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쌍용자동차가 포드 위탁생산판매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가동한다. 새 투자처 확보 노력과 별개로 포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특히 '포드 TF' 운영이 확인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쌍용차는 현재 포드 위탁생산판매 TF팀을 가동해 포드와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쌍용차 실무진으로 이뤄진 이 TF는 포드와 정기적으로 영상회의를 열어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부터 포드 차량을 평택공장에서 위탁 생산해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쌍용차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와 포드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SUV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서 닛산 브랜드인 소형 SUV '로그'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 수출한 것과 유사한 형태다. 쌍용차는 이 계약 성사 땐 일정 규모 이상의 수출 물량을 확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할 수 있다. 쌍용차의 개발·생산 능력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이어진 경영 악화로 해외 판매망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위탁 생산은 판로를 고려할 필요 없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현재 쌍용차 입장에서는 최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중동 유전 투자 사업을 본격화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아드녹 온쇼어(ADNOC Onshore) 사업참여에 따른 Korea GS E&P사 지급보증(안)'을 원안 의결했다. 석유공사가 8년 만의 외국 유전 투자를 본격화했다는 얘기다. 석유공사가 말하는 아드녹 온쇼어 사업은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사업이다. 아드녹 온쇼어는 원래 UAE 국영석유회사인 아드녹의 육상 유전 부문 자회사 이름이다. 이 회사는 현재 UAE 현지에서 전체 매장량 약 257억배럴(2015~2054년 기준),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 168만배럴(2018년 기준)에 이르는 초대형 유전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잔여 매장량 기준 세계 6번째로 큰 유전이다. 석유공사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이 사업 참여를 추진해 왔다. GS에너지가 2015년 싱가포르 자회사인 'Korea GS E&P'를 통해 아드녹 온쇼어 지분 3%를 취득했는데, 석유공사는 Korea GS E&P에 대한 지분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지분 30%를 취득기로 했다. 이곳 지분 30% 취득은 아드녹 온쇼어 지분 0.9%를 확보로 이어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유럽 시장에서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가격을 3% 인상한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 다만 코로나 19 여파로 전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어 승용차용 타이어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0월부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현지에서 중·저가 브랜드인 라우펜(Laufenn)의 TBR라인 공식 가격을 3%씩 일괄 인상키로 했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가 해외 중저가 타이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4년 선보인 브랜드로 유럽과 미국 등 약 80여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최근 브랜드 전략 변경을 추진하면서 '라우펜' 제품군을 국내에도 선보이고 있어 국내 인상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미쉐린, 굿이어 등 해외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한 상태인데다 한국타이어도 공급가격을 올림에 따라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도 조만간 해외 지역 가격 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타이어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브레이크액 유출에 따른 화재 우려에 59만1575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지난해 불거진 잇따른 비충돌 화재 사고의 결론을 브레이크액 누출에 따른 전기 단락으로 결론 지은 것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3일(현지시간) 이 같은 제조사별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013~2015년식 싼타페 스포츠 15만1205대를 리콜한다. 이 기간 생산 모델은 브레이크액이 급제동 방지장치(ABS, Anti-lock Brake System) 안으로 누출돼 전기 단락(쇼트)가 일어날 우려가 있어 리콜하는 것이라고 NHTSA는 설명했다. 브레이크액 유출에 따른 전기 단락이 최근 수년 새 잇따랐던 비충돌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기아차 미국법인도 2013~2015년식 옵티마(한국명 K5)와 2014~2015년식 쏘렌토 44만37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들 모델 역시 누출한 브레이크액이 스마트 유압제어장치(HECU, Hydraulic Electronic Control Unit)로 스며들어 전기 단락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당국은 판단했다. NHTSA는 지난해 현대·기아차 차량 300만대를 대상으로 안전
[더구루=김도담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달 캐나다 시장에 3세대 신형 K5를 출시한다. 기아차 캐나다법인은 2일(현지시간) 오는 10월 현지 시장에 신형 K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5는 기아차가 2010년 처음 나온 기아 브랜드의 대표 세단이다. 2015년 2세대 모델 출시에 이어 지난해 12월 이번 3세대 신모델을 내놨다. 미국 시장엔 지난 7월, 이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특히 이번 3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북미 시장의 명칭을 과거 '옵티마'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K5'로 바꾸며 변화를 꾀했다. 또 이를 알리기 위해 미국 내에서 TV 부문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2020 에미상'에 K5 광고를 선보이기로 했다. 신형 K5는 아직 판매 초기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7월 1268대, 8월 3731대를 판매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북미 승용차 시장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대형 SUV 텔루라이드 등과 함께 반전 카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크다. 캐나다 역시 최근 코로나19로 승용차 판매 시장에 주춤하긴 하지만 기아차는 현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기아차 캐나다법인에 따르면 기아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이탈리아 현지 판매사(딜러)를 대상으로 마케팅 인센티브 강화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한국타이어 이탈리아 법인은 현지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인 '한국 포인트(Hankook point)'를 확대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딜러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판매 확대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월 '한국 포인트'를 현지 도입한 이후 참여 딜러 확대에 나서 현재 139개 딜러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한국 포인트' 참여 딜러에 마케팅·교육 자료 제공과 함께 구매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딜러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란 게 현지 법인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를로스 시타렐라 한국타이어 이탈리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 프네우스뉴스 닷 아이티(PneusNews.it)와 인터뷰를 통해 "이탈리아 최고의 타이어 딜러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자일대우상용차가 파키스탄에서 중국 업체와 손잡고 현지 전기버스 사업 진출에 나서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수요 부진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난으로 울산공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자일대우상용차 파키스탄 법인은 지난달 말 중국 전기버스 업체인 스카이웰과 전력적 제휴를 맺고 현지 전기버스 생산·판매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도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중국 스카이웰은 이를 위해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현지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자일대우상용차 입장에서는 간접적으로나마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를 꾀할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자일대우상용차는 2008년 파키스탄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진행해 왔다. 