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오는 2027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부품인 '베이스 다이'의 자체 생산을 추진한다. 기존 공급망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HBM 시장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태블릿 갤럭시탭 S11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일본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글로벌 발표와 동시에 일본 판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실상 애플이 지배하고 있는 일본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델번호 'SM-X730' 기기에 대해 기술기준적합증명(工事設計認証)을 지난 6월 취득했다. SM-X730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모델명 규칙과 해외 인증 정보를 종합하면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탭 S11로 확인된다. 앞서 미국 블루투스 SIG 인증 과정에서도 동일 모델번호가 ‘갤럭시탭 S11’이라는 제품명으로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일본에서 글로벌 출시 전 미리 전파인증을 확보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현지 판매 일정이 글로벌 시장과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인증받은 모델은 블루투스와 2.4GHz·5GHz·6GHz 대역 무선랜(Wi-Fi)을 지원한다. 이동통신망 관련 인증은 포함되지 않아 LTE나 5G 네트워크는 지원하지 않지만, 출시 직전 LTE·5G 인증이 완료될 경우 데이터 모델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강욱 SK하이닉스 패키징개발 담당(부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성과의 배경으로 고객 협업 중심의 사업 모델과 축적된 패키징 기술력을 꼽았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D램 시장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18일 일본 니혼자이게이(닛케이)에 따르면 이강욱 SK하이닉스 패키징개발 담당(부사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에는 '고객 퍼스트' DNA가 있다"며 "고객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었던 점이 경쟁 우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HBM은 기존 범용 D램과 달리 반완성품을 제공하고 고객이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결합한 성능을 직접 검증하며 과제를 발견하는 구조다. SK하이닉스가 HBM3, HBM3E까지 업계를 선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같은 협업 체계 중심의 산업 생태계와 SK하이닉스의 조직 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HBM의 경우 범용 메모리와 달리 GPU와 HBM을 조합한 시스템인패키지(SiP)의 성능을 고객이 평가하면서 처음으로 드러나는 문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데이터·스토리지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국내 최대 규모 GPUaaS '해인(海印) 클러스터'를 고도화한다.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학습과 추론 성능을 극대화,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바스트 데이터(VAST Data, 이하 바스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SK텔레콤과 해인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에 바스트의 AI 운영체제(VAST AI OS)를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GPU 자원을 가상화하고 최적화하며,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해인 클러스터는 엔비디아 B200 GPU 1000장 이상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국내 최대 규모 GPUaaS(서비스형 GPU)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활용된다. 해인 클러스터 위에서 운영되는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GPU 자원을 가상화하고 유연하게 배분해 고객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 갤럭시 A 시리즈 스마트폰과 스마트 TV가 독일 정부의 IT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제품 신뢰성을 강화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자사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일법인은 최근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으로부터 갤럭시 A26·A36·A56 스마트폰과 2025년형 스마트 TV 모델에 대해 IT 보안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TV 두 분야에서 BSI 인증을 동시에 받은 첫 글로벌 전자기기 제조사다. 소비자들은 QR코드를 통해 제품별 보안 정보와 제조사의 보안 약속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BSI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향후 더 많은 제품군으로 인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증 마크는 제조사가 사전 검증한 보안 기준을 BSI가 확인하고, 인증 기간 동안 무작위 점검과 필요 시 검증을 통해 준수를 확인하는 구조다. 단순 라벨 부착이 아니라 제품이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보안 인증을 받기 위해 수년간 BSI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특히 삼성 녹스 네이티브(Samsun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 기업은 미국 SSD 수입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성능·대용량 제품 수요 증가 속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해 미국 SSD 시장 규모는 약 121억6000만 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2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은 2025년 163억4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0.44% 성장해 2031년 476억3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SSD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 수입액은 1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86.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산 SSD 수입액은 52억8000만 달러로 전체의 29.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9.5% 급증했다. 뒤이어 대만(34억7000만 달러), 말레이시아(32억9800만 달러), 베트남(17억26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용 SSD와 AI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SSD를 출시하며 미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장비 부품 시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차량 전장화 수요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며 '반도체 굴기'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코트라(KOTRA)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반도체 장비 부품 시장 규모는 약 187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34.6%를 차지했다. 