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보험(BOC-Samsung Life)이 올해 3분기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적용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은삼성인수보험은 30일(현지시간) 3분기 지급능력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은삼성인수보험은 올해 3분기 6억9000만 위안(약 14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총 자산은 1517억6000만 위안(약 30조5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18.86% 증가했다. 보험 사업 수입도 293억1600만 위안(약 5조9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실적의 9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중국에 도입된 IFRS17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IFRS17 적용 이후 과거 기준과 달리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등 새로운 지표가 실적 평가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 중은삼성인수보험 실적도 지난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순이익은 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15.5%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순이익이 △2020년 112억원 △2021년 223억원 △2022년 124억원 △2023년 148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다만 종합 지급능력충족률은 전년 대비 36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은 늘었는데 각종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2대 주주는 삼성화재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메콩아세안은 "피지코가 2025년 3분기 보험 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8400억 동(약 46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순이익은 1600억 동(약 86억4000만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9%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비용 증가로 재무부문 수익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감소한 46억 동(약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재무활동 수익은 약 4% 감소한 380억 동(약 20억6300만원)을 기록했고 금융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7.2%를 감소한 80억 동(약 3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경영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나 1500억 동(약 80억원)까지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2017년 피지코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현재 2대 주주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보험 전문 신용평가사 AM베스트가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리포 일반 보험'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재무 건전성과 영업 실적,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7일 AM베스트에 따르면 리포 보험의 재무 건전성 등급은 ‘A-(우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a-(우수)’, 인도네시아 국가 등급(NSR)은 ‘aaa.ID(탁월)’로 각각 부여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AM베스트는 “리포 보험의 위험 조정 자본 적정성(BCAR)은 매우 강한 수준이며, 내부 자본 창출을 바탕으로 현재의 재무 건전성 평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포 보험은 중간 수준의 자본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낮은 변동성의 건강보험 및 단기 신용보험 상품에 집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 인수 레버리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품들은 자본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AM베스트는 리포 보험의 투자 전략에 대해 "유동성이 충분해 비교적 보수적"이라고 평가하며 "자산 대부분이 채권과 정기예금에 배치돼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리포 보험 영업 실적에 대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보험사들이 올해 남은 기간 대출 문턱을 높일 전망이다. 부동산 대출 규제에 따른 2금융권으로의 풍선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는 연말까지 주택담보대출 총량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총량은 연간 목표의 70% 수준이지만, 무리하게 영업을 확대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총량 목표까지 아직 여유가 있지만 정부에서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이달 초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주요 보험사 담당자를 불러 "4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은행권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에 쏠리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될 때마다 보험 대출이 대체 수단으로 급증해 왔다. 당국은 앞서 6·27 가계대출 규제 이후 보험사에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7월부터는 신규 대출 현황을 일단위로 보고받기 시작했다. 보험사 자체적으로도 대출 문턱을 높였다. 일부 보험
[더구루=김나윤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중국 합작사인 현대재산보험의 적자 원인에 대해 "잦은 임원 교체와 사업 구조가 적자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회사는 4년 연속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적자까지 모두 1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기록했다. 24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15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조용일 회장이 지난 4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8월에 선임된 홍령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이 중국법인을 책임지게 됐다. 시나닷컴은 "현대해상의 경우 조 회장 이전에 박인수, 오승찬, 이문복, 김태훈 대표 등이 비교적 짧은 임기를 거쳤다"고 지적했다. 또 "2024년 말 중국 경영진인 화농보험 장종타오가 기존 회사 출신인사들을 낙하산 식으로 데려오면서 경영 구조가 흔들렸다"며 "지속적인 임원 교체가 경영 안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급격한 사업 구조 재편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현대재산보험은 설립 초기 한국계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기업재산보험, 책임보험, 화물보험 등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중국 차량공유 플랫폼 디디와 세계적 PC 제조 기업 레노버가 합류한 이후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었다. 2020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JICO)의 경영진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구체적인 범죄 내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손해사정사부터 자동차 정비업체들까지 뇌물 공여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공안부 기관지인 ‘꽁안 년 단(Công an nhân dân)’은 피지코 경영진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꽁안 년 단은 “피지코 산하 자동차보험보상위원회 소속 손해사정사들이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하노이와 호치민 지역의 자동차 정비업체들로부터, 피지코가 지급한 보험금 일부를 커미션 형태로 되돌려 받아 서로 나눠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해사정사들은 이를 피지코 간부와 관리자급들에게 다시 분배하는 방식으로 수년간 뇌물 수수 구조를 형성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피지코 전현직 대표와 최고위층 임원 등이 연루된 대규모 뇌물 스캔들로, 응우옌 티 흐엉 지앙 대표와 다오 남 하이 전(前) 대표 등 총 9명이 구속 기소됐다. 사건 이후 피지코는 부총괄 이사였던 쩐 안 뚜언을 총괄 이사로 선임하고, 응우옌 안 호앙 부총괄 이사와 당 티 응
