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지난 3월에 이은 추가 투자로 리플렉션 AI의 기업가치도 10배 가까이 급등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9일(현지시간) “리플렉션 AI가 최대 55억 달러(약 7조64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약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벤처 캐피털(VC) 부문은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한다. 이 밖에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와 시퀀시아, DST 글로벌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리플렉션 AI는 지난 3월 5억5500만 달러(약 8000억원)의 기업가치로 약 1억30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자금 조달은 세쿼이아 캐피털과 CRV가 주도했으며 엔비디아와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 스케일 AI CEO 등 유명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DeepMind) 출신 연구원인 미샤 라스킨과 이오니스 안토노글루가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슈퍼인텔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노부은행과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보험 판매)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 간 시너지 확대를 본격화한다. 한화생명 인니 법인과 노부은행은 10일 전략적 방카슈랑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남궁훈 한화생명 인니 법인장은 "이 파트너십은 양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인니 국민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4분기 신규 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법인장은 "노부은행과 함께 기업 고객, 고액 자산가, 그리고 한국인 커뮤니티를 위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하이민 요한 노부은행 행장은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더 큰 성장 기회를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0년에 설립된 노부은행은 2024년 기준 약 3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2023년 120억원에서 2024년 27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니 전역 11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개인 모기지대출과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을 주력상품으로 삼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 노부은행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현지 증시(VN-Index)가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 1800~2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VN지수는 전월 대비 16% 오른 168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하지만 업종별로 자금이 순환하면서 단기적으로 최대 100포인트 안팎의 급격한 등락을 반복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았다. 그럼에도 상승 종목이 우위를 점하는 장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은 베트남 증시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참여를 꼽았다. 2023~2024년까지만 해도 전체 거래 비중의 6~10%에 머물렀던 기관투자자 점유율은 최근 40~50%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시장 평균 유동성은 세션당 46조6000억 동(약 2조4500억원)을 기록, 7월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8월 한 달간 42조 동(약 2조22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연초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가 72조400억 동(약 3조8000억원)에 달했다. 주요 대형주인 빈그룹(VIC), FPT 그룹(FPT), 호아팟 그룹(HPG) 등이 강한 매도 압력을 받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서비스청(OJK)이 "자국 내 은행 수가 지나치게 많아 업계 전반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을 포함한 외국계 은행에도 전략적 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안 에디아나 라에(Dian Ediana Rae) OJK 은행 감독국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인니에는 상업은행이 약 105개, 소규모 지역 은행이 1500여 개에 달한다"며 "은행 수는 많지만 업계 성과는 이에 비례하지 않고 산업은 여전히 소수 대형 은행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준 인니 은행 자산의 절반 이상(56%)이 상위 4개 은행에 집중돼 있다. 또 지난 7월 말 기준 전체 은행 신용 규모는 약 8000조 루피아(약 680조원) 중 4300조 루피아(약 360조원)가 상위 4개 은행에서 나왔다. OJK는 특히 자본금이 작은 은행을 지목하며 시장 내 지속 성장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니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하나인 '뱅크 오브 인디아 인도네시아'의 자본은 3조3700억 루피아(약 2800억원)에 불과하다. 디안 국장은 "규제 기관이 강제로 개입하기보다 시장 내 경쟁력이 약한 은행들이 스스로 합병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증권이 중국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하는 ETN(상장지수증권) 2종을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9일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TR ETN(H)'과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을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TR ETN(H)와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는 각각 ‘솔랙티브 중국 모빌리티 탑5 원화 헤지 지수 TR’과 ‘솔랙티브 중국 AI 테크 탑5 원화 헤지 지수 TR’을 추종한다. 솔랙티브는 독일 기반의 글로벌 인덱스(지수) 제공 기업이다.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ETN(H)는 완성차 및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상위 5개 중국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AI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중국 내 주요 기업들을 담고 있다. 두 상품의 제비용은 모두 연 0.79%다. 이번 상품은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된 중국 혁신 기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중국 모빌리티·인공지능 산업은 막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산업은 향후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전 세계 연기금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금융 리서치 업체 '씽킹 어헤드 인스티튜트(Thinking Ahead Institute)'는 9일 '글로벌 300대 연기금(Global Top 300 Pension Funds)'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연기금 시장의 주요 동향을 조명하고, 전 세계 상위 300대 연기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금별로 보면 국민연금 총자산은 8210억 달러(약 1140조원)로 4위에 올랐다. 총자산은 전년 8020억 달러(약 1110조원) 대비 2% 늘었지만, 순위는 기존 3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총자산 1조7680억 달러(약 2450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2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켜온 일본 공적연금(GPIF)은 1조6460억 달러(약 2280조원)로 2위로 밀렸다. 