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 스페인 신규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 공장 설립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지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밸류체인 조성을 목표로 지원 사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12일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노아인(Noáin) 지역 내 BSA 공장 설립 지원금으로 950만 유로(한화 약 135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민간 프로젝트 'PERTE VEC II'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PERTE VEC II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토대로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6조원 규모의 전략적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7개의 글로벌 기업이 지원 대상에 올랐다. 지원금 규모는 총 8700만 유로(약 1238억 원)에 달한다. 헥토르 고메스 에르난데스(Héctor Gómez Hernández)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대행은 "스페인을 유럽 이동성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 아래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현지 BSA 공장 설립은 지난 8월부터 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충칭공장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매각가격을 추가 인하했다. 당초 매각 희망 가격 대비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중국베이징주식거래소(China Beijing Equity Exchange)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11일 충칭공장 매물 시작가를 22억4876만 위안(한화 약 4136억 원)으로 내렸다. 2차 세일에 나선 것이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지난 6월 충칭공장 매물 시작가를 36억8435만6800위안(한화 약 6752억원)으로 책정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25억8000만위안(약 4760억원)까지 1차 세일을 단행한 바 있다. 특히 베이징현대가 충칭공장에 총 77억5000만 위안(약 1조4254억 원)을 투자한 사실을 감안하면 30%를 밑도는 수준이다. 187만2000㎡ 규모 토지사용권을 비롯해 스탬핑과 용접, 도장, 조립, 엔진 설비 등 5개 공정 작업장과 기타 시설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충칭공장 인수를 희망할 경우 오는 18일 공시 마감일까지 보증금 6억5000만 위안(약 1195억 원)을 납부하면 된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매각처나 매각 일정 등은 없는 상태이다. 인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미국에서 열리는 사막 레이스에 2년 연속 출격한다. 네바다와 캘리포니아를 횡단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오프로드 기술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0일(현지시간) 제8회 미국 여성 오프로드 대회 '레벨 랠리'(Rebelle Rally) 참가를 위해 특별 개조한 싼타크루즈를 공개했다. 레벨 랠리는 여성팀만 참여하는 사막 레이스로 8일간 네바다와 캘리포니아를 가로지른다. 총 1500마일(2414km)을 GPS 없이 나침반과 로드북만을 활용해 목적지까지 도달해야 한다. 두 명으로 구성된 팀의 단합과 효율적인 차량 운용이 중요하다.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 13일 개최된다. 대회 특성에 맞춰 특수 장비를 갖춘 이 차량의 디자인은 현대 디자인 북미(Hyundai Design North America, HDNA) 소속 디자이너 매트 마블(Matt Marble)과 켈렌 거스틴(Kellen Gustine)이 담당했다. 싼타크루즈의 개성을 돋보이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외관은 현대적이면서도 1970년대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복고풍의 이미지가 특징이다. 생생하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보안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재팬 모빌리티 쇼에 참가한다. 특별 기획 전시전을 통해 자사 보안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본 도쿄빅사이트에서 열리는 2023 재팬 모빌리티 쇼 특별 기획 전시전인 '스타트업 퓨처 팩토리'(Startup Future Factory)에 참가, 최신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퓨처 팩토리는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따른 스타트업 증가 추세를 반영해 올해 처음 열리는 특별 전시회이다.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스타트업 100사가 테마별 자사 제품 또는 솔루션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아우토크립트는 방재를 테마로 한 특설 부스를 마련, 이곳에서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양일에 걸쳐 자동차 소프트웨어 OSS 분석 툴 오토크립트 시큐리티 애널라이저(Autocrypt Security Analyzer)와 자동차 전용 퍼징 테스트 툴 오토크립트 시큐리티 퍼저(AutoCrypt Security Fuzzer), 차량 탑재 사이버 보안 솔루션 '오토크립트 IVS(Auto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 샤오미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V)까지 개발에 나섰다. 샤오미는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기차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1.5L 가솔린 엔진과 대용량 배터리를 결합한 EREV를 개발하고 있다. EREV는 배터리 충전을 위한 별도의 내연기관이 장착된 전기차를 말한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즉 HEV는 내연기관이 주동력원이고 모터가 보조역할이라면 EREV는 모터를 주동력원으로 내연기관은 충전만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 내에서 EREV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기업은 리오토(理想, 리샹)이다. 리오토는 EREV를 통해 배터리 용량을 유연하게 관리하며 리튬 등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전기차 가격이 급등할때도 가격을 적정선에서 유지했다. 샤오미는 EREV가 순수 배터리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 EREV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샤오미는 EREV 모델 외에도 순수 배터리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보급형과 고급형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 하이존모터스(Hyzon Motors)가 투자자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데 대해 약 340억원의 벌금을 내개 됐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모터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 과정에서 거짓 정보로 투자자를 오도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2500만 달러(약 34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하이존모터스는 그동안 수소차 판매량을 속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SEC 조사를 받아 왔다. 앞서 미국 공매도 업체 블루오르카캐피탈은 2021년 9월 하이존모터스와 상하이 수소 홍윤 오토모티브가 500대 규모 수소트럭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상하이 수소 홍윤이 차량 공급 계약을 발표하기 3일 전 설립한 가짜 회사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수소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싱가포르 연료전지업체 호라이즌퓨얼셀테크놀로지에서 분사한 뒤 스펙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CRC)과 합병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지난달 액화수소 연료전지 전기트럭(LH2 FCEV)의 첫 상업 운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텍사스주(州) 템플에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포비아가 미래모빌리티 산업 플랫폼을 마련했다. 