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이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 시브멕(Civmec)과 합작사를 꾸려 상륙정 입찰에 참여한다.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도 따내고, 순찰정 20척 인도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호주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시브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오스탈과 호주 상륙정 사업인 '랜드(LAND) 8710 2단계' 입찰을 위한 합작사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랜드 8710은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상륙정을 교체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오스탈이 시브멕과 출사표를 낸 건 2단계로 사업 규모는 약 14억 호주달러(약 1조2700억원)로 추정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합작투자의 지분 구조, 납품 프로세스 등 세부 내용을 협상한다. 합작법인을 세워 호주 당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시브멕의 헨더슨 사업장에서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 짐 피츠제럴드 시브멕 회장은 "당사의 헨더슨 사업장과 전문 지식, 4000여 명에 달하는 노동력을 오스탈의 군함 건조 경험·오랜 납품 실적과 결합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스탈은 작년 11월 호주 중공업 회사 버든(Birdon)과 20억 호주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열을 올린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춰 가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구글에 이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엔비디아에 대한 독립 움직임이 거세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실리콘 UK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회사 안나푸르나 랩스(Annapurna Labs)는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자체 AI 칩을 탑재한 서버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안나푸르나 랩스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 설립자로도 유명한 아비그도르 윌렌즈(Avigdor Willenz)가 2011년 만든 기업이다. 이스라엘에 기반을 두며 미국 ARM과 벤처캐피탈(VC) 월든인터내셔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15년 아마존에 인수됐다. 아마존은 오랫동안 반도체 연구에 관심을 기울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약 10년 동안 서버 칩인 '그래비톤'을 개발했으며 최근 4세대 제품까지 출시했다. 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도 개발했다. 작년 11월에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트레이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담당 임원을 교체했다. 인텔 파운드리의 기초를 닦은 케이반 에스파자니(Keyvan Esfarjani) 수석 부사장이 퇴사하기로 하며 경쟁사인 '마이크론'에서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박사를 영입했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노하우를 접목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인텔은 25일(현지시간) 찬드라세카란 박사를 인텔 파운드리 제조 및 공급망(Intel Foundry Manufacturing and Supply Chain)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GO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세카란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론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조부터 연구·개발(R&D)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2001년 마이크론에 CMP 엔지니어로 입사해 마이크론과 인텔의 합작사였던 'IM플래시'에서 팹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역임했다. 마이크론 공정 R&D 담당 부사장, 공정 R&D 및 운영 담당 부사장 등 여러 고위직을 지냈다. 직전까지 기술 개발 수석 부사장으로 있으며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기술 연구를 이끌었다. 현재 세계반도체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향 수요에 힘입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연간 30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양산에 돌입한 HBM3E 12단은 내년부터 수요가 본격 발생한다. 내년 상반기 출하량이 HBM3E 8단을 웃돌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제품 양산에 나서면서 선두 지위를 굳힌다. SK하이닉스는 25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HBM 매출이 전분기보다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AI향 메모리 제품 수요가 높은 영향이다. 올해는 300% 성장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생산능력 대부분이 고객과 협의가 완료됐다"며 "HBM 출하량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제품별로 보면 올해 2분기 HBM3E 출하가 크게 확대됐다. 3분기 출하량은 HBM3를 넘어서 올해 HBM3E 비중이 절반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메모리 업체 최초로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했다. 후속 제품인 HBM3E 12단도 진행 중이다. 이미 시제품을 고객사에 넘겼고 3분기 양산해 4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법인이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다. 일부 라인을 수요가 견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돌려 캐즘에 따른 부진한 실적 우려를 해소한다. 25일 폴란드 경제지 포르살(Forsal)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법인은 올해 265억 즈워티(약 9조26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인 13조2189억원 대비 약 3분의 1 줄어든 규모다. 폴란드 법인의 실적 둔화는 예견됐다. 유럽 주요국들은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 또는 중단하는 추세다. 프랑스는 작년 말 보조금 정책을 바꿨다. 전기차 생산과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과 환경 점수를 따져 80점 만점에 60점 이상인 전기차만 지원하기로 했다. 독일은 작년 말부터 보조금 신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당초 올해 말까지 지급 예정이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1년 빨리 중단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을 연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고객사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최대 50% 늘린다는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현지 충전기 회사 '볼트스타 테크노롤지스(이하 볼트스타)'로부터 피소됐다. 휴대 기기용 초고속 충전기 특허를 침해한 혐의다. 25일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과 법률 정보 사이트인 저스티아(Justia)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볼트스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볼트스타의 초고속 충전기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공방의 쟁점인 특허는 3건(미국 특허번호 RE48794와 7910833, 7960648)이다. RE48794 특허는 충전기가 콘센트에 꽂힌 다른 기기를 방해하지 않으며 쉽게 빼고 다시 꽂을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관련 내용을 포함한다. 남은 두 건은 충전기가 충전 기기와 연결되지 않았거나 기기 충전이 끝났을 때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 전력 소비를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볼트스타는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3건을 무단 도용해 충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볼트스타는 지난 4월 동일한 특허 3건을 앞세워 미국 충전기 회사 살몬 아메리카 컴퍼니(Salom America Company)에 소송을 걸었다. 