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 Link)’의 경쟁사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Science Corporation)’이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은 15일(현지시간)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가 주도한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쉐나즈 데이버 코슬라 벤처스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우리는 초기에 과감한 베팅을 하고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은 뉴럴링크 공동 창업자인 맥스 호닥이 설립한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이다.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살아있는 신경세포를 생쥐의 뇌에 이식해 외부 빛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11월에는 '프리마(Prima)'라는 시스템을 통해 BCI 기술이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프리마는 두뇌 대신 망막 아래에 칩을 삽입하는 임플란트 기술이다. 한편, BCI 기술은 사이언스 코퍼레이션과 뉴럴링크 외에 여러 기업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선 현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원자로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종 결정까지는 의회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불가리아 언론 등에 따르면 아타나스 자피로프 불가리아 부총리 겸 BSP(불가리아 사회당) 총재는 “우크라이나에 벨레네 원전의 원자로 2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피로프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불가리아도 발전소 개발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결정은 보이코 보리소프 GERB(유럽발전시민당) 총재를 비롯한 모든 연립정부 파트너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불가리아는 지난 2006년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과 계약을 맺고 벨레네 원전에 VVER-1000 2기를 건설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9년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미완성 된 원자로 2기를 팔기로 결정했다. 2023년, 우크라이나가 이 원자로를 사서 크멜니츠키 원전 3·4호기에 쓸 예정이었다. 매각 대금은 약 6억 유로(약 9600억원)로 추정됐다. 만약 원자로 매각이 취소되면 현대건설이 수주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불가리아가 원자로 매각 자금 9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로 막대한 매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16일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의 대(對)중국 H20 수출 규제로 55억 달러(약 7조8500억원)의 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9일 엔비디아에 “중국과 일부 국가로 H20를 수출할 경우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H20은 엔비디아가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 방침에 따라 성능을 낮춘 중국 수출용 AI반도체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군사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 지난 2022년부터 엔비디아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H20 수출 규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5% 넘게 빠진 상황이다. 엔비디아에게 중국은 미국,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70억 달러(22조원)로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미국·일본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3국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물론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호치민시 4차산업혁명센터(HCMC C4IR)는 14일(현지시간) 한·미·일 총영사관 대표단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 관련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레 쯔엉 주이 호치민시 4차산업혁명센터장은 “호치민시는 한·미·일과 광범위하게 협력해 첨단기술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호치민에 마이크로칩-반도체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고품질 인력을 양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한·미·일 3국이 베트남에 합류해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술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주이 센터장은 “한·미·일 3국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소재, 생명공학, 연구개발(R&D) 등 첨단기술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과 협력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0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적자원 교육에 대한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총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동 지역 최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Poly Lactic Acid)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플랜트 가동 시점은 오는 2028년 초로 예정돼 있다. 삼성E&A는 14일(현지시간) 에미레이트 바이오텍(Emirates Biotech)과 PLA 플랜트 사업인 ‘팔콘 PLA 프로젝트(Falcon PLA Project)’에 대한 사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세부 엔지니어링과 조달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이르기까지 팔콘 PLA 프로젝트의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 도입되는 스위스 엔지니어링 기업 ‘슐저(Sulzer)’의 시스템도 원활하게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팔콘 PLA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 케자드 자유무역지대에 건설된다. 칼리파 항구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전략적 물류 이점이 많다는 평가다. 본격적인 가동 시점은 2028년 초로 예정돼 있다. 에미레이트 바이오텍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8만t(톤)의 PLA를 생산한다. 지속 가능한 소재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에미레이트 바이오텍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서부 지역에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2월 두 개의 BESS 프로젝트 개발 소식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물산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REA)는 14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서부 지역에 세 번째 BESS인 ‘사우스 코리(South Coree) BESS’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 코리 BESS는 80MW(메가와트)·320MWh(메가와트시) 규모로 만들어진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Romani Solar Farm)'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 역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추진되며 2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150MW급 BESS가 포함돼 있다. 