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공사를 따냈다. AI·데이터센터 활성화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HVD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호주 매리너스링크(Marinus Link)는 17일 삼성물산·DT인프라스트럭처 컨소시엄과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州)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사업의 1단계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9억9400만 호주달러(약 1조원)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본계약 수주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본보 2025년 9월 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3.6조 호주 HVDC 해저케이블 사업 우선계약자 선정>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총길이 90㎞의 육상 케이블 설치와 변전소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종 환경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빅토리아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345㎞의 지하 및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다. HVDC 케이블과 광섬유 케이블 설치 이외에 통신국, 변전소 건설도 포함된다. 전체 사업비는 약 40억 호주달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 하수 처리 플랜트(ISTP)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사우디 수자원협력공사(SWPC)는 17일 담수 발전 사업(IWP) 및 하수 처리 플랜트 사업을 위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PQ) 2차 결과를 발표했다. 담수 발전 사업 PQ를 통과한 기업은 총 50곳, 하수 처리 플랜트 PQ를 통과한 기업은 총 63곳이다. 삼성E&A는 하수 처리 플랜트 PQ 명단에 포함됐다. SWPC는 "PQ 심사를 통과한 기업 명단을 영구적으로 구축해, 입찰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는 물 공급의 70% 이상을 해수 담수화에 의존하고 있고, 네옴시티 건설 등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위해 안정적인 물 공급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우리 기업이 사우디 수처리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삼성E&A는 상하수, 초순수, 폐수, 재이용 등 수처리와 대기 방지, 폐기물 처리 시설 등 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바
[더구루=홍성환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MinDA)이 현대건설에 소형모듈원전(SMR)과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은 "지난 주 방한 기간 현대건설 본사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및 SMR 분야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고 16일 밝혔다. 민다나오 지역의 다바오 델 노르테주(州) 에드윈 주바힙 주지사와 레오 테레소 마그노 개발청장이 현대건설 SMR과 데이터센터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주바힙 주지사는 "현대건설이 우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와 SMR 부지를 찾는다면 정부와 규제 기관, 지역 사회, 기타 이해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마그노 청장은 "현대건설과의 논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고부가 가치 기술 투자를 유치하려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목표에 따른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 및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해 민다나오가 국가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다나오 개발청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의 경제 개발을 총괄하는 기구다. 만나다오는 수도 마닐라에서 약 700㎞ 곳에 있으며, 필리핀에서 루손 섬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에티오피아 건설업계가 모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에티오피아 국영 통신사 ENA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 주최로 '한-에티오피아 전문건설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 전문건설업체가 에티오피아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전문건설업체들은 "첨단 건설 기술 공유, 기술 개발, 인력 교육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인프라 확장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에티오피아 측은 "이번 파트너십이 두 나라 건설업계의 협력이 프로젝트 중심에서 장기적인 투자 생태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로템과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UAE(아랍에미리트) 고속철 사업 입찰을 포기했다. UAE에서 현지 컨소시엄 참여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 컨소시엄은 UAE 고속철 사업 입찰에서 철수했다. 한국 컨소시엄 관계자는 “최근 UAE 현지 기업이 한국 컨소시엄에서 이탈한 이후 새로운 현지 참여 기업을 찾지 못하면서 입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현지 기업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하면서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UAE 국영 철도기업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에 입찰 기한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본보 2025년 10월 17일 참고 현대로템·포스코이앤씨, 19조 규모 UAE 고속철 사업 입찰기한 연장 요청> 한국 컨소시엄은 현대로템, 포스코이앤씨,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으로 구성돼 UAE 고속철 사업의 시스템 및 차량 분야 수주를 추진해왔다. 지난 2월에는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아부다비와 두바이 152km 구간을 잇는 시속 350km급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베트남 다낭 자유무역지구(TMTD)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기업들도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다낭 자유무역지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다낭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외 12개 기업이 다낭 자유무역지구를 방문해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관심을 표명했다. 현대건설도 12개 기업 중 하나로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인프라 개발과 금융 센터, 데이터 센터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연구를 제안했다. 미국은 기술 컨설팅 기업 ‘CT 스트래티지’가 보안 컨설팅 분야 참여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톱진 생명공학과 캡스톤 인베스트먼트가 제약 기업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산업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 스미토모 그룹이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 기업 중에서는 팟 로이 광산 주식회사가 다낭 하이테크 단지에 대한 투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여러 베트남 기업들이 △금융·상업 센터 △카지노·엔터테인먼트 단지 △스마트 도시 △대규모 물류 복합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다낭 자유무역지구는 베트남 정부의 ‘뉴 베트남 2045 비전’ 아래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 물류·금융 중심지를 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을 앞두고 서울 강남권 청약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등이 적용돼 당첨만 되면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되는 ‘역삼 센트럴자이’를 다음 주에 분양한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총 237가구 중 8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59㎡ 10가구 △84㎡A 42가구 △84㎡B 13가구 △84㎡C 11가구 △84㎡D 5가구 △122㎡ 6가구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을 구성했다. 