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 이하 완하이)이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메탄올 추진선 총 8척 주문을 검토한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HD현대삼호는 이달 초 4척에 이어 추가 수주를 올리게 된다. 최대 16억2000만 달러(약 2조2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주문이다.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메탄올 추진선 시장에서 양사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대만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완하이는 최근 HD현대삼호·삼성중공업과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각각 4척 발주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척당 가격은 HD현대삼호 1억8649만 달러(약 2600억원)~2억400만 달러(약 2800억원), 삼성중공업 1억8763만 달러(약 2600억원)~2억400만 달러다. 계약 금액도 HD현대삼호의 시작가가 7억4596만 달러(약 1조330억원)로 삼성중공업(7억5052만 달러·약 1조400억원)보다 소폭 낮다. 완하이는 LOI를 토대로 가격과 인도 시기를 확정해 건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메탄올은 액화천연가스(LNG)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인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 이하 퓨어사이클)'과 울산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당초 연간 6만4000톤(t)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을 올해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대체 부지를 찾기로 하며 투자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퓨어사이클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에서 "SK지오센트릭과 합작 투자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퓨어사이클은 폐플라스틱에서 오염 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피앤지(P&G)와 로레알(L’Oreal) 등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로부터 선판매 계약을 따내며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화학 기업을 지향하며 퓨어사이클에 68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협력을 추진했다. 지난 2021년 8월 아시아 지역에서 폴리프로필렌(PP) 재활용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듬해 초 주요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약 1770대 규모인 인도 미래형 전투차량(FRCV)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K2 전차 홍보 활동을 펼치고 인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검토 중이다. 인도 육군이 원하는 성능과 현지화를 모두 갖춰 사업을 수주하고 유럽을 넘어 신흥국 방산 시장으로 K2 전차 영토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DRW와 디펜스(Defence.In)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인도에서 K2 전차 영업에 분주하다. 인도 육군은 지난 2021년부터 40년 이상 운용된 소련제 'T-72 아제야(Ajeya)'를 대체할 전차를 찾고 있다. 구매 물량은 약 1770대, 총사업비는 6000억 루피(약 10조원)로 추정된다. 전체 비용의 70%를 인도 정부에서 30%를 공급사에서 빌린다. 인도는 앞서 현대로템을 비롯해 12개 업체에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했다. 지난달에는 FRCV를 포함, 10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필요성 승인(AoN) 조처를 내렸다. 입찰에 속도를 내 2030년께 T-72를 퇴역시키고 새 전차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러시아 T-14 아라마타, 우크라이나 T-84 오플롯, 프랑스 르끄렐르와 함께 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인 '이노밧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즈(iNOVAT Energy Storage Solutions, 이하 이노밧)'가 유럽 사업을 확장한다. 헝가리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ESS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체코에 진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활용해 내년까지 ESS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에너지노믹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틸 에니스 톡산(Atil Enis Tokcan) 이노밧 최고영업책임자(CS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튀르키예를 비롯해 여러 유럽 국가에서 20㎿ 용량의 ESS 사업을 완료했다"며 "최근 체코에서 약 100MWh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노밧은 지난 8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36개를 체코에 공급한다고 발표했었다. 총 104MWh 규모로 내년 말까지 설치하고 이를 토대로 유럽에서 사업 보폭을 넓힌다. 유럽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며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는 유럽 ESS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7GWh에서 2030년까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이하 넥스트에라)가 약 4년 전 폐쇄한 원전 재가동을 추진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견조한 수요와 재가동에 드는 비용을 고려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유틸리티 드라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케첨(John Ketchum) 넥스트에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듀안 아놀드(Duane Arnold) 발전소 재가동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협력하고 엔지니어링 평가를 비롯한 모든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이해관계자와의 협업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듀안 아놀드는 미 아이오와주의 유일한 원전이다. 615㎿ 규모로 1975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아이오와주 연간 발전량의 약 9.2%를 담당하며 2025년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전 운영사인 얼라이언트 에너지와 넥스트에라가 전력구매계약(PPA) 만료 기간을 5년 앞당기기로 합의하며 2020년 가동이 중단됐다. 넥스트에라는 생성형 AI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 응에안성에 뀐랍(Quynh Lap)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제안서를 냈다. 약 3조원가량 투입해 LNG 발전소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베트남 발전 시장에 공을 들이면서 글로벌 에너지 사업자로 발돋움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응에안성 정부와 더인베스터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응에안성 기획투자부는 최근 뀐랍 LNG 발전사업 제안서를 수령했다. SK E&S는 페트로베트남(PVN) 자회사인 페트로베트남전력(PV파워), 응에안슈가(Nghe An Sugar LLC)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 의사를 밝혔다. LNG 사업 수행을 위해 토지 59만7500㎡, 수면 면적 272만5300㎡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쭝남건설투자(Trung Nam Construction Investment JSC)와 토지 95만5500㎡, 수면 면적 249만7500㎡를 제안했다. 뀐랍 LNG 발전사업은 1500㎿ 규모 LNG 발전소와 저장·재기화 설비, 10만~15만DWT(중량톤수)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항구 등을 포함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베트남