미국 오떼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이하 SNN)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에 한발 더 나아간다. 지난해 미국의 지원으로 기본설계(FEED)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2단계에 착수했다. 뉴스케일파워의 최대 주주인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플루어', 루마니아 SMR 사업 주체인 '로파워 뉴클리어'와 협력한다. 미국 에너지부와 SNN에 따르면 SNN은 24일(현지시간) 로파워 뉴클리어, 플루어와 FEED 2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대서양 에너지·기후 협력(P-TECC) 회담과 맞물려 체결됐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 SNN·플루어·뉴스케일파워 등 업계 경영진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SNN과 로파워 뉴클리어, 플루어는 SMR 도입의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다. 비용 추정치와 프로젝트 일정을 업데이트하고, 설계와 원전 안전성·보안 관련 분석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지난해 SMR 공급사인 뉴스케일파워와 FEED 1단계를 수행한 바 있다. 미국 무역개발청(USTDA)으로부터 12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가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와 회동했다. 바이오-부탄다이올(BDO)과 탄소섬유 공장 설립 과정에서 고충을 논의했다. 장비 수입과 세금, 전력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효성의 주력 사업부터 미래 먹거리까지 바리아붕따우성에 모이며 현지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5일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응웬 반 토(Nguyen Van Tho) 위원장은 지난 23일 배인한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장(전무)을 포함한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 실무진과 만났다. 바리아붕따우성에 추진 중인 바이오-BDO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에 대한 효성의 고충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은 세관 신고 절차와 장비 수입 지원을 주문했다. △부가가치세 환급 △전력 송전을 위한 110kV 변압기 건설 △바이오-BDO의 주요 원재료인 원당 수입 △투자등록증(IRC) 내 투자 주체(효성 동나이 바리아붕따우) 추가 △탄소섬유 공장의 친환경 에너지 확보 지원 등도 제안했다.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는 장비 수입에 대해 현지 관세청과 산업단지 관리위원회에, IRC 이슈는 기획투자부에 요청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그리스 적십자사 내 위기 대응 거점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SDS의 보안 솔루션이 탑재된 러기드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7'을 공급했다. 24일 그리스 적십자사와 마케팅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적십자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 소재 적십자사 건물에서 '국가위기조정·관리센터(National Center for Crisis Coordination and Management)' 개소식을 열었다. 코스티스 하지다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요르고스 스타마티스 의원 등 정부·의회 관계자, 김한수 삼성전자 그리스법인장을 비롯해 그리스 통신사 노바(NOVA)·보안 통신 업체 아이오닉스(EYEONIX) 등 파트너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신설 센터는 화재와 홍수, 지진 등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설립됐다. 지역 사회에 봉사하며 고대 그리스의 이상을 전파하기 위해 창설된 미국그리스교육진보협회(American Hellenic Educational Progressive Association, 이하 AHEPA)가 주도했다. 투자비는 약 20만 유로(약 3억원)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올해 1
[더구루=오소영 기자]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에서 4000억원 이상 규모로 현지 자회사 OCIM의 상장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께 상장이 전망된다. 자금을 확보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쟁력을 키운다. 24일 블룸버그와 해외 IB업계에 따르면 OCIM은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15억 링깃(약 44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기업가치는 최대 60억 링깃(약 1조7700억원)으로 추정된다. OCIM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에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OCIM은 앞서 약 85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2027년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5000톤(t)에서 5만6600t으로 늘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자금을 이미 확보했으며 지난 4월에는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정부와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알라룸푸르 소재 현지 지역본부 'RHQ(KL Regional Headquarters)' 사무소 운영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폴리실리콘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지에 상장도 모색하고 있는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양이엔지가 연말까지 미국 법인 이전을 마친다. 생산에 돌입해 '램프 업(Ramp-up)' 기간을 거치고 삼성전자의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 공장에도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 회사와도 협력을 모색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4일 오스틴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한양이엔지의 미국법인인 '한양이엔지 USA'는 연말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삼성 반도체 공장 인근에서 오스틴 교외도시인 시더파크 내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Scottsdale Crossing Technology Center)'로 옮긴다. 법인 운영을 위해 내년 말까지 최소 50명도 채용한다. 한양이엔지는 2009년 오스틴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며 기반을 닦았다. 지난해 법인 이전을 공식화했다. 작년 10월 미국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Cedar Park Economic Development, 이하 CPED)로부터 45만 달러(약 6억원) 상당의 인센티브 승인을 받았다. 인센티브에는 작년까지 건물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지원금 25만 달러(약 3억원)가 포함됐다. 평균 급여가 9만 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이르면 2032년 신규 원전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투표가 끝나는대로 공급사를 선택한다. 신규 원전을 통해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탄소 중립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KNPP)의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통신사 '카즈인폼(Kazinform)'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원전을) 착공하면 2031년 가동할 수 있으나, 조금 밀리면 2032년 (상업운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잔티킨 CEO는 국민투표 일정으로 인해 올해 착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카자흐스탄은 국민투표를 통해 신규 원전의 건설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가을께 국민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잔티킨 CEO는 "올해 작업(건설)을 시작할 준비가 됐고 적절한 예산도 책정됐으나 국민투표 결과를 기다려야 해 이런 일(착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표 후) 연구를 수행하고, 공급사와 기술을 택하고, 경제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당성 조사는 진행 중으로, 주정부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정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설계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