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최대 희토류 매장지 '탄브리즈(Tanbreez)' 광산에서 고품질의 갈륨이 매장돼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는 10일 탄브리즈 광산 신규 다이아몬드 시추를 실시한 결과, "고품질 희토류 원소와 갈륨을 포함한 필수 광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추 결과를 보면 산화갈륨 함량은 80~140ppm(0.01%)으로 나타났다. 또 총희토류 산화물 함량은 0.32~0.89%, 산화지르코늄 함량은 1.01~3.43%로 각각 확인됐다. 중희토류 산화물 함량은 평균 27%였다. 갈륨은 미국과 EU가 지정한 전략 핵심 광물로, 반도체·레이더·미사일 유도 시스템 등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나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한다. 현재 글로벌 갈륨 공급의 90% 이상은 현재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반도체 산업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갈륨, 저마늄, 안티몬의 대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탄브리즈 광산은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다. 47억톤 규모의 광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에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희토류 채굴업체 니오코프 디벨롭먼츠(NioCorp Developments)가 미국 정부로부터 네브래스카주 희토류 광산 개발 자금을 받았다. 스칸듐 생산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니오코프는 9일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미국 국방부(DoD)로부터 최대 1000만 달러(약 14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국방물자생산법은 미국이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주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을 말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핵심 광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 제한 요건을 완화하는 비상 권한을 발동했다. 이번 보조금은 스칸듐 공급망 구축에 투입된다. 스칸듐은 알루미늄 합금용으로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된다. 또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핵심 원자재로도 쓰인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스칸듐 공급망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69년을 끝으로 채굴이 중단된 상태다. 니오코프는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본사를 둔 희토류 채굴기업이다. 현재 네브래스카주 남동부 엘크 크릭 지역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이 광산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
[더구루=김나윤 기자] 지난해 미국의 우라늄 생산이 전년 대비 13배 이상 급증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자력 산업이 활기를 띄면서 우라늄 탐사와 생산 역시 크게 늘었다. 영국의 에너지 시장 전문 매체 '에너지 뉴스 프로(Energy News Pro)'에 따르면 핵연료의 핵심 물질인 삼우라늄 옥사이드(U308)의 미국 내 생산량은 2023년 5만파운드에서 2024년 67만7000파운드로 급증했다. 수년간 채산성 저하로 위축됐던 미국 우라늄 산업이 반등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탐사 시추공 수는 2023년 877개에서 2024년 1324개로 증가했고 총 시추 길이도 61만3000피트(약 186km)에 달했다. 개발 시추도 총 2642개 시추공, 126만 피트(약 340km)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시추공 수와 시추 깊이 모두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유타·와이오밍 등 주요 주에서의 투자 확대, 탐사·개발 시추 증가, 일부 산업시설의 생산 재개가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우라늄 처리시설 변화도 감지된다. 유타주의 슈터링 캐년 우라늄 밀과 와이오밍주의 스위트워트 우라늄 프로젝트는 총 3750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의 견조한 수요와 칠레의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구리 가격이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은 전일 대비 0.8% 오른 파운드당 4.4115달러(약 6100원)에 마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0.4% 상승한 톤당 9676달러(약 1340만1300원)를 기록했다. 중국 세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해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5.6%를 웃돌았다. 미국의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판로를 넓힌 결과다. 이같은 수출 확대는 전자, 자동차, 가전 등의 필수 부품 소재인 구리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내수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의존도를 높이는 추세도 뚜렷하다. 즈진톈펑선물(Zijin Tianfeng Futures)의 분석가 저우 샤오우(Zhou Xiao'ou)는 지난 7일(현지시간) "구리 수입 역시 기대 이상으로 견조했다"며 "아프리카의 중국 소유 광산에서 채굴한 물량과 러시아에서 선적된 화물이 미국 관세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물류 경로가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칠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정부가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리튬 개발업체 라이온타운 리소시스(Liontown Resources)에 3300만 달러(약 457억원)를 투자한다. 라이온타운은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에 리튬 정광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연다. 주요 국가들이 탈(脫)원전 기조를 포기하고 잇따라 원전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K원전 수출 지형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친원전'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OECD 원자력청(NEA)은 다음달 18~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 산업통산자원부와 공동으로 '2025 신원전 로드맵 회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원전 확대에 따른 주요 과제 해결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전 확대에 필수적인 정책과 자금 조달 모델을 조율한다. 또 △소형모듈원전(SMR) 배치 △AI 역할 △우주 응용 원전 기술 개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수요·공급 △신흥국 원전 개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김정관 장관은 사전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원전을 핵심 청정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뉴질랜드 자치령 쿡 제도(Cook Islands)와 심해 광물 탐사·개발 협상에 들어갔다. 