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하늘길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가운데 92%를 독식하고 있다. 일본 노선은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효과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항공정보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1월 말 기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50개 항공 노선 중 46개를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김포-하네다(GMP-HND) △인천-하네다(ICN-HND) △인천-나리타(ICN-NRT) △인천-간사이(ICN-KIX)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일본 노선에서 독점 운영중이다. 타 항공사와의 경쟁 노선에서도 대한항공은 가장 많은 좌석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과 인천-간사이의 경우 점유율이 최대 90%에 달한다. 순위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톱3'에 이름을을 올렸으며, △피치항공 △전일본공수(ANA) △일본항공(JAL) 등 일본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 항공사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전체 130만 개 정기 항공 좌석 중 92%(약 119만개)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항공사는 7%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금융 서비스 기업 홈크레딧(Home Credit)과 맞손을 잡았다.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법인은 홈크레딧과 삼성전자 ‘갤럭시 A16 5G’ 모델 구매 시 금융서비스 '파이낸스플러스(Finance+)'를 지원하는 협력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홈크레딧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파이낸스플러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379만9000루피아(한화 약 33만 원) 상당의 갤럭시 A16 5G 모델을 초기 계약금 없이 월 38만 루피아(한화 약 3만3000원)씩 할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파이낸스플러스 서비스는 삼성의 녹스 가드(Knox Guard)를 보안 시스템으로 활용해 소비자가 연체 시 스마트폰을 잠그는 방식으로 채무자의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채무자가 하루 이상 할부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잠금이 활성화되는 기능이다. 삼성 갤럭시 A16 5G는 지난 11월 출시된 모델로,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모델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칩이 8개 들어간 옥타(8)코어와 미디어텍 디멘시티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스마트폰 렌즈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급 과잉 및 수익성 악화라는 구조적 문제에까지 직면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자회사 중란 일렉트로닉스(Zhonglan Electronics, ZET)는 오포(OPPO)와 비보(Vivo)에 렌즈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 렌즈 업계의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다. ZET는 일부 업체에 스마트폰용 전면 카메라 및 3P·4P 렌즈,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FOD) 렌즈, 사물인터넷(IoT) 카메라용 렌즈 등 제품만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렌즈 시장은 주문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인해 수익성이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품은 손실을 감수하며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렌즈는 물 한 병보다 싸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 심화 외에도 스마트폰 수요 감소 및 기술 혁신 둔화도 렌즈 업계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애플 아이폰16 시리즈는 플래그십 모델에만 잠망경 렌즈를 적용하고 그 외 모델은 이전 세대 렌즈를 그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태국에서 현지 판매망 확대를 위해 신규 쇼룸을 오픈했다. 이 공간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태국법인은 방콕에 신규 쇼룸 ‘현대 비바바디(Hyundai Vibhavadi)’를 오픈했다. 총 면적은 약 1만2000㎡ 규모로, 현대차 대형 쇼룸 중 한 곳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대 비바바디 쇼룸은 차량 전시를 하는 쇼룸 뿐 아니라, 예비 부품 창고 및 차체 및 도장 센터, 서비스 센터를 포함한 종합 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최대 80명의 고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정비 라인을 갖춰 최대 20대 차량을 동시에 정비할 수 있다.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하기 위해 퀵 서비스 팀도 추가로 배치했다. 현대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태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각오다. 현재 태국 및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장악해 온 일본 차가 밀려나고 비야디(BYD)와 장성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와 닛산이 합병시 특허 경쟁력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2위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글로벌 판매 순위와 기술 경쟁력에서 모두 통합 혼다·닛산에 밀리고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일본 니케이가 미국 특허분석회사 렉시스넥시스(LexisNexis)의 특허 분석툴 ‘패턴트 사이트 플러스’(PatentSitePlus)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혼다·닛산의 특허가치 인덱스(patent asset index·PAI)는 5만1000점으로, 전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혼다(3만3110PAI·4위)와 닛산(1만792PAI·5위)는 합병을 통해 단숨에 현대차그룹(4만1460)를 추월했다. 