전년(173억 달러) 대비 8.1% 증가했다. 여전히 반도체 장비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주요 수입국은 일본, 미국, 한국으로 나타났다. 입액은 45억2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2% 증가했다. 특히 한국산 부품은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 확대와 기술 경쟁력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4%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 부품은 정밀 가공 기반 기술로 웨이퍼 가공부터 패키징·테스트까지 모든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AI 기술 고도화와 차량 전장화(자동차 전자화) 수요 확대로 고성능 연산칩과 특화형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장비 투자와 부품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첨단 장비 및 스마트 제조를 중심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르비아가 낮은 인건비, 숙련된 인력, 지리적 이점을 무기로 유럽 내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현지에 진출할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코트라(KOTRA) 베오그라드무역관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작년 52억 유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9년 38억 유로 대비 약 37% 증가한 규모다. 유럽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세르비아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체코 대비 낮은 인건비와 86%에 달하는 영어 구사율, 전기·전자·기계·IT 등 다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인력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세르비아는 유럽연합(EU),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튀르키예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약 13억 인구 시장에 무관세로 접근할 수 있다. 고속도로·국제철도·다뉴브강 수로 등 물류 인프라가 갖춰져 한 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복수 시장에 공급하는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 정부도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앞세워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컨설팅사 언스트앤영(E&Y)이 2022년 세르비아를 '신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노후 고로 개보수 계획으로 인해 자금 조달 압박 위기에 직면했다. 글로벌 시민단체들이 석탄 기반 제철 생산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서면서다. 14일 국제 비정부기구(NGO) 뱅크트랙(BankTrack)에 따르면 뱅크트랙과 기후솔루션(SFOC)을 포함한 21개 단체는 17개 글로벌 주요 은행에 포스코 고로 개수에 대한 금융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단체들은 고로 개수가 15년 이상 탄소 감축 시기를 지연시켜 금융권의 넷제로 목표와 글로벌 기후 약속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의 노후 고로 두 곳을 교체하는 개수가 15~20년 수명 연장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약 1억3700만 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고착화한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고로가 매년 수백 건의 조기 사망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중보건 비용을 유발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규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하락과 주가 급락 등 금융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번 공개서한은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철강 부문 탈석탄·탈탄소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기가 추진하는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 필리핀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구체화되고 있다. 현지 생산능력을 강화해 필리핀 생산기지를 아세안 수출 허브로 육성, 부산·중국과 더불어 3대 글로벌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레소 판가 필리핀 경제구역청(PEZA) 청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파사이시에서 열린 ‘물 포럼 2025’ 직후 현지 매체 기자들과 만나 "삼성 투자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가 승인됐다"며 "전력 보조금은 이번 주 재정인센티브심사위원회(FIRB)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FIRB 승인을 받은 후 대통령실로 전달되고 이후 PEZA가 등록 계약서 서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신규 투자를 통해 라구나 칼람바 공장에서 생산되는 MLCC, 인덕터, 칩 저항기 등의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특히 고부가가치 전장용 MLCC 생산라인을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고용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정부는 '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특수 액체에 담가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을 4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적용한다. 향후 메모리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 도입 ,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서버 환경에서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성능과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화학 기업 '케무어스(Chemour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사의 2상 침지 냉각 솔루션 '오프테온(Opteon)'이 삼성전자로부터 PCIe(PCI 익스프레스) 4.0 규격 기반 4세대 SSD와의 호환성·성능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5·6세대 SSD, DDR D램 모듈, 로직 반도체 패키지 등 메모리 반도체 전반으로 2상 침지 냉각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상 침지 냉각은 서버나 반도체 부품을 특수 액체에 직접 담가 식히는 방식의 기술이다. 냉각액이 열에 닿으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고, 다시 식어 액체로 돌아오는 ‘두 가지 상태 변화(2상)’ 과정을 반복한다. 액체가 끓어 기체로 바뀌는 과정에서 대량의 열이 빠르게 제거되기 때문에 공랭이나 단상(액체만 사용하는) 냉각보다 효율이 높으며 물 사용량과 전력 소모를
									
									
									
									
									
									
									
									
									
									
									
									
									
									
									
									
									
									
									
									
									[더구루=이꽃들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유엔(UN)의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딜리버리-E 연합(Deliver-E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