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건설이 이라크 정부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는 10일(현지시간) 바그다드 청사에서 한화건설 대표단과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를 위한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하지만 현재 이 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공사비 미지급 등의 문제로 최소한의 작업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이라크 측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근 한화건설에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7월 29일자 참고 : [단독] 한화건설·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 정상화 협의 시동> 양측 간 최대 쟁점은 미지급된 공사비다. NIC 측은 이미 충분한 공사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한화건설 측은 미수금을 받아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건설 사업보고서를 보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대만 최대 시멘트그룹의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기술력을 앞세워 잇따라 굵직한 계약을 확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타이니(台泥,Taiwan Cemen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SDI와 ESS 배치를 위한 19억 대만달러(약 82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누적 계약 금액은 36억5000만 대만달러(약 1587억원)에 달한다. 삼성SDI는 타이니의 에너지 자회사인 타이니 추넹(台泥儲能, Taiwan Cement Energy Storage Technology)에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올 4월 17.5억 대만달러(약 760억원) 규모 수주를 따낸 바 있다. 타이니는 앞선 계약을 통해 삼성SDI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인, 추가 조달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본보 2022년 4월 12일 참고 [단독] 대만 최대 시멘트社, 삼성SDI 'ESS 배터리’'낙점> 타이니는 에너지 분야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ESS부터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자회사 '타이완 시멘트 그린
[더구루=이연춘 기자] 지마켓이 쓱닷컴과의 서비스 결합을 통해 신선식품 등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새벽배송 등 자체 배송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신세계 인수된 이후 통합 시너지 결과물이다. 11일 지마켓은 SSG닷컴의 쓱배송(당일 시간대 지정 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지마켓이 운영하는 G마켓 사이트에서도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당일 주문한 장보기 상품을 이르면 오전 10시부터 같은 날 자정까지 시간대를 지정해 수령 가능한 쓱배송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디지털, 패션을 비롯한 공산품에 강점을 갖춘 지마켓에 식품, 생필품 등 장보기 품목에 강점이 있는 SSG닷컴이 더해지면서, 완성형에 가까운 상품 구색을 갖추게 된 것. 여기에 오픈마켓으로 3자 물류에 의존했던 지마켓에 SSG닷컴의 자체 배송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배송 역량이 한층 진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 SSG닷컴의 새벽배송은 자동화 물류시설 ‘네오(NE.O)’를 통해 운영 중이며, 배송 지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세종, 대전 등 충청권 일부 지역이다. 쓱배송은 네오와 이마트 매장 후방 공간
[더구루=김형수 기자] 피자헛이 배달 피자 메뉴에 비건 치즈 옵션을 추가했다. 채식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비건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피자헛의 시그니처 브랜딩과 맛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유연하고 고기가 없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영국 지역지 헐라이브(HullLive)에 따르면 영국 피자헛은 그리스의 비건식품 전문업체 바이오라이프(Violife)가 선보인 비건 치즈를 고정 메뉴 옵션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비건 치즈 옵션은 영국 내 350개 피자헛 매장에서 제공한다. 지난 2017년부터 피자헛 매장 내에서는 비건 치즈를 올린 피자를 맛볼 수 있었다. 이같은 선택지를 배달 주문을 하는 경우에도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월 선보인 비건 메뉴 잭프룻 피자(Jackfruit Pizza)가 출시 2주 만에 1만판 가까이 팔려나가는 등 성과를 내자 비건 수요 충족을 위해 움직이는 모양새다. 피자헛은 지난 2019년 이후 베지테리언 피자를 구입하는 고객이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채식 옵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비욘드미트(Beyond Meat)에서 나온 비건 토핑을 전국에서 시험해본 피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신규 라인이 인도에 상륙한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 뷰티 시장에서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에 따르면 최근 뉴델리 하얏트 리젠시 시라(Syrah, Hyatt Regency, New Delhi)에서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라인업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이 38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블루 히알루론산이 주성분으로,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보습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보습제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인 리시카 케라(Rishika Khera)와 다미니 파시(Damini Passi) 등이 참가하면서 인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라네즈 브랜드 마케터들이 진행하는 시연 행사인 인터랙티브 스킨케어 마스터클래스(Interactive skincare masterclass)도 진행됐다.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제품 체험 공간도 마련돼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력을 뽐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제품 론칭을 통해 인도 뷰티 시장에서의 라네즈 입지를 넓히겠단 목표도 세웠다. 폴 리(Paul Lee) 아모레퍼시픽 인도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격전지로 주목받는 국가인 만큼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인니 전기차(BEV) 시장에서 총 454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26.2%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인니 전기차 시장 규모는 1734대로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실적을 견인했다. 총 395대가 판매됐다. 이는 브랜드 전기차 판매 비중 87%에 달한다. 이어 △아이오닉EV 29대 △코나EV 20대 △일렉트리파이드 G80 10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의 BEV 판매량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차이가 실감난다. 같은 기간 DFSK(둥펑쏘콘)은 젤로라E 4대, 닛산은 리프 31대, 토요타는 C+Pod 2대, 렉서스는 UX300e 4대 판매에 그쳤다. 인니 BEV 시장에서 현대차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치카랑 지역에 15억5000달러 규모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등 조립공장을 완공한데 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98억 달러 규모 현지 배터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스페인 환경단체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정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창립 45주년을 맞아 전 세계 사업장에서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위크(Week)'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나바레 팜플로나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친구'(Amigos del Camino de Santiago) 협회와 함께 환경 정화 캠페인 '깨끗한 발걸음'(A Clean Step)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순례자 및 관광객들의 환경 인식 개선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단순 후원에서 그치지 않고 스페인 부품 사업장 직원들과 함께 직접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13개 국가 언어로 된 포스터도 제작했다. 