별도로 200MW 규모 독립형 BESS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한다. BESS는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BESS의 성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5개 원전 기업에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을 지원한다. 5개 기업에는 한국 기업이 투자한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가 포함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에너지부는 9일(현지시간) 테라파워와 X-에너지 자회사 트리소-X, 카이로스 파워, 웨스팅하우스, 래디언트 뉴클리어에 자체 보유한 HALEU를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들 5개 업체는 다른 10개의 신청 기업을 제치고 HALEU를 조기 공급하기 위한 우선순위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5개 업체는 HALEU를 활용할 수 있는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원자로는 용융 금속이나 염과 같은 비수냉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낮은 압력에서 작동할 수 있어 기존의 수냉식 원자로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 중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는 한국 기업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테라파워는 지난 2022년 SK㈜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70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440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엑스에너지는 지난 2023년 DL이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수주한 불가리아 원전에 대해, 재무 컨설턴트 선정 절차가 시작됐다. 최종 선정은 한 달 안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페트요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전 대표는 12일(현지시간) ‘제4회 소형모듈원자로(SMR) 국제 원자력 컨퍼런스’에 참석해 “7·8호기 프로젝트의 재무 구조화를 지원할 재무 컨설턴트 선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대표는 “4대 글로벌 컨설턴트인 KPMG, EY, 딜로이트, PwC에 제안서를 보냈다”며 “최종 선정사는 다음 달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무 컨설턴트는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건설의 재정적 구조를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자금 조달을 위한 다양한 옵션과 국제 금융기관과의 브릿지 파이낸싱 가능 여부를 모색한다. 코즐로두이 원전을 대신해 글로벌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7·8호기 건설 사업비 140억 달러(약 20조원) 중 20%는 코즐로두이 원전과 불가리아 국영 전력 기업 ‘BEH(불가리아 에너지 홀딩스)’ 자본금에서 충당되며, 나머지 80%는 외부 조달이다. 이미 미국수출입은행이 자금 조달 지원 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도 자금 조달에 참여 의지가 있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의 호주 수소사업 파트너사인 ‘IGE(Infinite Green Energy)’가 부채 문제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경영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추진 중인 그린수소 사업도 정상화 될지 주목된다. 14일 호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IGE 주주들은 리더십 개편의 일환으로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Woodside)’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피터 콜먼의 영입 가능성을 저울질 하고 있다. IGE는 경영진 교체를 통해 현재 난국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DD 인베스트먼트(DD Investment)는 “IGE가 385만 호주달러(약 3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IGE는 호주 재산관리기업인 코다멘타(KordaMentha)를 청산인으로 지정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IGE에 대한 재무 건전성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2023년 호주 당국에 제출된 보고서를 보면, 당시 영업 손실 규모는 2650만 호주달러(약 230억원)에 달했다. 운전 자본 적자는 780만 호주달러(약 70억원)에 이르렀으며, 순 현금 흐름은 240만 호주달러(약 20억원)에 불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중국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YD 등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 후베이 싱지 메이주 그룹(Hubei Xingji Meizu Group)과의 합작 투자를 종료했다”며 “시장 전략 변화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후베이 싱지 메이주 그룹 합작사는 그동안 폴스타의 영업, 고객 서비스, 기타 상업 활동을 담당해왔다. 합작 투자 종료 외에 폴스타는 중국 내 매장 네트워크도 줄이고 있다. 시승을 예약할 수 있는 매장 수는 기존 36개에서 10개로 대폭 감소했다. 로쉘러 CEO는 “중국 시장에 전념하고 있지만 다른 특정 시장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며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의 이런 결정은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폴스타는 지난해 중국에서 312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세계 판매량 4만4850대의 6.9%에 불과하다. 로쉘러 CEO는 “폴스타가 아직 젊은 회사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의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중재안까지 나온 가운데 노조 반대가 지속될 경우 파업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체코 노사는 임단협을 두고 노사 간 이견차가 지속되자 최근 중재자가 협상 테이블에 참여했으며 새로운 협약안을 제안했다. 사측은 새 협약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노조는 수용 여부를 오는 22일까지 투표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중재안은 기본급을 2025년 1월4일 기준 평균 4.8%, 2026년 1월1일 기준 4.8% 이상 인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노조는 이같은 인상률에 대해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상여금을 폐지하고 대신 단체 협약 체결 후 그리고 오는 2026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2만5000코루나(약 16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노조는 "새 단체 협약안에 동의할 경우 올해 임금 인상률이 토요타, 기아, 스코다에 못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이 협약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조는 파업 경보를 선포하고 파업 동의 서명을 받은 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이 공개되면서다. 서울 양천구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단지는 기존 1882세대에서 3500세대로, 2단지는 1640세대에서 3415세대로, 3단지는 1588세대에서 3323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최고 층수는 15층에서 49층으로 높아진다. 1~3단지는 안양천, 용왕산, 파리공원 등 풍부한 수변·녹지공간과 월촌초·영도초·신목중 등 학교, 목동 중심지구 연계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가진 단지로 평가 받는다. 이번 재건축 계획에 따라 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 △공공보행통로를 통한 보행 연계성 강화 △상징적 도시 스카이라인 형성 등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핵심은 ‘목동 그린웨이’ 조성이다. 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1.5km)와 목동중앙로(2.4km)를 따라 폭 8~15m의 녹지축을 연결해 국회대로 상부공원부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도심 속 숲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정비계획안 열람 공고를 하고 오는 14일(1단지), 16일(2단지), 25일(3단지)에 양천해누리타운에서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