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현지 사정에 맞춘 '디리스킹(위험 경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말 완전 철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현지 공장 매각을 토대로 공급망을 분리하면서도 지속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망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5일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노 리미츠'(No Limits)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철수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현대차 현지 대리점 고위 딜러들의 의견을 종합한 데 따른 결과이다. 현지 공장 매각 추진과는 별개로 현지 판매와 보증 및 수리 등 AS 서비스 제공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 현지 대리점 관련 항간에 떠도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노 리미츠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연말 러시아 시장을 철수한다는 내용과 함께 현대차 딜러들이 남은 재고를 털어낸 이후 중국 자동차 판매를 위해 간판을 변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현지 자동차 매체 '비하인드 더 휠'(Behind the Wheel) 편집장 역시 노 리미츠와 동일한 의견을 내놨다. 막심 카다코프(Maxim Kadakov) 편집장은 "현대차 현지 공장 매각은 실제로 추진되고 있지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러시아에서 판매한 차량에 대한 강제 리콜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 연방기술표준청이 미국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이유로 전체 점검 지시를 내려서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현지 공장 매각을 염두에 둔 정치적인 계산이 작용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기술표준청(Rosstandart)은 최근 현대차·기아에 현지 판매 차량 일부에 대한 리콜 검토를 지시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이유로 들어 기술 규정 요구 사항 준수 여부를 파악하도록 한 것.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엔진 부품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시작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약 160만대, 기아는 170만대 리콜에 들어갔다. 양사는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 및 전자제어유압장치 부품 교체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연방기술표준청 지시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차량에 대한 점검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제출하기로 했다. 점검 과정에서 위험이 확인될 경우 차량을 즉각 리콜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연방기술표준청을 통해 현대차·기아를 압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고속질주하고 있다. 특히 기아의 경우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브랜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연말 닛산을 제치고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3분기(7~9월) 미국 시장에서 총 21만3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8%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이다. 단일 브랜드별 월간 판매 순위는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가 기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8.7% 확대된 20만534대를 판매, 월간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GM)이 차지했다. 총 67만4336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59만296대로 2위, 혼다는 33만9143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닛산이 21만6878대로 4위를 기록했다. 닛산과 기아의 판매 격차는 6537대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도 나란히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한 60만4674대를 기록, 5위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달 6만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가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의 9부능선을 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2026년부터 멕시코에서 테슬라 차량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4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멕시코 환경천연자원부는 지난달 테슬라 기가팩토리 멕시코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를 승인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멕시코 부지는 숲이 우거진 지역이다. 이로 인해 환경 영향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멕시코 정부는 지정된 지역에 나무를 심어 보상하는 등 환경을 보존하는 조건으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번 승인이 공장 건설의 최종 단계는 아니다. 테슬라는 앞으로 26개월 이내에 착공 전 필요한 여러 제반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최종 건설 허가를 위한 별도의 복수 평가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번 환경 영향 평가 승인으로 큰 걸림돌은 모두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누에보레온주는 전기자동차 공급망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무엘 가르시아(Samuel García) 누에보레온 주지사 역시 테슬라의 투자 결정을 직접 홍보했다. 특히 이번 승인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공장 건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부족 현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모델 에어백 표준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현지 시장 성장을 거듭하면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확보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4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앞으로 인도에서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6개 에어백을 표준으로 탑재한다. 이는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지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이번 결정에 따라 6개 에어백이 추가로 탑재되는 모델의 경우 현지 판매 가격이 약 1.5%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크레타와 엑스터, 베뉴 등 13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6개 에어백을 표준으로 갖춘 모델은 지난해 기준 18%에 불과한 것을오 조사됐다. 에어백 표준 변경 외 현대차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모든 차량에 통합하기로 했다. 사고 예방과 충돌 심각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차량의 60%에 ADAS를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 탑재율은 38% 수준이다. 블루링크 커넥티드카 서비스 앱 설치도 확대한다. 속도 제한 경고와