순례길 보호를 위한 행동 수칙 등을 담았다. 소니아 오티즈(Sonia Ortiz) 현대모비스 스페인법인 인사담당자는 "현지 직원들이 한국 본사에 직접 환경 개선 프로젝트 아이디어로 순례길 정화 작업을 제안했다"며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등 여러 효과를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7월 새로운 소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쿼드워시 식기세척기' 집단소송에 따른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다. 다만 법원이 사기 혐의를 기각하고 제품의 일부 보증 위반 건에 대해서만 다투기로 결정하면서 한 숨 돌리게 됐다. 11일 뉴저지 연방법원에 따르면 수잔 D. 위겐턴 판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3명의 소비자가 작년 7월 LG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낸 식기세척기 집단소송에서 원고 주장을 기각해달라는 피고의 뜻을 일부 받아들여 부분 승인했다. LG전자가 명시적 보증 의무만 어겼다고 보고 원고에 소장을 수정한 뒤 다시 재출하라고 명령했다. 위켄턴 판사는 원고의 △고의적인 결함 은폐에 따른 사기 △묵시적 보증 의무 위반 △불공정한 부당 이익 요구(Unjust enrichment) 등 크게 3개 주장과 관련 청구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봤다.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묵시적 보증과 불공정한 부당 이익에 대한 주장은 '추후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with prejudice)'는 조건을 달았다. 명시적 보증 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의 경우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소비자들이 구입한 식기세척기에 대해 LG전자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섬유·석유화학 기업 태광산업이 중국에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중국 중부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있는 닝둥에너지화공기지에 44억7000만 위안(약 8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8000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이를 위해 지난 8일 닝둥에너지화공기지과 협약을 맺었다. 닝둥에너지화공기지는 중국 10대 에너지·화학 산업기지 가운데 하나다. 닝샤의 풍부한 석탄 자원을 바탕으로 연간 400만t의 연료를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녹색·저탄소 개발을 추진하면서 현대석탄화공시범구에서 현대에너지경제시범구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1979년 울산 스판덱스 생산 공장 준공과 함께 스판덱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스판덱스는 신축성과 탄력성이 뛰어난 합성섬유다. 이후 전 세계 의복과 수영복, 등산복, 기저귀에 스판덱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판덱스 비른대 '엘라핏'을 공식 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태광산업 스판덱스의 위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태광산업은 현재 중국 상숙에 위치한 태광화섬유한공사에서 스판덱스를 연간 3만2000t을 생산하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에너지(이하 세넥스)가 자국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1조원 가까이 투자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넥스는 호주의 에너지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퀸즐랜드의 수라트 분지(Surat Basin)에 있는 육상 가스전 아틀라스(Atlas)와 로마 노스(Roma North) 천연 가스 개발의 주요 확장에 10억 호주 달러(약 9211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넥스는 수년간의 탐사와 연구 끝에 천연 가스 생산량을 연간 60페타줄(PJ)로 늘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몇 주 안에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연간 60PJ의 가스 생산량은 연간 동부 해안 지역 가스 수요량의 10% 이상이며, 퀸즐랜드 지역 가스 수요량의 약 40%에 해당한다. 매년 27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하는 전기와 맞먹는다. 세넥스는 투자를 통해 2년 이내에 국내 시장에 필요한 가스 공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안 데이비스(Ian Davies) 세넥스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을 크게 늘리기 위한 투자는 호주의 에너지 안보를 지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 업체로서의 퀸즐랜드의 위치를 강조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모바일 앱 마케팅 솔루션 업체 앱로빈(AppLovin)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Unity Software) 인수에 나섰다. 경쟁 업체인 아이언소스(IronSource)와 유니티의 합병을 막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앱로빈은 지난 9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유니티 측에 200억 달러(약 25조9920억 원) 규모의 인수 거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담 포로기 앱로빈 CEO(최고경영자)는 “앱로빈과 유니티가 함께 한다면 오는 2024년까지 30억 달러(약 3조8994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면서 “이는 두 회사 주주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인수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앱로빈은 지난 7월 유니티가 인수하기로 한 아이언소스의 경쟁 업체다. 유니티는 자체 수익화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언소스와 44억 달러(약 5조7196억 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존 리치티엘로 유니티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앱로빈의 인수 제안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유니티가 앱로빈의 인수 제안을 수락하면 유니티와 아이언소스의 계약은 뒤집어질 확률이 높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패밀리마트가 음료 진열대 관리 업무에 로봇을 도입했다.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패밀리마트는 일본 로봇기업 텔레이그지스턴스(Telexistence)와 손잡고 인공지능(AI)로봇 TX 스카라(TX SCARA)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점포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향후 300개 점포에 로봇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X 스카라는 강도가 높은 작업을 꼽히는 음료 보충 업무를 24시간 수행하게 된다. 종업원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반복적이고 지루한 음료 보충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TX 스카라는 고든(GORDON)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언제 어디에 제품을 놓아야 하는지 파악한다. 하루 1000개의 음료캔이나 음료병을 매대에 보충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TX 스카라 도입을 통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음료 보충 업무를 TX 스카라에게 맡기면서 생긴 시간과 자원을 매장 환경 개선,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동 인구가 줄어드는 일본 인구구조 변화에도 대응할 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