탈탄소화 로드맵에 따라 환경친화적인 최첨단 산업 도구를 개발하겠다는 브랜드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수소탱크와 시트 생산을 통합한 인프라를 토대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포비아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코뮌 알렌조이(Allenjoie)에서 미래모빌리티 산업 플랫폼 구축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곳 지역에 위치한 알렌조이 수소탱크 공장과 자동차 시트 공장, 수소 저장 시스템 개발을 위한 바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직원 대상 탈탄소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브루노 보넬(Bruno Bonnell) 전 프랑스 국회의원이자 알렌조이 지역 투자 사무총장을 비롯한 마리 기트 뒤페이(Marie-Guite Dufay) 부르고뉴프랑슈콩테 지역 의회 의장과 프랭크 로빈(Franck Robine) 부르고뉴 프랑슈 콩테 지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 공장은 포비아가 2억5000만 유로(한화 약 3562억 원) 이상을 투자해 마련한 핵심 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공장이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대 돌파를 기록했다. 출하 상황을 고려한 재고 조절 차원에서 교대 근무를 조절하는 등 유연한 대처를 토대로 셧다운 없이 가동 활용도를 높인 데 따른 성과이다. 현대차 브라질 피라시카바시 공장은 10일(현지시간) 2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초 공장을 가동한 지 11년 만이다. 이곳 공장은 지난 2012년 9월 20일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기록은 브라질 내 자동차 공장 중 역대 최단 기간 200만대 돌파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이다. 지난 2018년에도 5년 10개월 만에 100만 대를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었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200만 대 차량 중 최다 생산 모델은 현지 전략형 모델인 HB20이며 160만대가량 생산됐다. 크레타는 40만 대로 나머지 생산 비중을 차지했다. 크레타의 경우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형 SUV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지속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이들 2종 모델은 대부분 내수 판매로 이뤄지며 2019년 7위 수준이었던 현대차 브라질 시장 점유율 순위를 지난해 4위까지
[더구루=김도담 기자] 폴스타가 3분기 판매량 급증 및 업그레이드 모델 출시에 힘입어 손익개선에 성공했다. 10일 폴스타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1만3900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0% 증가했다. 아울러 폴스타2의 고가 업그레이 모델 판매로 마진도 크게 개선됐다. 이로써 폴스타는 올해 3분기까지 4만17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폴스타는 올해 6만~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 지난해 5만1500대를 넘어설 계획이다. 또 폴스타2 단일모델을 벗어나 다양한 차량 출시를 시작할 계획이다. 폴스타는 4분기 중국에 폴스타4 모델을 출시한다. 내년 초엔 폴스타3 의 중국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4년 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볼보 자동차 공장에서 폴스타3 를 생산할 계획이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는 "곧 두 대의 럭셔리 SUV를 포함해 각각 독점적인 럭셔리 EV 3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폴스타는 지속적으로 사업 규모보다 가치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센터와 알루모빌리티가 자동차의 기존 강철 집약적 혼합 재료 차체 구조를 이론적으로 모두 알루미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알루모빌리티는 오는 17~19일 독일 바트 나우하임에서 열리는 유로카보디 제 25회 글로벌 차체 벤치마킹 컨퍼런스에서 제네시스 GV70 EV의 알류미늄 디자인 전환 사례를 공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자동차 유럽 기술센터와 알루모빌리티 연구진이 참여하는 이번 프리젠테이션은 19일 진행된다. 양사는 강철을 알루미늄으로 전환해 기존 강철 부품 대비 중량을 40% 줄이면서도 안전성 및 차체 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함으로서 부품, 조인트 유형 및 총 조인트 수를 감소시켜 제조 과정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한다. 마크 화이트(Mark White) 알루모빌리티 기술이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알루미늄 자동차 기술의 이점을 전세계 자동차 엔지니어, 설계자 및 제조업체에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연말 출시를 앞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마감 등의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다만 프로토 타입에서 발생한 것으로 실제 양산제품의 상품성과는 관련이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아웃도어 및 SUV 전문 채널 '머디루츠'(MuddyRuttzz)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프로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트럭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단차·얼룩·긁힘 등 여전히 제품 마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테스트 중인 사이버트럭은 옆면에 'RC' 레이블이 붙어있다. 이 레이블은 자동차가 출시되기 전 최종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감 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어 사이버트럭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테슬라에 정통한 애널리스트 궈밍치(郭明錤)에 따르면 테슬라는 연말에 100~200대의 사이버트럭 초도물량을 대기자에게 배송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2024년 10만~12만대, 2025년 24만~26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 역시 프로토타입인만큼 정식 출시모델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전문가 샌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9호 브랜드 전용 매장을 오픈했다. 현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전용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는 9일(현지시간) 뉴저지 체리힐 지역에 브랜드 전용 매장 '제네시스 오브 체리힐'(Genesis of Cherry Hill)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개방형 매장으로 지어진 이곳은 현지 고객에게 원활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 내 9번째로 마련된 이곳은 현지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면적 1858㎡ 규모로 지어졌다. GMA는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해 이곳 매장에 맞춤형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제네시스 컨시어지(Genesis Concierge)도 마련했다. 컨시어지(concierge)는 관리인이나 안내인을 뜻하는 말로,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 주는 가이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시승 일정을 계획하고, 거주지나 사업장으로 직접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이곳 매장 운영은 피터 란자베키아(Peter Lanzav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