[더구루=김나윤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중국 합작사인 현대재산보험이 올해 상반기 현지 보험사 중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높은 회사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4년 간 적자 행진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57개 중국 주요 손해보험사 중 현대재산보험의 상반기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5700 위안(약 110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약 2000 위안(약 40만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3곳은 평균 보험료가 1000 위안(약 20만원) 미만, 26곳이 1000~2000 위안, 10곳이 2000~3000 위안, 8곳이 3000 위안 이상이었다. 전문가들은 현대재산보험이 높은 보험료를 책정한 배경으로 전기차 보험 확대를 꼽는다. 시나닷컴은 "전기차 보험 시장은 급성장 중이지만 소비자는 보험료가 비싸다고 불만을 표하고 보험사는 손해율이 높아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23년 기준 중국 전기차의 평균 보험료는 일반 차량보다 약 63% 높았고 지난 2024년 한 해 전기차 보험 손실 규모는 57억 위안(약 1조1500억원)에 달했다. 전기차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손해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큰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합작사인 현대재산보험이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4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5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6개 중국 손해보험사 중 78개사가 흑자를 달성했고 전체 순이익은 530억 위안(약 10조6500억원)에 달했다. 반면 8개사만 손실을 기록했고 손실 규모는 총 1억8700만 위안(약 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기업 중 신장전해연합재산보험이 5100만 위안(약 100억원) 손실로 1위, 현대재산보험이 4400만 위안(약 90억원) 손실로 뒤를 이었다. 선능재산보험, 쑤저우동오재산보험 등 신설 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84개 손보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나 증가했다. 룽거 대외경제무역대학 혁신·리스크 관리 연구센터 부주임은 손보사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인수비용 최적화 △대형 재해보험 손실 감소 △투자수익 개선 등을 꼽았다. 현대재산보험은 4년 간 흑자도 못 낼 정도로 손실 규모가 크다. 순손실 규모는 2021년 1억4200만 위안(280억 원), 202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태국 5대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태국 법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중요한 해외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태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신규 본사 개소식을 열었다. 삼성생명 태국은 방콕 남부에 위치한 신축 건물인 킹브릿지타워로 본사를 이전했다. 고상희 삼성생명 태국 법인장은 "최근 긍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업무 질을 개선하기 위해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고객 중심 전략과 정책을 설계하는 동시에 혁신을 계속 추구해 생명보험업계 '톱5' 도약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중심 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또 "AI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설계 및 위험 분석을 통해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태국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억원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화생명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인 HLII(Hanwha Life Insurance Indonesia)는 내년까지 현지 생명보험 업계 '톱10' 진입을 목표로 삼았고 베트남 법인은 '금융보호 최우수 보호상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알렉산더 F. 위자카르코 HLII 이사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인니 경제지 '톱비즈니스' 인터뷰를 통해 "인적 자원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더 이사는 "한화생명은 현지 시장에서 보험 증권 판매 침투율이 가장 높은 외국계 생명보험사 중 하나"라며 "내년까지 고객 확보와 보험 증권 판매 측면에서 업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인적 자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기획·전략을 수립해 인재 육성과 성과 보상 체계를 정비 중"이라며 "경영 전략, 인력 우선순위, 학습·개발, 보상, 복리후생, 채용 등 전 과정을 포함하는 체계적 로드맵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HLII는 신규 입사자 등 모든 임직원이 보험 증권 판매 역량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알렉산더 이사는 "모든 부서 직원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의 생명보험 시장에서 한화생명, 신한생명을 비롯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보험료 수입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보험금 지급은 늘고 실적의 버팀목이던 금융 수익마저 급감하면서 상반기에 전체적으로 수백 억 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13일 현지 매체 필리에 따르면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의 19개 보험사 중 13곳의 외국계 보험사 상반기 보험료 수입은 약 47조 동(약 2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점유율 1위인 영국계 프루덴셜 베트남은 상반기 보험료 수입이 약 10조동(약 5500억원)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수치다. 이밖에 썬라이프, 신한생명, 제너랄리, 푸본생명 등 다수의 외국계 보험사가 상반기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생명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에 보험금 지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총 보험 사업 운영 비용도 23% 증가했다. 보험 사업의 최종 세전 이익은 1000억 동(약 5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베트남은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총 운영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보험금 지급은 전년 동기 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튀르키예 경쟁당국이 삼성화재의 영국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우스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 해외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으며 공동 경영권 확보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쟁당국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삼성화재가 캐노피우스의 지배회사인 '포투나 톱코 유한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승인했다.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받은 것은 지난 8월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다. <본보 2025년 8월 6일자 참고 : 삼성화재, '英 캐노피우스 추가 투자' 폴란드 반독점 심사 통과>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에 5억7000만 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현재 21.17%에서 40.03%로 확대되며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삼성화재는 앞서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 달러(약 4300억원)씩 두 차례 투자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캐노피우스의 최대 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인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함께 실질적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이사회 내 의석을 늘리고 주요 경영 사안에 실질적 권한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 역량을 강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전자기업 맥셀(Maxell)이 극한 환경에서도 충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맥셀은 이번 달부터 샘플을 출하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발 이커머스(C-commerce)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에 이어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쉬인은 올해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와 웹 트래픽이 동시에 급증하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