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가 탄도·극초음속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다층 방어 체계 구축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입찰 시스템을 개혁해 빠르게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 방어국(Missile Defense Agency, MDA)은 최근 NOBLE(Nimble Options for Buying Layered Effects)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공고했다. MDA는 이번 공고를 통해 2030년까지 진행되는 5개년 조달 계획도 확립했다.
NOBLE 프로그램은 미사일 공격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에 모든 조달 과정을 단일 공고 하에 진행하는 통합 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방어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외부에서 조달이 필요한 기술이 확인될 경우 처음부터 과정을 밟지 않고, 이번에 발표된 공고를 기반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MDA는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2030년 3월 27일까지 NOBLE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역량 공백, 기술적 목표가 확인될 때마다 개별 제안 요청서를 공개해, 빠르게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MDA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방산업체들뿐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기술도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DA가 속도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한 것에는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있다. 실제로 MDA가 발표한 NOBLE 프로그램의 중점 분야에는 극초음속 방어 개념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전자전, 우주 기반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분석 등이 중점 분야로 지정됐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으며, 속도는 빠르지만 포물선 궤도로 날아가 대응이 가능했던 기존 탄도미사일 체계와는 다르게 비행 중 궤도를 바꿀 수 있어 완전히 새로운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이다. 최근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를 동원했다고 발표한 바도 있다.
MDA 측은 "미국 본토와 파병 부대, 그리고 동맹국을 진화하는 첨단 미사일 공격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통합된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개발해 실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