파와드 차우다리 파키스탄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번 협약과 투자가 파키스탄 내 투자·고용효과와 친환경차 도입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현지 언론에 이를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자일대우상용차의 행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자일대우상용차(옛 대우버스)는 지난 1955년 설립한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차 현지 판매량 역시 74% 수직상승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8월 현지에서 지난해 8월(3만8205대)보다 19.9% 늘어난 4만5809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 세웠던 월간 역대 최다 판매량(4만5803대)을 웃도는 역대 최대 판매고다. 크레타, i20 등 현지 주력 소형 모델 외에도 아우라와 투싼, 그랜드 i10 니오스 등 대부분 차종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현지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 역시 지난달 판매량이 1만853대로 전년 동기(6236대) 보다 크게 늘었다. 증가율이 74.0%에 이른다. 이같은 추세라면 진출 1년 내 '톱5' 안착은 물론 목표했던 '톱3' 진입도 가능하다. 특히 주력 모델인 셀토스는 현지 진출 지난달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현지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 증가로 풀이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올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으나 최근 억눌린 수요가 반등하는 조짐이다. 여기에 힌두교 최대 축제이자 인도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디왈리'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판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연이은 제품 라벨링 표기 오류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지 규정을 어긴 건 맞지만 주행 안전 영향은 미미한 만큼 당국의 조치를 면제해 달라는 청원을 관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했다. 2일 NHTSA 등에 따르면 NHTSA는 관보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지난 2월 19일 미국 현지 출시한 오프로드 타이어 제품인 다이나프로 익스트림 터레인(Dynapro MT2) 특정 규격(LT215/85R16) 제품이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부적합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40일 동안 현지 생산한 타이어 제품의 라벨링이 현지 표기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NHTSA는 모든 타이어 제품은 판매 현지 규정에 따라 크기와 명칭, 제조년도를 알려주는 표기를 새겨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11일 비록 이 제품이 관련 안정 규정을 어기긴 했지만 위반 사항이 자동차 주행 안전에 끼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다며 당국의 조치를 면제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아와 함께 경쟁 타이어 브랜드인 굿이어나 브리지스톤 역시 앞서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GM이 쉐보레 트랙스, 뷰익 앙코르 등 소형 SUV의 북미 인기에 힘입어 부평 2조립공장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국GM 노동조합(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 이에 강하게 반발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26일부터 인천 부평 2공장 시간당 생산대수(JPH)를 28대에서 30대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생산량을 약 7.1%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 2종이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지난 8월 수출이 2만7644대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내수 판매(6988대)는 3.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3만4632대) 증가율도 8.7%를 기록했다. 특히 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RV) 수출대수(2만2254대)는 전년보다 29.9% 늘었다. 트랙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미국 소형 SUV 15개 차종 중 판매 1위를 달렸고 뷰익 앙코르 역시 5위를 기록 중이다. 두 차종의 상반기 누적 판매는 각각 5만708대, 2만4271대이다. 한국GM이 부평 2공장 생산확대에 나선 것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한다. 중국산 기자재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공급망을 확대하며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 유럽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EC는 최근 프랑스가 11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국가 보조금을 쏟아 브르타니 해안과 지중해에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3곳을 건설하는 개발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각각 500MW급 규모를 갖춘 해상풍력 단지는 연간 2.2TWh를 생산해 약 4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보조금은 유럽연합(EU)의 '청정산업협정 국가보조금 프레임워크(CISAF)'에 근거해 집행되며, 입찰 참여자는 공급망 회복력을 입증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중국산 기자재를 배제하고 유럽산 중심으로 조달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의미로, 태양광·배터리와 마찬가지로 풍력 분야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지원은 양방향 차액계약제(CfD) 방식으로 진행되며, 구역별 경쟁입찰을 통해 단일 사업자가 선정된다.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낮으면 정부가 차액을 보전하고, 반대로 높을 경우 사업자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미국 뉴저지주(州) 오이스터 크릭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소형모듈원전(SMR)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홀텍에 따르면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뉴저지 상원 및 주의회 공청회에 참석해 오이스터 크릭 SMR 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홀텍은 오이스터 크릭 원전 부지에 300㎿(메가와트)급 SMR 4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 시설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도 구축할 계획이다. 싱 CEO는 "오이스터 크릭은 미국 최초의 원자력·태양광 하이브리드 발전소가 될 것"이라며 "2019년 원전 폐쇄 이전 생산량의 두 배 이상인 1350㎿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2021년 홀텍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 협력 계약을 맺고 SMR 개발 및 사업 추진, 원전 해체 사업,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왔다. 두 회사는 현재 미국 미시간주에 팰리세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