중국이 쿡 제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불과 몇 달 만으로 태평양 심해를 둘러싼 미중 간 해저자원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쿡 제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심해 광물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해당 해역에 대한 매핑 작업이 협상의 핵심 내용"이라고 밝혔다. 쿡 제도는 뉴질랜드와 자유연합 관계를 맺고 있는 자치국으로 뉴질랜드와 하와이 사이에 위치한 15개의 섬과 환초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외무부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알고 있고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각국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대응했다. 앞서 지난 2월 쿡 제도는 중국과 해저 채굴, 인프라, 어업 등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먼저 체결했다. 당시 쿡 제도 총리가 뉴질랜드와 협의 없이 협정에 서명했고 뉴질랜드가 이에 반발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예산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심해 채굴 허가 절차를 가속화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를 “중국의 영력 확대에 대응하는 골드러시”라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퓨어 텅스텐(Pure Tungsten)이 텅스텐 정광 매장량 약 2만3000톤 규모인 경북 울진 쌍전광산에 투자한다. 연내 상업 생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퓨어 텅스텐은 7일 쌍전광산 개발사인 지비이노베이션(GBI)과 합병을 위한 의향서(LOI)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퓨어 텅스텐은 지비이노베이션 지분 100%를 인수한다. 기존 지비이노베이션 주주는 퓨어 텅스텐 지분 75%를 보유하게 된다. 퓨어 텅스텐은 쌍전광산 재가동을 위해 우선 300만 캐나다달러(약 3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6개월 내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지비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023년 독일 특수강전문기업 크로니메트가 갖고 있던 쌍전광산 광업권과 채굴권을 인수했다. 쌍전광산은 1950~70년대 우리나라 외화를 책임지던 중석의 주요 생산지다. 이후 중국의 시장 개방과 가격 덤핑으로 인해 휴광됐다. 확인된 정광 매장량은 약 2만3000톤으로, 우리나라 연간 전체 사용량의 10배에 달한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 ITS는 "2019년 추가 탐광을 통해 확인된 매장량이 원광 307만톤이며, 추가 탐사가 진행되면 최대 수천만톤이 될 수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세계 3대 에너지 기업 프랑스 ‘엔지(Engie)’와 신규 LNG 공급 계약을 맺었다. 스위스 기반 다국적 에너지 기업 비톨(Vitol)에 이어 엔지와도 공급 계약을 맺으며 LNG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영조 사장은 최근 프랑스를 방문해 엔지와 신규 LNG 공급구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엔지는 전력과 천연가스를 생산·판매하는 다국적 에너지 기업이다. 천연가스의 경우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장·운송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저장 규모는 약 120억m³에 이른다. 이 밖에 전세계에서 350개 이상의 지역난방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맺은 주요 조건 합의서(HOA)의 연장선 상에 있다. 중부발전은 당시 맺은 주요 조건 합의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6카고(1카고=약 6만4000톤)의 LNG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약은 최대 1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본보 2024년 6월 16일 참고 중부발전, 유럽서 LNG 확보 총력…엔지와 장기 계약 추진> 중부발전의 이번 행보는 LNG 수급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부발전은 지난해 5월 비톨과 기
[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 에너지 기업 BP(Beyond Petroleum)가 브라질 해안 산토스 분지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해양 유전과 천연가스전을 확보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회사의 글로벌 업스트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브라질에서 생산 허브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발견 지점은 브라질 해안에서 약 400km 떨어진 수심 2372m의 부메랑(Bumerangue) 블록이다. BP는 지난 2022년 해당 블록을 인수했고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P에 따르면 이번 탐사 유정에서는 초기 추정치 기준으로 약 303㎢ 이상에 걸친, 고품질 탄산염 저장소가 확인됐다. 탄산염 저장소가 있다는 건 석유와 가스가 효과적으로 저장되고 이동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해 높은 생산성과 관련이 있다. 여기에 500m 이상의 탄화수소 기둥은 대규모 매장량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현장 시추 결과 발견된 유체의 이산화탄소 함량이 높아, 정제와 탄소 배출에서 많은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BP는 추가 작업을 통해 저장소와 유체의 특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가 준비 중이고 일부 작업은 규제 기관의 승인을 기다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国务院)이 '인공지능(AI) +' 전략 강화 방안을 승인했다. 2010년대 후반 중국 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인터넷+' 전략 이후 새로운 국가산업 발전 전략으로 제시되면서, 산업 분야 AI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의 관세와 칠레 최대 광산의 지진으로 인한 가동 중단이 맞물리며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지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톤당 9707.50달러(약 1345만원)로 0.8%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금속 품목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구리값은 지난주 소폭 반등했다. 다만 백악관은 최종 발표에서 정제 구리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며 시장 혼란을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 이 결정 이전 미국의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서 단숨에 22% 급락해 LME 글로벌 벤치마크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관세 제외 방침이 알려지면서 거래 분위기가 안정됐다. 업계 관심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으로 선적됐던 대규모 구리 물량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쏠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CME 그룹에서 거래된 뉴욕상품거래소(COMEX) 선물 가격이 여전히 LME 현물 가격보다 톤당 약 1.5% 높게 유지되면서 당분간 수출 물량 이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 뱅크 오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