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장금상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태평양 노선을 운영한다. 고려해운을 비롯해 중국·대만·태국 등 글로벌 선사들과 협력해 내달 한국과 중국, 멕시코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한다. 멕시코가 중국의 미주 우회 수출 기지로 각광받으며 증가한 물동량 수요를 확보한다. 18일 더로드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고려해운, 중국 시노트란스, 대만 TS라인, 태국 국적선사 RCL, 싱가포르 씨리드쉬핑, 아랍에미레이트(UAE) 에미레이트 쉬핑라인과 내달 30일부터 '아시아-멕시코 익스프레스(Asia-Mexico Express, 이하 AMX)' 서비스를 시작한다. 장금상선이 태평양을 건너 장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설립 이후 처음이다. 참여 기업들은 각각 2800TEU급 선박 1척을 AMX 서비스에 투입한다. 중국 상하이부터 국내 부산, 멕시코 만사니요를 들러 다시 상하이로 회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국가를 경유하지 않고 한국과 중국에서 멕시코로 직접 향하며 시간을 단축하고 '남미~아시아' 간 무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MX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하이에서 만사니요까지 23~25일, 부산에서 만사니요까지 21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은 블루 암모니아가 현재 실행 가능한 탈탄소화 옵션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저유황유(VLSFO) 보다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GHG)가 더 많이 배출된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Tsakos Energy Navigation, TEN)으로부터 약 13억 달러(약 1조8900억원) 상당 규모의 셔틀탱커 9척 건조 사업을 최종적으로 따냈다. 당초 중국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 물량도 싹쓸이 수주했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물류 자회사에 용선 목적으로 쓰일 선박을 건조하고 2년 후부터 인도한다. 1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와 뉴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차코스와 15만8000DWT급 DP2 셔틀탱커 9척에 대한 건조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척당 건조 비용은 1억4650만 달러(약 2130억원), 총 계약 규모는 약 13억 달러다. 인도 기간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다. 차코스는 앞서 페트로브라스의 물류 자회사 트랜스페트로와 15년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셔틀탱커를 활용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상 유전에서 뽑아낸 원유를 육상 저상시설로 운반하는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셔틀탱커는 DP2(Dynamic Positionin
[더구루=정등용 기자] 조선업의 부활을 선언한 미국이 잠수함 강국으로 평가 받는 일본의 생산 방식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해군력 소위원회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예산 협상을 통해 해군 함정과 잠수함의 조달 대수를 결정한다. 반면 일본은 연간 한 척의 잠수함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선박 퇴역 연령을 조정하고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과 가와사키 중공업이 번갈아 배를 인도한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의회조사국의 해군 전문가인 로널드 오루크는 “일본의 생산 방식은 잠수함 건조 산업 기반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잠수함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미 해군의 비용 초과와 인력 부족, 건조 지연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 미 해군은 현재 함정 설계와 건조, 승무원 배치,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미 해군이 건조 중인 46척의 함정에 대한 비용 초과가 지난 연도 예산 34억 달러(약 4조9300억원)에서 올해 104억 달러(약 15조840억원)로 3배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양밍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3척을 발주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 감축 규제를 비롯해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자 친환경 연료 도입을 확대한다.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J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 이하 완하이)이 신조 발주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으로 전환한다. 메탄올 연료 공급망이 불안정한 데다 LNG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1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완하이는 지난해 10월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1만60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8척을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으로 개조하는 방법을 논의중이다. 완하이는 컨테이너선 업그레이드를 위해 척당 3000만 달러(약 435억원), 총 2억4000만 달러(약 3480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완하이는 작년부터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8척의 메탄올 추진선 주문을 검토해왔다. 양 조선소에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각각 4척을 발주하기 위해 건조의향서(LOI)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10월 29일 참고 대만 완하이, HD현대삼호·삼성重 메탄올 추진선 LOI...총 8척 '2조2400억원 규모'> 최근 대형 컨테이너 해운사들의 신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내국인 숙련공 빈자리를 채워 줄 전문인력을 수혈한다. 우즈벡에서 전기 기술자를 채용해 거제조선소의 인력난을 해소,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우즈벡에서 80명의 전기 기술자를 모집한다. 지원자는 22세에서 35세 사이로 해당 분야의 학위와 1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응시자는 졸업장 정보를 텔레그램 주소로 보내면 된다. 면접 등 채용 심사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삼성중공업이 직접 진행하며 시험에 합격한 첫 40명의 지원자는 오는 6월에 한국으로 파견된다. 