랜 파트너십으로 전자제품 재활용 업체들의 니즈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책임감 있게 재활용을 실천하고 순환경제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S니꼬동제련은 ERI와의 협력을 토대로 금속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S니꼬동제련은 금속 재활용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유가금속 재활용 전문기업인 GRM(Global Resources & Material)을 세우고 희귀금속 재활용 업체 토리컴, 전자폐기물 재활용 회사 리싸이텍코리아를 인수했다.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금속 재활용 기업 화창 지분 100%를 사들이며 인수·합병(M&A)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충북 단양에 재활용 공장도 지었다. 휴대폰과 반도체, TV 등 폐기물에서 구리와 금, 은 등 금속 자원을 재생산한다. 2011년 완공 당시 국내 유일의 자원 순환 회사 공장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약 2100억원이 투자됐다.

 

한편,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은 연간 약 4000만~5000만t에 이른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전자 폐기물이 가장 많은 나라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전자 쓰레기는 2016년 말 기준 630만t으로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4470만t)의 1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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