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이 친환경 국제인증인 ‘지속가능성 탄소 인증(ISCC) 플러스’를 획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이튼의 프랑스 AMS 수지 공장이 ISCC 플러스를 획득했다. 지난 2021년 스웨덴 산다르네(Sandarne) 공장의 인증 취득 이후 네 번째다.
ISCC 플러스는 재생 원자재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글로벌 표준 인증이다. 원산지부터 제조 공정, 최종 소비자까지 전반적인 공급망에 걸쳐 대체 원재료가 가진 친환경성을 검증한다.
특히 이번 인증은 크레이튼의 질량 균형 할당(mass balance attribution) 방식을 활용·생산한 AMS 페놀수지(Phenolics resins)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AMS(Alpha Methyl Styrene)는 자동차 구성품의 원료와 전자제품의 외부틀, 보호용 코팅제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크레이튼은 AMS 수지를 활용해 트레드(타이어 바닥면)의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타이어 첨가제 브랜드 'SYLVARES™'와 'SYLVATRAXX™'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타이어 첨가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타이어는 무거운 배터리 무게로 높은 하중을 지지하는 한편 우수한 접지력이 필요하다. 'SYLVATRAXX™'는 뛰어난 고무 접착력과 가공성을 제공해 타이어 내마모성을 향상시키고 젖은 노면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라나 컬버트(Lana Culbert) 크레이튼 파인케미컬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크레이튼은 특수 접착제와 타이어 분야에서 고성능·친환경 수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은 지속가능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한편, DL케미칼은 지난 2022년 3월 ‘서큘러(CirKular)’ 등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크레이튼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