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광산 기업 세하 베르지(Serra Verde)가 희토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이 심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안 공급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리카르도 그로시(Ricardo Grossi) 세하 베르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 고이아스주에서 1년 전부터 상업적 정광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6년까지 연간 5000톤(t)의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생산량 증대가 생산 능력 확장과 맞물려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세하 베르지는 브라질 희토류 대표 기업으로, 고이아스주에 이온성 점토가 풍부한 미나수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 등 중희토류 비중이 약 37%를 차지하며,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토양을 가지고 있다. 세하 베르지는 희토류 금속 생산과 가공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국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그로시 COO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경우 세하 베르지가 서방 국가들의 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 구리 가격이 올해 첫 거래일부터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증시가 부진한 출발을 보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추가 경제 부양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2일(현지시간) 장 초반 1% 이상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국 증시 부진으로 동반 하락하며 1.59% 내린 톤(t)당 8768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증시 대형주 벤치마크 CSI300 지수는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9% 급락했다. 이는 새해 첫 거래일 기준 지난 2016년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이다. 아연과 니켈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유럽 시장도 하락 출발하며 부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해 전월(51.5)과 로이터통신 시장 전망치(51.7)를 밑돌면서 중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가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에 또 한 번 투자했다. 코볼드 메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전 세계 광물 탐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코볼드 메탈스는 1일(현지시간) 5억2700만 달러(약 7780억원) 규모 시리즈 C 펀딩 라운드를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인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와 새로 합류한 듀러블 캐피털 파트너스(Durable Capital Partners)가 공동 주도했으며,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와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 기존 투자자와 함께 스텝스톤(StepStone) 등 신규 투자자도 참여했다. 코볼드 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EV) 배터리와 재생 에너지 시스템에 필요한 니켈·리튬·코발트·구리 등 주요 광물을 탐사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기존 머신러닝 알고리즘뿐 아니라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해 과거의 지구 물
[더구루=진유진 기자] BMW 벤처 캐피탈 자회사 BMW i 벤처스(BMW i Ventures)가 미국 희토류 가공 스타트업 피닉스 테일링스(Phoenix Tailings)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내 대체 기술 확보와 지속 가능한 희토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BMW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닉 마이어스 피닉스 테일링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20일 마감된 4300만 달러(약 635억원) 규모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 △BMW i 벤처스 △야마하 모터 벤처스(Yamaha Motor Ventures) △인비저닝 파트너스(Envisioning Partners) △엠파워(MPower) △이스케이프 벨로시티(Escape Velocity)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피닉스는 각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닉스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 뉴햄프셔주 엑서터에 연간 200톤(t)의 희토류를 생산할 수 있는 130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오는 6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자금은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비즈니스 확장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2025년은 글로벌 경제와 원자재 시장에 전례 없는 변동성이 예상되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무역에 관세 장벽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중국 경제 불확실성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기후 변화 회의론 등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원자재 시장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과 중국 경제 회복 가능성, OPEC+의 결속력 약화 등 다양한 변수들이 얽히며 시장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상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관세 위협만으로 양보를 이끌어내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완화와 통화 정책 완화가 맞물리며 원자재 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구리 등 글로벌 성장에 민감한 원자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규모 무역 장벽을 세우고 파리 기후 협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국제 협약·조약에서 탈퇴하는 극단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내 희토류 생산부터 정제, 영구자석 제조까지 전 과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희토류 자석 제조 생산 세액 공제법'을 통해 자석 제조 시 킬로그램당 최대 30달러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다. 이미 시행 중인 인센티브 제도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45X 세액 공제' 혜택이 있다. '45X 세액 공제' 제도는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할 경우 킬로그램당 15달러에서 30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은 희토류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기업과 캐나다, 호주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유일의 희토류 광산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를 운영하는 MP 머티리얼스(MP Materials)는 5850만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받아 통합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가 전 세계 12위 구리 생산국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넷제로(Net-Zero) 시대를 선도하는 자원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캐나다 구리 생산량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1% 증가했다. 