급여는 1720달러(약 250만원)부터이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삼성중공업과 우즈벡 이민국이 체결한 근로자 채용 합의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본보 2024년 12월 6일 참고 삼성중공업,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채용> 채용 인원은 자격을 갖춘 전문가에게 발급되는 복수 입국 E-7 비자를 기반으로 3년간 한국으로 파견된다. E-7 비자는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근로자들은 E-7 비자를 통해 한국에서 일정 기간 근무 후 필요에 따라 우즈벡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한국에 들어올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한화필리조선소가 마지막 훈련함 건조에 돌입했다. 미국은 5척의 NSMV을 인도 받아 첨단 훈련용 선박으로 사용, 미국 해양산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미국 교통부 해사청(MARAD)에 따르면 한화필리조선소는 최근 조선소에서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NSMV의 용골 거치식을 진행했다. 용골거치식은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을 의미한다. 선박의 뼈대가 되는 골격을 처음 세우는 것으로 본격적인 건조를 알린다. 한화필리조선소는 MARAD 의뢰로 NSMV를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 NSMV 프로젝트는 미국 차세대 해양 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선 도입 사업이다. 선원을 위한 훈련 플랫폼 역할 외 인도주의 지원 및 재난 대응 임무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2척의 훈련함이 인도됐으며 올해 말 세 번째 훈련함이 인도될 예정이다. 총 5척의 훈련함은 △뉴욕주립대 해양대학 △매사추세츠 해양대학 △메인주 해양대학 △텍사스 A&M 해양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 해양대학 등 5개 주립 해양대학의 노후화된 실습선을 대체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철강 수입 관세 면제 요청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주요 철강업체 경영진 9명은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 예외 조항이 미국 철강 산업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예외 국가나 조항에 대한 요청을 거부하고 강경한 관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정책으로 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관세의 효과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공급업체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철강 제품에도 수백만 톤의 예외가 허용됐다"며 "그 결과 미국 철강 산업이 글로벌 공급 과잉 위기에 다시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3대 철강업체인 △누코어(Nucor) △유에스 스틸(US Steel)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 최고경영자(CEO)들은 "관세 면제 거부는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라며 "미국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철강 수입 관세 정책을 강력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요 무역 동맹국들은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백악관에 면제를 요청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미포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협력사들에 현지 사업 기회를 제안했다. 9일 베트남 칸호아성 관보 '바오칸호아(Báo Khánh Hòa)’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나트랑에서 한국 협력사 60여 곳을 초청해 'HD현대미포 협력사 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 딴 투안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칸호아성과 한국 기업들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미포가 베트남 사업 확장을 꾀하는 가운데 주요 파트너사들의 현지 진출을 도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칸호아성은 국제 항만과 공항, 뛰어난 해상 물류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반퐁경제특구를 적극 홍보하며 당국의 정책 지원을 소개했다. 저렴한 토지 임대 가격과 은행 대출 금리, 세제 혜택 등은 물론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도 약속했다. 응우옌 위원장은 HD현대미포를 칸호아성이 유치한 가장 성공적인 투자 모델로 꼽았다. 향후에도 약 20년 간 투자 연장을 추진하고 공장 확장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HD현대미포는 1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3조원' 규모의 미국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눈독을 들린다. 미국에서 개발 중인 LNG 프로젝트로 신조 LNG 운반선 수요가 늘자 선박 수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3200톤(t)급 신형 초계함 1척을 인도한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으로 해군력을 강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은 다음달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초계함 'BRP 미겔 말바르'함(Miguel Malvar, FFG-06) 1척을 인도받는다. 필리핀 독립운동가 미겔 말바르와 디에고 실랑의 이름으로 명명된 초계함은 다양한 해상 시험을 거친 뒤 필리핀 해군에 인도된다. 호세 마. 암브로시오 에제펠레타(Jose Ma. Ambrosio Ezepeleta)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미겔 말바르함은 4월 초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 첫 번째 초계함인 미겔 말바르함의 인도식과 두 번째 초계함인 BRP 디에고 실랑(Diego Silang, FFG-07) 진수식이 같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부터 울산조선소에서 필리핀 초계함 건조에 착수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3200톤급 초계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가 4500해리(83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 레드우드는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1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에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는 대신 EUV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 장비 투자를 피하면서도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유지,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