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개발·생산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 중 82%가 영세 업체로 드러났다. 신규 사업들이 지연돼 리튬 수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자회사인 피치솔루션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리튬 글로벌 경쟁 구도와 새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리튬 추출 사업에 종사하는 회사의 상당수가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29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105곳 중 87곳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리튬 사업이 단 한 건이었다. 18곳만이 두 건 이상의 리튬 사업에 투자했다. 가장 규모가 큰 리튬 업체로는 칠레 SQM이 꼽혔다. SQM은 서호주 홀랜드광산 사업에 참여한 키드맨리소스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칠레 아타카마 호주 그린부시, 미국 실버파크 등에서 리튬 염호·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앨버말 △호주 마리온·워지나 광산 개발에 나선 호주 미네랄리소시스 △앨버말과 함께 호주 그린부시 광산 지분을 보유한 중국 톈치리튬 △세르비아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에 뛰어든 다국적 기업 리오틴토도 대형 회사들로 거론됐다. 피치솔루션은 글로벌 광산기업들이 새롭게 염호나 광산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파운드리 회사 글로벌파운드리가 뉴욕 공장 증설에 이어 버먼트 팹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법' 발효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노리고 현지 생산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버몬트 공장을 개조하고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버먼트주 에섹스 정션에 8인치(200㎜)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미국 IBM으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후 통신과 자동차용 칩 등을 생산해왔다. 이번 개조를 통해 오래된 장비를 교체하고 공정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콜필드 CEO는 투자액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자금 할당에 달려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10억 달러(약 1조3120억원)를 들여 뉴욕주 몰타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퀄컴이 설계한 5G 트랜시버, 와이파이(Wi-Fi), 자동차, 사물인터넷(IoT)에 탑재할 반도체를 몰타 공장에서 생산한다. 양사는 기존 32억 달러(약 4조1980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최근 42억 달러(약 5조5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리튬사우스'가 아르헨티나에서 진행중인 리튬 개발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추 작업에 착수한지 두 달여 만에 대규모 리튬이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사우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소재 광산 개발 계획인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리튬 프로젝트(Hombre Muerto North Lithium Project, 이하 HMN 프로젝트)'의 첫 번째 홀 'AS101'에서 채취한 5개의 샘플에서 고급 리튬이 발견됐다. AS-01은 HMN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9개 블록 중 가장 큰 5687헥타르 크기의 알바 사브리나(Alba Sabrina)에 포함된 홀이다. AS-01 규모는 2089헥타르다. 탐사팀은 지하 암석까지 드릴링할 목적으로 AS-01을 262m 깊이까지 구멍을 냈다. 확인된 리튬 값 범위는 732mg/l에서 772mg/l 사이다. 리튬사우스는 HMN 프로젝트를 100%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예비 경제 연구를 완료하고 평가 단계에 돌입했다. 현재 각종 허가, 환경 연구, 공정 테스트 작업 등을 진행중이다. HMN 프로젝트가 개발중인 광산에는 평균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가 3.7조원에 미국 화물항공사를 품었다. 아틀라스에어가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주요 장거리 화물 무역로가 제한돼 실적이 악화되자 매각된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은 아틀라스 에어 월드와이드 홀딩스(Atlas Air Worldwide Holdings, AAWH)를 29억 달러에 인수한다. 투자자 그룹에는 뉴욕 사모펀드 투자자 JF 리먼앤코(JF Lehman & Co)와 보스턴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힐 시티 캐피털(Hill City Capital) 계열사 등 컨소시엄이 포함된다. 이들은 AAWH의 주당 102.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거래 전 회사 가격보다 35% 높은 금액이다. 30일 평균 가격보다 약 55% 높은 가격으로 발표됐다. 인수 합병 후 기업 가치는 52억 달러(약 6조 7900억원)이다. 거래는 올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정이다. 아틀라스 주주의 승인을 받아야 거래가 최종 완료된다. 인수합병이 승인되면 AAWH는 비상장 회사가 되며 해당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공군(USAF)이 전기 수직이차륙 항공기(eVTOL) 조종사 훈련을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 압티마(Aptima)에 맡겼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 공군은 압티마와 eVTOL 항공기 운용을 위한 조종사 훈련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압티마는 다양한 eVTOL 시제품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다양한 수준의 자동화가 있는 eVTOL 플랫폼에서 조종사가 학습하고 수행하는 방법을 포함해 비행에 필요한 조종사 역량을 평가하고 식별한다. 압티마는 미 공군과의 계약에 따라 eVTOL 조종사 숙련도와 훈련을 결정하기 위해 항공 교육과 훈련 사령부와 협력한다. eVTOL 조종사를 위한 인증 표준과 커리큘럼 개발을 주도한다. 사만다 에머슨(Samantha Emerson) 압티마 계약 프로젝트 관리자는 "USAF 계약은 eVTOL 플랫폼에서 조종사가 학습하고 수행하는 방법을 포함해 조종사 역량 요구 사항을 평가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경험 많은 조종사와 초보 조종사 모두 고유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습 가능성 연구는 능숙한 eVTOL 비행에 필요한 기본 조종사 기술과 역량뿐만 아니라 자동화가 조종사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업계에 올해 초부터 이어진 암호화폐 겨울 속에서도 30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의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스타트업은 올 상반기 총 1199회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303억 달러(약 40조원)를 투자받았다. 이는 지난해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유치한 금액을 넘어선 금액이다. 부문별로는 분산형 금융(디파이, Defi)이 부문이 18억 달러(약 2조3500억원)를 조달했으며 웹3,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가 86억 달러(약 11조27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별로는 이더리움 기반 스타트업과 프로젝트가 타 암호화폐에 비해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인 프로젝트는 1분기 54건, 2분기 61건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분기에만 3억8700만 달러(약 5070억원)를 조달했다. 반면 솔라나, 아발란체, 폴카닷과 같은 대안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1분기에 3억900만 달러(약 4050억원)를 투자받았다. 