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SDI, 대만 최대 시멘트그룹 뚫었다

올 4월 이어 추가 수주 '쾌거'
국영전력기업 프로젝트 참여 등 입지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대만 최대 시멘트그룹의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기술력을 앞세워 잇따라 굵직한 계약을 확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타이니(台泥,Taiwan Cemen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SDI와 ESS 배치를 위한 19억 대만달러(약 82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누적 계약 금액은 36억5000만 대만달러(약 1587억원)에 달한다. 

 

삼성SDI는 타이니의 에너지 자회사인 타이니 추넹(台泥儲能, Taiwan Cement Energy Storage Technology)에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올 4월 17.5억 대만달러(약 760억원) 규모 수주를 따낸 바 있다. 타이니는 앞선 계약을 통해 삼성SDI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인, 추가 조달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본보 2022년 4월 12일 참고 [단독] 대만 최대 시멘트社, 삼성SDI 'ESS 배터리’'낙점>

 

타이니는 에너지 분야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ESS부터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자회사 '타이완 시멘트 그린 에너지'를 설립했다. 이어 작년에 프랑스 에너지그룹 '엔지(ENGIE)' 산하 에너지저장회사 엔지EPS 지분 60.48%를 인수, '타이니 추넹'을 출범했다. 타이완 시멘트의 에너지 사업 주요 조직으로서 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대만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유럽 중심에서 중화권까지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작년 4월 대만 국영 전력기업이 진행하는 주파수조정(FR)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납품키로 했다. 대만 국영 전력기업의 첫 ESS 구축 사업으로, 올해까지 100MW(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한다. 현지 최대 자동차 기업 차이나 모터의 전기 미니밴 ‘이베리카(e-VERYCA)’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본보 2021년 4월 21일 참고 [단독] 삼성SDI, 대만 국영전력기업 첫 대형 ESS사업 수주>

 

삼성SDI 관계자는 "타이니와 ESS 베터리 계약을 논의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까지 수주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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