이는 캐나다 정부의 '넷제로' 정책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캐나다는 주요 구리 수출국으로, 지난 2023년 구리 수출이 전년 대비 0.51% 증가했다. 캐나다산 구리 주요 수입국은 중국(36.6%)과 일본(27.6%)이며, 한국(15.9%)이 그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캐나다에는 39개의 구리광산이 운영 중이며, 9억 톤(t)에 달하는 풍부한 구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캐나다 구리 생산량의 53%를 차지하며 △온타리오 △뉴펀들랜드 △퀘벡 등에서도 활발한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구리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재생 가능 에너지 등에서 필수적인 자원으로,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금속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4배 많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철강 기업 에라메트(Eramet)가 아르헨티나 살타주 센테나리오 공장에서 처음으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유럽 기업 최초로 상업적 규모의 리튬 생산에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크리스텔 보리스 에라메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에라메트가 아르헨티나 센테나리오 공장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한 것은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금속 사업 다각화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본보 2022년 10월 31일 참고 에라메트,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생산량 2배 확대 검토> 센테나리오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지속 가능하고 고효율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에라메트의 직접 리튬 추출(DLE) 기술을 사용한다. DLE 기술은 리튬 회수율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테나리오-라토네스 광구는 1500만 톤(t) 이상의 탄산리튬에 해당하는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염수 내 리튬 농도는 평균 407mg/L로 평가된다. 에라메트는 이를 활용해 연간 7만5000t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4번째로 추진했던 핵심광물 광산 11곳에 대한 경매를 전격 취소했다. 저조한 반응이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정부는 최근 "이번에 취소된 광산 중 4곳은 입찰자가 전무했으며, 나머지 7곳은 입찰 기업 수가 3개 미만으로 무효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산들은 텅스텐과 글라우코나이트를 포함하며, 차티스가르·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위치한다. 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3차 경매에서 3곳, 2차와 1차 경매에서도 각각 14곳씩 핵심광물 광산 경매를 취소한 바 있다. 다만, 이미 지난 네 차례의 경매를 통해 48개 광산 중 24개 광산이 매각에 성공했다. 이 중 4개는 광업 임대(ML) 형태, 20개는 복합 라이선스(CL) 형태로 경매가 이루어졌다. 인도는 21세기 필수 자원으로 떠오른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2025년에 '핵심광물 임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은 정부와 산업계, 연구계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자산 인수와 자국 내 채굴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호주에서 리튬과 코발트 등 전략 광물을 인수하는 한편, 국제 로드쇼를 통해 투자 유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리튬과
[더구루=진유진 기자] 몽골이 프랑스 오라노 마이닝(Orano Mining)과 우라늄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원자력 발전소 수요로 우라늄 시장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몽골 경제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몽골 정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라노 마이닝과 16억 달러(약 2조3480억원) 규모 우라늄 채굴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계약의 합의 초안이 몽골 의회에 사전 논의를 위해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준비 단계를 거쳐 2028년 첫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금은 5억 달러이며, 총 투자 규모는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최대 생산량은 2044년에 연간 2600톤(t)에 달할 전망이다. 오라노 마이닝은 세계 주요 우라늄 생산업체로, 캐나다와 카자흐스탄, 니제르 등지에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몽골에서 우라늄 탐사 활동을 이어오며 오랜 기간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몽골 경제 다각화를 촉진할 중요한 전환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주요 구리 제련업체들이 내년 1분기 구리 정광 처리·정제 비용(TC/RC)을 낮추는 데 합의했다. 이는 구리 정광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주요 제련소 대표들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련소 구매팀 회의에서 오는 2025년 1분기 구리 정광 처리·정제 비용을 톤(t)당 25달러, 파운드당 2.5센트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올해 4분기 가이던스였던 톤(t)당 35달러, 파운드당 3.5센트에서 28.6%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에 합의된 비용은 이달 초 칠레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와 중국 장시 구리(Jiangxi Copper) 등 주요 제련업체 간에 결정된 2025년 연간 기준 비용인 t당 21.25달러, 파운드당 2.125센트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TC/RC는 제련소의 주요 수익원으로, 구리 정광 가용성을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광석 공급이 줄어들면 비용이 하락하고, 공급이 늘어나면 비용이 상승하는 구조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공급이 충분하거나 장비 유지보수 계획으로 인해 현물 구리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과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공동 소유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광산의 조업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나마 정부의 환경 감사 결과와 보존 계획 발표가 광산 재가동으로 이어질지 폐쇄로 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환경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폐쇄된 코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이 즉각적인 환경·안전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물리노 대통령은 "환경부 보고서는 광산에 보관된 광물과 기타 물질에 대한 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며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부터 광산의 보존 계획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오염은 없다"며 "즉각적인 국가적 위협은 아니지만,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물리노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남아 있는 구리 정광이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환경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