[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마싸담 삿칼리에브(Almassadam Satkaliye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발전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내년 원전 공급사 결정을 앞두고 한국형 원전 기술을 살폈다. 전력 부족이 우려되는 카자흐스탄이 발전설비 투자를 늘리며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기대된다. 28일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삿칼리에브 장관은 지난 22~25일 방한해 두산에너빌리티, 한수원, 한전, 석유공사, 삼성물산과 회동했다. 원전과 석탄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부문 협력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가장 큰 화두는 원전이다. 카자흐스탄은 남부 알마티주 울켄 지역에 1000~1400㎿ 용량의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께 시운전을 목표로 기당 약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입한다. 이달 초 원전 찬반 투표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해 71.12%의 지지율을 확인했으며 한국형 원전 APR1400을 비롯해 중국 핵공업그룹(CNNC)의 HPR-1000, 러시아 로사톰의 WWER-1200·WWER-1000, 프랑스 EDF의 EPR-1200를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본보 2024년 1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LNG 캐나다'가 액화플랜트 가동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가스 연소 작업인 플레어링에 이어 주요 설비를 냉각하는 쿨다운에 진입했다. 내년 가동에 만전을 기하며 캐나다산 가스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LNG프라임 등 외신에 따르면 LNG 캐나다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에 액화플랜트의 쿨다운 작업에 돌입했다. 쿨다운은 시운전용 LNG를 활용해 설비를 극저온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시운전의 막바지 단계에서 이뤄진다. LNG 캐나다는 앞서 가스를 통제하에 연소시키는 플레어링을 수행했다. 설비 이상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내년 초부터 첫 트레인을 안정적으로 가동한다. 이후 내년 안으로 두 번째 트레인을 완공한다. 두 트레인을 통해 연간 1400만 톤(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향후 2단계 투자까지 진전을 보이면 LNG 캐나다의 생산능력은 2800만 t으로 약 2배 증가하게 된다. LNG 캐나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며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향후 수년 안에 장기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카타르에너지에서 1999년부터 연간 492만 톤(t)을 들여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추진하는 퐁트누프 원전 사업 타당성 조사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5000만 즈워티(약 170억원) 이상 쏟고 13개월 이내 완료한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분쟁 영향은 없다고 못 박았으나 퐁트누프 사업의 진전 여부는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한국형 원전 도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폴란드 산업부에 따르면 마르제나 차르네츠카 장관은 지난 10일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에 보낸 답변서에서 퐁트누프 원전 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대해 "PPEJ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비용은 5000만 즈워티보다 훨씬 높다"며 "PPEJ의 지배구조 때문에 주주들은(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와 제팍(ZE PAK))은 각 프로젝트의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조사를 시작한 후 약 13개월 이내에 완료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PPEJ는 퐁트누프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자 PGE와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이 설립한 합작사다. 각 50%의 지분을 가져 지분에 따라 타당성조사 비용도 분담할 것이라는 게 현지 산업부의 설명이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소송도 주요 질문으로 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2035년 시운전을 목표로 원전 도입을 강력히 밀고 있다.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원전을 필수 에너지원으로 삼았다. 한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의 4파전이 치열하다. 27일 코트라 알마티무역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울켄 지역에 1000~1400㎿ 용량의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당 비용은 약 50억 달러(약 7조원)로 총 14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11년으로 추정된다. 타당성 조사와 설계·문서화에 5년, 건설에 6년이 걸려 2035년께 시운전이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은 새 원전으로 전력난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 소비량은 1150억kWh로 생산량인 1128억kWh를 웃돌았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5월 원전 도입 관련 학자들과의 회의에서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2030년 전력 부족량이 6000㎿(약 135억kWh)에 달해 경제 성장 둔화뿐만 아니라 주택과 서비스 등 모든 분야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알마사탐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도 8월 정부 부처 회의에서 "전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수요가 지난해 60조원을 돌파했다. 5세대(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확산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졌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기업들의 수주가 늘 전망이다. 26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과 쯔옌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시장 규모는 2017년 111억3000만 달러(약 15조원)에서 2022년 409억7000만 달러(약 56조원)로 증가했다. 지난해 439억8000만 달러(약 61조원)로 3년 연속 늘었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도 높다. 중국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1697억3000만 위안(약 32조원)으로 전년 대비 73.7%나 뛰었다. 2023년에는 1722억1000만 위안(약 33조원)을 기록했다.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는 단결정 실리콘 막대를 절단해 형성된 사각·팔각형 모양의 웨이퍼로 태양전지와 집적회로(IC) 등에 쓰인다. 5G와 AI, IoT 등 기술이 발전해 고성능 반도체 소자 수요가 커지며 웨이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다른 반도체 소재 대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오염물이 상대적으로 적어 친환경 흐름에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루마니아에서 열린 국방부 주최 행사에 참석해 경공격기 'FA-50'를 알렸다. 루마니아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무기로 FA-50을 제안했다. 'K-방산'의 대표 고객인 루마니아에 공급을 타진하고 FA-50의 수출 영토를 넓힌다. 25일 디펜스루마니아 등 외신에 따르면 KAI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한국-루마니아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에서 별도 부스를 꾸리고 FA-50을 선보였다. 루마니아 공군은 2034년부터 2040년까지 공중 경찰용으로 활용한 F-16을 퇴역시킬 예정이다. F-16의 대안을 찾고자 항공기 구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KAI가 사전 홍보에 나섰다. FA-50은 KAI 주도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제트훈련기 겸 공격기다. T-50을 기반으로 하며 길이 13.14m, 날개폭 9.45m, 높이 4.94m다. 최대 속도 마하 1.5, 최장 체공 시간은 2시간을 제공한다. KAI는 FA-50의 주요 경쟁력으로 다양한 업무 수행 능력을 꼽았다. FA-50은 조종사 비행 훈련과 지상 공격과 공중 요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고속 전술데이터링크(LINK-16)를 갖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