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에 일부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크레디트스위스의 구조조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MUFG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 자산운용 부문 인수를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는 게 MUFG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MUFG가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 자산운용 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데에는 미국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MUFG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 자산운용 부문을 인수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펀드 및 기타 기관 투자자에 대한 대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또 다른 일본 대형 금융그룹 중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크레디트스위스의 잠재적 인수 기업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의 증권 투자 부문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증권 투자 부문은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외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센터브릿지 파
[더구루=홍성환 기자] 피에이치파마의 미국 사업부 피크바이오(Peak Bio)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앞서 투자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상장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이그나이트 애퀴지션(Ignyte Acquisition Corp)은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피크바이오 합병과 관련해 다양한 투자자와 선구매 계약(Forward Share Purchase Agreement·FPA)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그나이트가 추진하는 FPA 규모는 최대 150만주로, 합병 전 상환 가격 미만으로 보통주를 구매할 수 있다. FPA는 미래 특정 시점이나 이벤트에 합의된 가격으로 지분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계약으로,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잠재적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피크바이오와 이그나이트는 앞서 지난 5월 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억7800만 달러(약 3990억원)에 이른다. 양사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8250만 달러(약 118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5월 4일자 참고 :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오픈씨는 19일(현지시간) 한국어, 독일어, 중국어 번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픈씨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간체·번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한국어 사용 유저들은 오픈씨 홈페이지에서 언어 설정 메뉴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한국어 서비스 업데이트로 오픈씨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며 국내 유저들의 오픈씨 사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씨는 지난 2017년 데빈 핀저와 나다브 홀란더가 설립한 NFT 마켓플레이스다. 오픈씨는 지난해 NFT 거래 열풍을 주도하며 매출을 빠르게 늘려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오픈씨의 매출은 9500만 달러였지만 9월에는 27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오픈씨는 지난 1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 펀딩을 통해 총 3억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오픈씨는 올해 1일 일일 평균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며 월간 거래액 36억5000만 달러로 역대급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5월부터 불어온 암호화폐 겨울에 전체 직원에
[더구루=최영희 기자] KB증권은 20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상장돼 있는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하는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와 'KB 블룸버그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 ETN(H)'을 신규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석유, 석탄와 함께 세계 3대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천연가스는 최근 친환경 연료 테마로 관심이 높아진 원자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대란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데, 매일 급등락하는 천연가스 가격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CME그룹 산하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천연가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상장했다.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Bloomberg Index Services Limited사는 천연가스 선물을 활용해 천연가스에 레버리지 및 레버리지 역방향으로 투자할 수 있는 Bloomberg Natural Gas Single 2X Leveraged TR과 Bloomberg Natural Gas Single 2X Inverse TR을 산출하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해당 지수들을 기초지수로 해 NYMEX 천연가스 선물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물류회사 '페덱스(FedEx)'가 라스트마일 배송용 자율주행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했다. 시제품까지 개발했지만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리람 크리슈나사미 페덱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달 초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 '록소(Roxo)'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슈나사미 COO는 "로봇 공학과 자동화는 우리 혁신 전략의 핵심이지만 록소는 단기적으로 필요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록소에 대한 연구개발은 마무리하지만 우리는 록소 개발을 통해 로봇 기술에 대한 이해를 빠르게 향상시키는 귀중한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록소는 페덱스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자율 배송 특화 로봇이다. 사륜 로봇 형태를 갖춘 일종의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RaaS)이며, 배터리로 구동된다. 62인치 크기로 무게는 204kg이다. 최대 45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360도 라이다(LiDAR) 센서 △180도 스테레오 카메라 △360도 장거리 카메라 △전면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돼 있다. 페덱스는 미국 테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REC와의 특허 취소 공방에서 이겼다.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럽 특허청(EPO)에 따르면 EP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REC의 특허(특허번호 EP3017520) 무효화를 결정했다. 이 특허는 여러 장의 태양광 셀을 결합한 어셈블리에 관한 기술을 담고 있다. 열화로 인한 출력 저하를 방지하고 발열을 억제하기 위한 바이패스 다이오드 기술도 명시한다. 2014년 7월 2일 출원됐다. 한화큐셀은 작년 7월 14일 특허 취소를 요청했다. 독일 태양광 업체 솔라와트·씨에스위스마, 독일 특허법률사무소 호프만 일리트 등 6곳이 이의를 제기했다. 세부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REC의 특허가 신규성과 진보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EPO는 이의를 받아들였다. 