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쿠팡이 미국 워싱턴D.C.에 대관(對官) 기능을 전담하는 신규 오피스를 구축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한 정책 소통과 규제 대응을 현지에서 직접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나스닥 상장사로서 위상이 높아진 만큼 공공정책·여론 관리 역량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10일 더구루 취재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에 위치한 '노스 빌딩(North Building)'에 대관 중심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개소를 기념하는 '쿠팡 워싱턴D.C. 오피스 그랜드 오프닝(Coupang’s D.C. Office Grand Opening)' 행사를 진행했다. 이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전문 인력 배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피스는 백악관, 주요 연방 부처, 미 의회 등과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자리해 단순 연락 사무소를 넘어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하는 정책 커뮤니케이션 거점 역할을 맡는다. 통상·노동·플랫폼 규제 등 정책 환경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현지에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판단이다. 실제 쿠팡은 미국 내 고용·투자 확대에 따라 정책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hy가 ‘제주 당근 요거트’를 출시했다. 제주 당근 요거트는 색다른 조합으로 차별화된 맛을 찾는 ‘식품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hy는 미나리, 양배추, 대추 등 이색 발효유를 출시한 바 있다. 10일 hy에 따르면 신제품은 요거트 베이스에 제주 당근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를 더했다. 500ml 용량으로 바쁜 아침에 간단한 식사대용이나 건강 간식으로 좋다. 장(腸) 건강도 고려했다. 한 병에 자사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2종(HY2782, HY7712) 500억 CFU(보장균수)를 담았다. 프리바이오틱스 1만3000mg도 함유해 유익균 활성화와 장내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경환 hy 마케팅 담당은 “기존 양배추·대추 드링크 요거트에 대한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제주 당근 요거트를 기획했다”며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출시한 양배추·대추 드링크 요거트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20만 병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귀뚜라미그룹 전자정밀 계열사 나노켐이 현장형 물 재생 위생 솔루션 개발 기업 위드마스터스와 '가정용 오폐수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0일 나노켐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드마스터스가 미국 게이츠 재단 후원을 받아 개발 중인 차세대 위생 시스템 'RT(Reinvented Toilet)' 프로젝트에 주요 기술 협력을 제공하게 된다. 나노켐은 RT 제작에 필요한 마이컴(마이크로컨트롤러), 배풍기, 은나노필름 등 주요 정밀 전자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RT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 재단에서 저개발국 위생 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위생 혁신 사업이다. 위드마스터스는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사장)과 세트제조 담당 사장을 지낸 김종호 대표가 설립한 전문과학기술기업으로, 위드마스터스가 개발 중인 혁신형 화장실은 하수도 연결이 어렵고 깨끗한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위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현장형 통합 위생 솔루션이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RT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반려동물 위생 솔루션 등 추가적인 친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 펀자브 주정부가 농심에 식품 가공 분야 투자를 공식 제안하며 인도 시장 맞춤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K-라면 글로벌 확장을 인도식 입맛에 맞춘 공동 개발로 풀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식품 기술력과 인도 내수시장 간 결합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인도 펀자브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바그완트 싱 만 펀자브 주총리는 서울 모처에서 농심홀딩스 경영진과 만나 인도 맞춤형 K-라면 공동 개발을 제안하고, 식품·식품 가공 분야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만 주총리는 "인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인스턴트 라면을 함께 개발하자"며 현지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서 만 주총리는 펀자브 주가 식품·식품 가공 산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생산 기반과 물류 접근성, 가공·포장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농심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농심의 인도 내 오프라인 유통망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진출 확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층과 청년층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 캠페인 추진도 요청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 투자 유치 차원을 넘어, 펀자브 주의 산업 현대화와
[더구루=이연춘 기자] JW중외제약은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의 수술 전 투여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마취·중환자 치료 및 통증의학(Anaesthesia Critical Care&Pain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술과 항암치료 등으로 발생하는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지난해 5월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철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다양한 환자들이 의료적 혜택받을 수 있게 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시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비파열 뇌동맥류(UIA) 클리핑 수술을 앞둔 철 결핍성 빈혈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중간 분석에서 조기 우월성 기준을 충족해 계획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에 따라 UIA 클리핑 수술을 앞둔 철 결핍성 빈혈 환자 31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수술 약 4주 전 페린젝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EC) 플랫폼 '카페24'가 쇼핑몰 운영을 전면 대행하는 '카페24 프로(카페24 PRO)'를 선보이며 해외 사업 영역을 과감히 확장한다. 기술 인프라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책임까지 맡는 전략으로, 빠르게 재편 중인 글로벌 EC 시장에서 플랫폼 역할을 재정의하겠다는 포석이다. 10일 카페24재팬에 따르면 카페24는 전날 쇼핑몰 구축부터 운영, 성장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운영 대행 서비스 '카페24 프로'를 일본에서 정식 출시했다. 솔루션 제공 중심 플랫폼을 넘어 운영 파트너로 진화하며, 전 세계 200만 개 사용 브랜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카페24 프로의 핵심은 쇼핑몰 운영 전반을 전문가 조직이 대신 수행한다는 점이다. 사이트 업데이트, 고객 응대, 상품 관리, 프로모션·CRM 등 운영 대부분을 카페24가 맡는다. 브랜드는 상품 기획과 브랜딩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만 활용하면 최단 24시간 내 판매 개시가 가능해 초기 비용과 기술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도 이번 서비스의 주요 축이다. 카페24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더구루=이연춘 기자] 11번가가 12월 ‘월간 십일절’을 내일(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번 ‘월간 십일절’에는 총 470여개 ‘타임딜’을 중심으로 연말 쇼핑 시즌 인기 상품을 최대 80% 특가에 선보인다. 한파 대비 방한용품을 비롯해,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앞두고 고객 수요가 높아진 상품 등을 한데 모았다. 10일 11번가에 따르면 대표 상품으로 11일 자정(00시) 인기 카본매트 ‘경동나비엔 EME500 더블사이즈’를 정가 대비 36% 할인한 18만9720원에, 오후 1시 가벼운 선물로 좋은 ‘노티드 스마일 이뮨 멀티 비타민 1박스’를 80% 할인한 1만900원에 판매한다. 이어 오는 12일 자정(00시) ‘호주어그 숏부츠’를 13% 할인한 4만9900원에, 오전 11시 ‘프롬비 100도 가열식 가습기 FD233’를 44% 할인한 8만8000원에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소품도 할인가에 준비했다. ‘살림백서 라이스 앤 허브 디퓨저 크리스마스 에디션’(11일 오후 5시, 1만2960원) 등 한정판 제품과, ‘모던하우스 크리스마스 테이블웨어’, ‘모니즈 크리스마스 미니트리 풀세트’ 등 인기 홈데코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홈