분양가는 전용 59㎡는 20억1200만원, 전용 84㎡는 타입별로 26억~28억원대, 전용 122㎡는 37억 9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역삼 센트럴자이 인근 래미안그레이트2차 전용 84㎡가 최근 37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한다면, 역삼 센트럴자이는 분양가 대비 최대 1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초구 신동아 1·2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 드 서초’도 막대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다. 총 116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정부가 주택 건설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 이에 호응해 건설 업계도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건설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을 포함 시켰다. 구체적으로는 연방 주택 기관인 ‘빌드 캐나다 홈스(Build Canada Homes)’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5년간 130억 캐나다 달러(약 13조원)를 주택 건설 산업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조립식 주택을 중심으로 공공부지를 활용한 공공·협동조합·지원 주택을 최대 4만5000가구까지 공급한다. 동시에 15억 캐나다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캐나다 임대 보호 펀드’로 기존 임대주택을 보전한다. 또 10억 캐나다 달러(약 1조 원)를 노숙인·취약계층 지원주택 건설과 누나부트 등 북부 지역 공공·지원주택 건설에 투입한다. 이에 발 맞춰 캐나다 건설 업계도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캐나다 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계 리더 10명 중 9명은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공정관리 등 디지털 기술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는 ‘건설 부문 디지털화 및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와 회동하며 현지 진출에 재시동을 걸었다. 12일 카자흐 국부펀드 삼국카즈나에 따르면 홍순완 GS건설 플랜트 영업 부문장(상무)은 10일(현지시간) 카자흐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삼룩카즈나 본사에서 누를란 자쿠포프 회장과 면담했다. 양측은 이날 플랜트와 인프라 등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KLPE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카자흐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2015년 공사 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발주처와 계약을 해지하며 첫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국가다.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2848억 달러(약 420조원)에 이른다. 특히 카자흐는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확인 매장량이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점유율 1.93%)다. 가스 확인 매장량은 세계 25위인 2조3000억㎥에 이른다. 삼룩카즈나는 2008년 설립된 국부펀드다.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국영석유·천연가스 에너지 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인 카즈아톰프롬을 보유한다. 에너지 인프라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두 나라의 수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에 합의했다. 중동 국가가 주축인 걸프협력회의(GCC)의 교통 통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수주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최근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피해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건설이 복구 요청에 난색을 표했다. 교량 손상으로 인해 접근로가 차단되는 등 물류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아체주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아체주로부터 파손된 도로와 교량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을 요청 받았지만 이를 수용하기 어려웠다. 현대건설은 아체주에 보낸 답변을 통해 “피해 지역 접근이 어려워 중장비가 도착하기 어렵다”면서 “강(江)의 상태도 장비 이동이 어려울 정도인데다 복구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비를 현장으로 운반하기 위한 중장비 트레일러 같은 동원 장비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연료 재고도 대규모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현대건설은 아체 주에서 '푸상안 수력발전소'를 짓는 중이다. 이 발전소는 총 설비용량 88MW 규모로, 연간 약 3억2700만k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완공 후 아체주와 북수마트라 지역 약 8만여 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체주는 최근 홍수 사태로 인해 수백개 마을의 도로가 심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의 서호주 주정부가 삼성물산에 모듈러 주택 사업 투자를 요청했다. 호주는 이민자 급증으로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어, 모듈러 주택이 신규 주택 공급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서호주 주정부에 따르면 9일 한국을 찾은 앰버-제이드 샌더슨 서호주 에너지부 장관은 삼성물산 관계자와 만나 모듈러 주택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샌더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삼성물산이 모듈러 주택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서호주에 사업장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모듈러 주택 관련 기술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서호주는 주택난 해결책의 하나로 모듈러 주택 건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모듈러 건설은 건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이 공법은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시하는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차·기아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크로아티아의 혁신 기업 리막(Rimac)이 하이퍼카 시장을 넘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초기 단계에서 제기된 기술적 의구심과 금융권의 회의론을 딛고, 최근 대규모 프로토타입 함대를 구축하며 2026년 상용 서비스 론칭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 전기차(E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3%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강력한 공급망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출해(出海·해외 진출) 2.0'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서구권 전통 완성차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