암호화폐 투자가 증가한데는 헤지펀드들의 투자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계컨설팅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생명공학 회사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Ensysce Biosciences)가 전환사채를 발행해 약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9일 8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로 선순위 담보부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 전환사채는 설정된 기본 가격에 10%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0.545달러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사채 만기는 18개월이다. 린 커크패트릭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파이프 라인의 임상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처방약 남용과 과다복용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독점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임상 단계의 생명공학 회사다. TAAP(Trypsin Activated Abuse Protection), MPAR™(Multi-Pill Abuse Resistance) 플랫폼을 활용해 변조가 불가능한 새로운 종류의 오피오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한 PF614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TAAP 오피오이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류로 부상하며 중국이 인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이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인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늘며 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은 지난해 LFP 배터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2.9% 폭등해 125.3GWh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배터리 생산량 중 57%가 LFP었다. 미국 테슬라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리튬이온 대비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LFP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30년까지 LFP가 배터리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LFP 배터리 생산량은 2030년 885.2GWh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충족하려면 인광석 951만6000t이 필요하다. 전체 생산량 중 9.5%가 배터리로 채워지는 셈이다. 지난해 중국 인광석 생산량 중 배터리용으로 쓰인 인광석 비중은 고작 1.3%에 불과했다.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 AG)가 실시간으로 컨테이너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에 가시성을 제공하고 투명성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이달 말 모든 컨테이너에 '라이브 트래커'(live tracker)를 설치한다. 몇 주 안에 스위스 트레이드테크(TradeTech)의 넥시오트(Nexxiot) AG의 장치와 사물 인터넷(IoT) 솔루션의 선도적인 글로벌 공급업체인 오브컴(ORBCOMM)의 장치를 컨테이너 선단에 장착을 마친다. 이는 지난 4월 발표 이은 업데이트로 추적기로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컨테이너 위치 정보를 준다. 이로써 고객이 운송지연에 따른 대책을 미리 강구해 대처하고, 스마트한 컨테이너 운송체계를 구축한다. 하팍로이드는 오는 2023년 말까지 고객이스 실시간으로 선박을 추적할 수 있게 한다. 하팍로이드는 추적기 설치로 전 세계적으로 선적 컨테이너를 모니터링하고 위치, 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운송업체가 됐다. 하팍로이드는 성명에서 "장치가 컨테이너에 영구적으로 설치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공급망을 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상업용 준궤도 비행을 또 미룬다. 올 상반기만 해도 4분기 비행을 예고했다가 내년 2분기로 다시 연기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모선 'VMS 이브' 비행기의 보수 작업이 예정보다 늦어져 VSS 유니티(Unity) 준궤도 우주선의 상용 비행 개시를 2023년 2분기로 지연한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4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단일 우주선인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 차량인 VSS 유니티의 상업 비행을 내년 2분기에 시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버진 갤럭틱은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와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 모선을 운영하고 있다. 화이트나이트투는 크롬도금의 6인승 기체로 쌍동형 전용 제트기다. 고도 약 5만피트(약 1만5240m)까지 운반된다. 화이트나이트투 항공기인 VMS 이브 보수 작업이 지연된 것이다. 마이클 콜글래지어(Michael Colglazier) 버진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비행 지연은 모선 VMS 이브에 대한 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의 e스포츠 기업 CEO가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바 낸디(Shiva Nandy) 스카이e스포츠 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BGMI는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BGMI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양대 앱마켓에서 BGMI가 사라졌다. 지난해 7월 2일 출시된 이후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며 인도 내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은 BGMI의 갑작스럽게 앱 마켓에서 삭제된 것이다. BGMI의 서비스 중단에 대해서 아직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도 중국 서버와 직간접적으로 통신을 한 정황이 확인되며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시바 낸디 CEO는 인도 정부의 BGMI의 서비스 중단을 5개월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에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는 통보를 앱 마켓 삭제 일주일 전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시바 낸디 CEO는 그러면서 현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게임파이(GameFi) 플랫폼 이하게임즈(Yeeha Game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게임 부문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바이비트는 8일(현지시간) 이하게임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하게임즈는 바이비트, 텐센트, 넷이즈, IGG, 애니모카브랜즈, 유니티 등에서 블록체인과 게임 분야 경력을 쌓은 90여명의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이하게임즈는 암호화폐의 구분없이 참여할 수 있는 웹3 게임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MMORPG는 물론 SLG, 오픈월드, 시뮬레이션, idle RPG 카드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하게임즈는 바이비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전통적인 게임과 게임파이 간 간격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개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향후 18개월 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11개의 게임이 준비되고 있으며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첫 게임은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캐주얼 카드 기반 RPG 미드가드 사가이다. 바이비트 관계자는 "게임파이가 지향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