토요타 PAI는 6만447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폭스바겐(2만9050)와 포드(3만8620), 제너럴모터스(GM, 3만2020), 스텔란티스(6500) 순으로 이어졌다. 렉시스넥시스는 동일한 발명의 특허 출원을 총 계산한 ‘특허 총 가치’와 그 특허의 타사 인용 빈도 등을 근거로 ‘경쟁력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다·닛산의 합병은 각사의 특허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자체 지상조업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면서다. 일본 반도체 부활의 '희망'으로 불리는 라피더스가 대한항공의 도움으로 반도체 장비 수출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자체적인 지상조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항공기 유도 및 화물 반·출입 등 활주로상에서의 ‘램프 조업’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 지상조업 전문 자회사인 '코리안에어항공서비스주식회사(Korean Air Airport Service株式 社)'를 설립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29일 기사 참고 [단독] 대한항공 日 지상 조업 자회사 설립...국내 항공 업계 최초 '직접 진출'> 현지에서는 이번 대한항공의 지상 조업 직접 진출이 라피더스 반도체 장비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대한항공이 지상 조업을 실시하는 신치토세 공항 인근에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2나노미터 칩(㎚) 공장을 건설중이다. 작년 9월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의 호주 반응이 뜨겁다. 현지 사전 예약건이 2만대를 돌파하는 등 토요타 하이럭스(Hilux)와 포드 레인저(Ranger), 닛산 프론티어(Frontier) 등 경쟁 모델의 최근 판매고를 압도하고 있다. 25일 기아 등에 따르면 기아의 ‘타스만’는 호주 사전 주문이 2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호주 연간 판매 목표치(2만5000대)에 80%에 달하며 현지 5위 픽업 모델인 마쯔다 BT-50의 지난해 판매량 1만7526대를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하루 상담 건수 역시 이달 초 15건에서 60건으로 수직 상승세다. 특히 지난해 호주 픽업트럽 1·2위인 레인저와 하이럭스의 지난해 판매량이 각각와 6만3356대와 6만1111대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타스만이 호주 픽업시장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미국과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현지 픽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2만대에 달하는 ‘타스만’ 사전예약이 실제 출고까지 이어질 경우 기아의 '호주 年 10만대 시대' 진입도 점쳐진다. 기아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총 7만6120대를 판매,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21만52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 자회사 '대동기어'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동차용 파워트레인을 모듈화해 직접 판매를 가능하게 하고 가장 큰 자동차 허브인 미국과 독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최근 글로벌 사업부를 출범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자동차 부품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방산, 항공우주 등의 분야까지 진출, 성장 가속페달을 밟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농슬라' 대동기어, 글로벌 사업부 신설…"미국·독일 전장부품시장 진출“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중국 유통 경로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에 지난 1년 간 엔비디아 제품이 중국에서 어떻게 유통됐는지 조사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대(對)중 반도체 수출 제한에도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입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델 테크놀로지스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 동남아시아 고객에 대한 현장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상무부, '엔비디아 AI칩' 中 불법유통 경로 조사 착수
[더구루=김은비 기자] 롯데GRS가 운영하는 토종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가 글로벌 베스트 패스트푸드 순위 '톱20'에 첫 진입했습니다. 23일 영국 식품 전문지 러브푸드(LoveFOOD)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글로벌 베스트 패스트푸드 순위 19위를 꿰찼습니다. 러브푸드는 △브랜드 인지도 △품질 △글로벌 사업 규모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는데,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동남아시아에 이어 북미에 진출, 전세계에 K버거를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K버거' 롯데리아, 글로벌 패스트푸드 19위…내년 美 진출
[더구루=김은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의 첫 소형모듈원자료(SMR) 사업에 참여합니다. 테라파워는 18일(현지시간) 나트륨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actor Enclosure System)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코어 배럴(원전 핵심부를 감싸는 구조물)과 가드 베셀(원자로 용기 바깥쪽에 설치되는 이중 방어막), 내부 지지 구조물을 HD현대는 원자로 압력용기를 제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두산에너빌리티·HD현대, 테라파워와 나트륨원전 기자재 공급 계약
[더구루=김은비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내년 암호화폐 시장을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AI(인공지능)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김서준 대표는 “업계 전반의 관점에서 볼 때 내년에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 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김서준 해시드 대표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AI, 내년 암호화폐 시장 성장 주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