[더구루=김도담 기자] 당초 2025년 출시 예정이었던 애플 '아이카(iCar) 생산 시기가 상당히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율주행 성능 역시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4일 해외 주요 테크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애플 아이카 출시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 자동차 기업들과의 협업이나 인수가 아니면 수년 내에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들 매체는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郭明錤)의 X(구 트위터) 게시글을 언급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 "애플카 개발과 관련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며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애 나서지 않으면 수년 안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 아이카를 담당하는 타이탄 프로젝트는 현재 차량 설계 수준이 미치지 못하는 시제품 제작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량 플랫폼과 관련해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협의가 중단됐다. 이에 애플은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아이카 출시 시기를 2026년으로 늦췄다. 하지만 기존 자동차 브랜드의 기술 및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인도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지 딜러 재고 확보에 따른 고객 대기 기간 감소 효과로 현지 판매량이 크게 확대, 지난달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칩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현지 딜러 재고 수준을 2배 이상 늘리고 고객 대기 기간을 대폭 줄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차 현지 딜러들은 현재 약 20~25일 정도의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8~10일 정도 보유했던 것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칩 확보에 따른 고객 대기 기간 감소에 따라 현지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달 전년 대비 13% 두 자릿수 증가한 7만1641대를 판매, 역대 9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내수 판매는 전년(4만9700대) 대비 9% 증가한 54241대, 수출은 전년(1만3501대) 대비 29% 확대된 17400대를 나타냈다. <본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지난달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6만89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5만9456대) 대비 16% 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9월 판매 중 최고 기록이다. 특히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인기 SUV 모델 투싼과 싼타페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이오닉5는 같은달 전년(1306대) 대비 203% 상승한 3958대, 투싼과 싼타페는 전년 대비 각각 46%와 38% 확대된 1만8813대, 1만2676대를 기록했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HMA 최고경영자(CEO)는 "9월 실적은 투싼과 싼타페의 기록적인 판매로 주도됐다"며 "이들 모델과 함께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라인업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을 힘차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도 9월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7만16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내수 판매는 전년(4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유럽 최초 거점을 마련한다. 사족보행 로봇 '스폿' 배치 확대와 물류 로봇 '스트레치' 현지 출시를 토대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유럽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유럽 고객 대상 영업과 서비스,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유럽 진출은 스폿의 현지 배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독일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오토그룹을 비롯해 BMW그룹, 바스프(BASF), 함부르크 항만청 등에서 유지 보수 작업 등 스폿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현지 수리 및 서비스 역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내년 스트레치 유럽 출시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치는 시간당 23kg 무게의 상자를 최대 800개까지 옮길 수 있는 로봇이다. 상자 종류와 크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지정된 위치에 쌓아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스트레치를 공개하고 유럽에서 사전 예약을 받았다. 독일 물류회사 DHL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카니발 등 미국 인기 미니밴 4종의 2열 좌석이 충돌 사고에서 생명을 위협할 만큼 안전성이 낮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3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IIHS는 최근 기아 카니발·토요타 시에나·혼다 오디세이·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등 미국에서 판매되는 인기 미니밴 4종에 대한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2열 좌석의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IIHS는 이들 미니밴 1열 운전석과 2열 좌석에 각각 성인 남성, 성인 여성 크기의 더미를 태우고 시속 40마일(64.37㎞/h) 속도로 벽면에 충돌시켰다. 1열 운전석 안전성은 모두 ‘우수(Good)·양호(Acceptable)’로 평가된 반면 2열 좌석은 ‘한계(Marginal)·나쁨(Poor)’ 등 안전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IIHS는 차량의 안전성을 우수(Good), 양호(Acceptable), 한계(Marginal), 나쁨(Poor) 총 4단계로 구분한다. 모델별로는 기아 카니발·크라이슬러 퍼시피카·토요타 시에나는 ‘한계(M)’ 등급, 혼다 오디세이는 ‘나쁨(P)’ 등급을 받았다. 1·2열 안전성을 종합 평가한 평점은 기아 카니발·크라이슬러 퍼시피카·토요타 시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기차 모델 '니로EV'가 글로벌 의료 봉사단체 운영 차량으로 활약한다.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세인트 존 앰뷸런스(St John Ambulance)에 따르면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최근 영국 노리치(Norwich) 지점 운영 차량으로 니로EV를 채택했다. 현지 의료 규정에 맞춰 차량 내부에 응급처치장비를 구비하는 것은 물론 바디랩과 조명, 사이렌 등 탑재도 완료했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글로벌 응급처치 자선단체이다.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응급 처치 교육과 응급 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후 운영 차량 교체 프로젝트 일환이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이번 노리치 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운영 차량을 전기차 중심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니로EV 사용으로 연간 96t 이상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니로EV의 실용성과 기아 브랜드가 가진 기술력을 높게 샀다. 네일 스펜서(Neil Spencer) 세인트 존 앰뷸런스 지역 차량 담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을 로컬 브랜드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현지 입지가 크게 확대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로컬 자동차 브랜드가 지난달 기준 올해 내수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기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합자 브랜드가 점유했던 시장을 가져오며 선전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선점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완성차뿐 아니라 동력 배터리와 리튬 소재, 칩,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등 신에너지(NEV) 자동차 관련 산업 사슬에서도 로컬 브랜드는 기존 내연기관 브랜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그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도시들 역시 전기차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허페이(合肥)와 시안(西安)이 대표적이다. 허페이는 니오(NIO·蔚来),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을 유치하면서 중국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시안은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내 최대의 전기차 생산 도시로 부상했다. 특히 시안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생산량 약 102만 대를 기록하며 광저우와 상하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