[더구루=진유진 기자] '빵쌤베이커리' 인수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선언했던 미국 나스닥 상장사 리본커피(Reborn Coffee)가 상장 폐지(Delisting) 위기에 직면했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과 달리 재무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본커피가 최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절차 개시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스닥 캐피털 마켓(Nasdaq Capital Market)의 상장 요건인 Rule 5550(b)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요건은 상장사가 최소 250만 달러(약 34억원) 이상의 주주 자본(Stockholders’ Equity)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리본커피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회사의 주주 자본은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는 41만5582달러에 불과했다. 리본커피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해왔으나, 공격적인 투자와 맞물려 누적된 손실이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회계상 자본이 잠식되면서 상장 유지의 핵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리본커피는 지난해 국내 31개 매장을 보유한 유명 베이커리 체인인 빵쌤베이커리의 지분 58%를 인수하며 이목을
[더구루=이연춘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태국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보인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가품을 유통한 현지 브로커가 적발돼 징역형과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2010년대 중반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뉴로녹스'와 '뉴라미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하자 현지에 가품이 등장했다. 이에 2019년 태국 특별수사국(DSI)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 가품 단속을 벌였고, 메디톡스는 현지 합작법인 메디셀레스와 불법 유통업체 및 브로커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태국 대법원은 불법 유통, 상표권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태국 브로커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7개월10일~2년7개월10일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27일 최종 확정했다. 이와 별도로 가품 불법 유통업체에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지에서 명품으로 자리잡은 메디톡스 제품의 인지도를 악용한 사건”이라며 “국내에는 정품만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에서도 공식 홀로그램 스티커와 시리얼 넘버가 부착돼 유통 과정이 관리되는 정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도쿄(일본)=진유진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이 K-뷰티와의 동반성장을 앞세워 일본 뷰티 시장 핵심 플랫폼으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 2010년대 후반 K-뷰티의 일본 진출 초기부터 브랜드와 함께 성장 전략을 설계해온 큐텐재팬은 이제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성장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베이재팬이 지난 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타카나와에서 개최한 '큐텐 메가 뷰티 어워즈 2025'(Qoo10 MEGA BEAUTY AWARDS 2025)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이날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본부장(CMO)은 "큐텐재팬은 일본 내 뷰티 카테고리에서 압도적 점유율 1위 플랫폼이며, 젠지(Z세대) 기반 구매 빅데이터를 토대로 K-뷰티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큐텐재팬 유통총액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체 성장의 절반 이상은 뷰티 부문에서 나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 중심에 K-뷰티가 있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큐텐재팬은 메가와리, 메가포인트, 메가데뷔, 메가오시, 라이브쇼핑, 샘
[도쿄(일본)=진유진 기자] 137개 상 가운데 119개. 비중으로는 87%. '큐텐 메가 뷰티 어워즈 2025'(Qoo10 MEGA BEAUTY AWARDS 2025) 무대에서 집계된 숫자는 일본 뷰티 시장에서 K-뷰티가 차지한 현재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일본 소비자 투표와 실제 판매 데이터, 전문가 평가 등이 반영된 첫 공식 어워즈에서 결과는 분명했다. 일본 시장의 선택은 K-뷰티였다. 무대 위에는 익숙한 K-뷰티 로고들이 줄지어 보였다. 시상식 명이 적힌 대형 보드 앞, 대상과 주요 부문을 수상한 브랜드 관계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섰다. 중앙에는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와 이베이재팬 앰배서더인 일본 배우 카와구치 하루나, 시상을 맡은 일본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자리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타카나와에서 열린 이 장면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일본 뷰티 시장의 권력 지형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 첫 어워즈부터 압도적 결과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이 처음으로 선보인 공식 뷰티 시상식이다. 첫 행사부터 결
[더구루=이연춘 기자] 지씨셀은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인 ‘GCC2005’의 국내 임상 1a상(용량 증량, NCT06699771) 중간 결과가 8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67차 미국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ASH 2025)’에서 구두 발표됐다고 밝혔다. GCC2005는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이다. GCC2005는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로 현재 삼성서울병원(김원석 교수), 서울아산병원(윤덕현 교수) 및 서울대병원(고영일 교수)와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에 있다. ASH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혈액학 전문학회로, 구두 발표가 선정된 것은 GCC2005의 개발이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31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최신 중간 결과를 다뤘다. 발표는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교수가 진행했다. 총 9명의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가 등록됐으며, 모든 환자가 다차(평균 3차 이상) 치료 이력이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종양 반응 평가가 가능한 8명의 결과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나타났다(완전관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란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ES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에 이어 ESS용 배터리도 현지 생산하는 LG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