미국 연방 퇴직저축 투자위원회가 9540억 달러(약 1320조원)로 국민연금을 추월하며 3위에 올랐다. 한편 작년 말 300대 연기금의 총자산은 24조4000억 달러(약 3경3810조원)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2021년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상위 20대 연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생명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지에 진출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순익이 줄었다. 9일 베트남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15개 생명보험사 중 11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세전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랄리 베트남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에서 올해는 약 220억 동(약 1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처브 라이프 베트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25억 동(약 1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글로벌 기업인 AIA도 큰 타격을 입어 세전이익이 92% 감소한 450억 동(약 20억원)에 그쳤다. 한국 보험사들도 이 같은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3290억 동(약 170억원)으로 34% 감소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21% 감소한 410억 동(약 2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침체는 보험료 수입 감소가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베트남 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업계 환경 악화도 주 요인 중 하나다. 방카슈랑스와 신규 유통 채널은 성장했지만,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호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기업 이보파워(EVO Power)에 투자를 완료했다. 아주그룹과 DS투자파트너스 등이 동참했다. 호주 B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파워는 9일 3000만 호주달러(약 27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래에셋 벤처투자가 주선했다. 아주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 아주IB투자와 DS투자파트너스, 그래비티 프라이빗 에쿼티 등 국내 금융사 다수가 참여했다. 제이미 앨런 이보파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달한 자금으로 호주와 미국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분산 에너지 자원(DER) 제어 소프트웨어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런 최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ESS 공급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합께 프로젝트 개발과 실행, 운영 및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턴키 시스템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파워는 BESS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호주를 기반으로 미국, 한국 등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장치(하드웨어)와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호주 맥쿼리자산운용과 인프라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기와(GIWA)'라는 이름의 상표를 등록하면서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비트는 최근 기와 관련 상표를 출원했고 여기에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디지털 자산 인프라, 암호화 기술 등이 포함됐다. 등록 서류에는 로고 디자인도 함께 담겨 있어 독자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업비트가 단순 거래소 서비스에서 벗어나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기와 공식 웹사이트(giwa.io)에는 9일 종료 예정인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걸려 있어 신규 프로젝트 공개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나무가 디지털 자산,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회사 측은 상표 출원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와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은 9일 열리는 업비트 디벨로퍼스 컨퍼런스(UDC) 2025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에릭 트럼프(Eric T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약 2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JP모건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평가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제시했다. 8일 기준 주가(6만900원) 대비 18%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두산에너빌리티는 탄탄한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바탕으로 2025~2027년 200억 달러(약 27조73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원전 건설 시장을 선점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EPC 수주 증가로 수주 잔고의 규모와 질 모두 향상돼 원전 부문 전체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원전 설비 공급업체로서 탄탄한 명성을 자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 3년간 대규모 원전 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약 110억 달러(약 15조2500억원) 규모의 시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전 산업의 긍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업 가치와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벤처투자(KVIC)가 프랑스 벤처캐피탈(VC)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과 손잡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스타트업 투자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코렐리아 캐피탈 창업자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제주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에서 KVIC가 신규 소비자 펀드에 참여했고 코렐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펠르랭 창업자는 이번 약정이 "우리 펀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라며 "KVIC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코렐리아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코렐리아의 전략적 방향뿐 아니라 유럽과 한국 사이에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체결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개회를 선언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업 간 계약을 넘어 정부의 벤처 생태계 육성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4일 KVIC가 운용하는 모태펀드 예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태펀드는 정부 재원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펀드에 출자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