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실수' 한국타이어, 美서 연이은 라벨링 표기오류로 '진땀'

'주행안전 영향 미미' NHTSA에 면제 청원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연이은 제품 라벨링 표기 오류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지 규정을 어긴 건 맞지만 주행 안전 영향은 미미한 만큼 당국의 조치를 면제해 달라는 청원을 관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했다.

 

2일 NHTSA 등에 따르면 NHTSA는 관보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지난 2월 19일 미국 현지 출시한 오프로드 타이어 제품인 다이나프로 익스트림 터레인(Dynapro MT2) 특정 규격(LT215/85R16) 제품이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부적합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40일 동안 현지 생산한 타이어 제품의 라벨링이 현지 표기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NHTSA는 모든 타이어 제품은 판매 현지 규정에 따라 크기와 명칭, 제조년도를 알려주는 표기를 새겨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11일 비록 이 제품이 관련 안정 규정을 어기긴 했지만 위반 사항이 자동차 주행 안전에 끼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다며 당국의 조치를 면제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아와 함께 경쟁 타이어 브랜드인 굿이어나 브리지스톤 역시 앞서 안전과 직접 연관 없는 미미한 규정 위반에 대해선 조치 면제를 받았다는 과거 사례도 함께 첨부했다.

 

한국타이어의 미국 현지 제품 라벨링 표기 오류는 이번뿐 아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도 벤투스 V2 콘셉트2 제품의 일부 규격(235/45R17V XLH457) 제품의 라벨링을 잘못 표기해 부적합 판정을 받아 현지 당국의 조치 면제를 청원한 바 있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 측면에 날짜를 거꾸로 표기했었다.<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어이없는 실수' 한국타이어 최고급 '벤투스 V2' 美 안전기준 미달>

 

한국타이어는 당시에도 "오류를 범한 라벨링이 자동차 운행 안전에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소명했으나 NHTSA는 판결을 미룬 채 이들 타이어에 대한 판매·배송 금지 명령을 철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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