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국 OVEC와 협력…직업교육 냉난방 기술 인력 양성

산업 수요 반영한 실습 중심 교육과정 3년 공동 추진
공조 시장 성장 대응…현지 기술 인력 기반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태국 직업교육위원회(OVEC)와 협력해 냉동·공조 시스템 분야 직업교육 과정 개발과 기술 인력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산업 수요에 맞춘 현장형 인재를 선제적으로 육성, 냉난방·공조 사업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가전·공조 사업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태국법인은 최근 OVEC와 냉동·공조 시스템 분야 직업교육 과정 개발 및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태국 직업교육을 산업 현장과 보다 밀접하게 연계하고 실제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역량을 갖춘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이번 MOU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러브 & 케어(Love & Car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교육과 기술을 접목해 지역 사회의 인적 자산을 강화하고, 산업과 교육 간 연결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사회공헌 방향이 반영됐다.

 

양측은 전국 직업교육기관의 교사와 교육 인력,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내용과 방식 전반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OVEC는 향후 3년간 냉동·공조 시스템 관련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실습 중심의 전문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 과정에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장비가 반영되며, 기술 변화 속도를 고려한 커리큘럼 개선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산업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직업교육 학생들이 실제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과 기업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공식 에어컨 서비스·교육센터인 인수완 테크니컬 서비스(Insuwan Technical Services)를 활용해 실습형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진과 교육 기자재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삼성전자가 협력 분야로 냉동·공조 시스템을 선택한 것은 글로벌 공조 시장의 성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와 스마트 빌딩 확산, 기후 변화 대응 수요 증가로 냉난방·공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설치·운영·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전문 기술 인력 확보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공조·가전 사업과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현지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인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경우 B2B(기업 간 거래) 공조 사업 확대와 서비스 품질 제고, 브랜드 신뢰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