다만 진보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REC를 상대로 연이어 승리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2019년 REC와 론지솔라, 진코솔라를 상대로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이듬해 독일에서 1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자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 나하 하늘길을 다시 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인천~나하' 노선 운항을 주 4회 재개한다. 2020년 2월 운휴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의 운항 재개다. 해당 노선은 코로나19 팬데멕 전 주 3회 왕복으로 운항하고 있다가 중단됐다. 이후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와 같은 공항의 수요 확대 등을 배경으로 주 4회 운항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월, 목, 금, 일요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5분에 출발해 오전 10시 25분에 나하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나하공항에서 오전 11시 3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1시 55분 도착이다. 대한항공은 2016년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일본 유일의 아열대 기후 지역으로 겨울에도 평균 17℃ 의 온난한 날씨로 자랑한다. 류큐 왕국의 슈리성, 시키나엔이 대표적인 문화 유산이다. 석회암 침식으로 만들어진 코끼리코 모양의 절벽인 만좌모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인 츄라우미 수족관이 유명하다. 섬 주변의 작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3차원(3D) 집적회로(IC) 패키징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핵심 파트너사인 미국 '케이던스'의 설계 검증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과 생산성을 강화하는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 19일 케이던스에 따르면 케이던스는 최근 삼성전자의 3D IC 솔루션에 자사 '인테그리티 3D-IC 플랫폼'을 최적화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PPA(소비전력·성능·면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3나노미터(nm) 공정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에 MBCFET(Multi Bridge Channel FET) 구조를 적용하는 한편 3D IC 솔루션도 제공, 고성능 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D IC 기술은 반도체 3개를 쌓아 올리는 패키징 기술이다. 패키징 기술력이 높으면 같은 칩으로도 더 작고 효율적인 패키지를 꾸릴 수 있다. 반도체 미세공정의 한계로 반도체 성능 향상 폭이 제한되면서 여러 칩을 적층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패키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적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선보인 매운맛 과자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매운 과자 현지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오리온의 신규 볼륨 제품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중국에서 출시한 스윙칩(중국명 하오요우취·好友趣) 한국김치맛은 현지 스윙칩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인기 제품이다. 스윙칩 한국김치맛은 스윙칩 가운데 중국 내 판매량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윙칩 볶음고추장맛을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 개발한 제품이다. 스윙칩 특유의 물결무늬가 주는 바삭함과 매콤새콤한 김치맛이 어우러진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겨냥해 개발한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浪里个浪) 마라롱샤맛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 마라(麻辣)소스에 민물가재를 볶은 요리인 마라샤오롱샤 맛과 독특한 4겹 구조의 스낵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중국의 매운맛 과자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스윙칩 한국김치맛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과자 시장 규모는 8251억 위
[더구루=한아름 기자] SK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기간 실시됐던 병·의원 출입 제한이 풀리면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19일 이멕스팜에 따르면 3분기 순매출(Net revenue)은 4180억 동(약 242억 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 총이익률(GPM)은 41.1%로 전년 동기(34.8%)보다 늘었다. 세후 순영업이익(Profit after tax)은 560억동(약 32억 4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멕스팜은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수익을 합쳤을 때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이멕스팜 매출이 회복 회름을 이어가는 이유는 환자들이 병·의원에 자유롭게 내원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유행 기간 환자들이 병·의원을 찾아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입을 제한해왔다. 이에 지난해 이멕스팜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이멕스팜은 약국 채널을 통해 코로나 증상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등 판매를 강화하며 매출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멕
[더구루=정등용 기자] 게임 ‘아크:서바이벌 이볼브드(ARK:Survival Evolved)’로 유명한 스네일(Snail)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스네일은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네일은 주당 공모 가격 범위를 5~7달러로 설정하고 500만 주를 발행해 3000만 달러(약 428억 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스네일의 시장 가치는 3억 달러(약 42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나스닥 상장 기호는 ‘SNAL’이며 타이거 브로커즈와 EF 허튼이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스네일은 콘솔, PC,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게임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난 1년간 거둔 매출은 9100만 달러(약 1296억 원)에 달한다. 대표작으로는 아크:서바이벌 이볼브드가 있다. 이 게임은 올해 6월 말까지 7690만 명 이상의 전세계 이용자를 유치했다. 한국에는 지난 2017년 1월 정식 출시된 바 있다. 한편, 아크:서바이벌 이볼브드는 공룡이 존재하는 시대에서 갖가지 도구를 이용해 생존하는 방식의 서바이벌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차별적 조항에 입김을 넣은 장본인인 조 맨친 상원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보조금 지급을 늦춰 IRA로 인한 피해를 해소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행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정부와 협력해 맨친 의원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 맨친 의원은 민주당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IRA의 모태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Act·BBB) 법안을 반대했던 인물이다. BBB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경제 공약으로 복지 확대와 기후 변화 대응에 3조5000억 달러(약 497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작년 9월 미 의회에 발의됐으나 맨친 의원의 반대로 상원에서 계류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BBB를 반드시 통과시켜야 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맨친 의원과 밀실 협상을 거쳐 극적 합의를 이뤘다. 맨친 의원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법안 이름을 BBB에서 IRA로 바꿨다. 수정된 법안은 8월 7일 마침내 상원을 통과했다. IRA가 발효되며 현대차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