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 지분을 추가 매각했다. 자산 현금화와 함께 주주 가치 환원 차원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샤오펑 주식 3300만주를 매각해 3억17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확보했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타오바오 차이나 홀딩스는 샤오펑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을 주당 9.6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19일 9.89달러보다 2.9% 할인된 가격이다. 20일엔 주당 9.50달러에서 거래돼 7.7%까지 급락한 후 최종 4% 가까이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샤오펑 주식 3300만주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주식은 지난 2019년 9월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의 일환으로 매입한 것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해 12월에도 샤오펑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알리바바는 샤오펑 주식 2500만주를 매각해 총 3억9000만 달러(약 5074억원)를 현금화 했다. 이후 샤오펑 주가는 7.54% 급락했다. 샤오펑은 중국 내 유망 전기차 기업으로 꼽힌다. 알리바바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태국 가상은행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카카오뱅크와 경쟁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태국 가상은행 설립을 위해 현지 재계 1위 대기업 CP그룹(차론폭판드) 계열사 트루코퍼레이션과 협력하고 있다. 트루코퍼레이션은 태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지난해 토탈 액세스 커뮤니케이션(DTAC)을 인수하면서 AIS(어드밴스드인포서비스)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랐다. 현재 가입자 수는 5190만명에 달한다. CP그룹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동물 사료 생산, 가축 사육 및 가공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세계 2위 사료업체다. 이외에 유통업, 금융, 부동산, 통신업, 외식업 등에도 진출했다. 연 매출은 65억 달러(8조7100억원)에 이른다. 태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 걸프에너지도 자회사인 이동통신사 AIS, 태국 국영은행 크룽타이은행(KTB) 등과 손잡고 가상은행 입찰을 준비 중이다. AIS는 모바일 가입자 4460만명으로 트루코퍼레이션에 이어 업계 2위다. 걸프에너지는 바이낸스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금융업 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첨단 패키징 신공장 2개가 들어설 대만 내 부지를 확정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재개하며 대만·미국·일본 등 3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자이현은 18일(현지시간) TSMC가 타이바오시 자이과학단지에 2개의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1공장을 건설하고 추후 2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한다. TSMC는 작년 5월 88헥타르 규모로 조성된 자이과학단지 내 약 20헥타르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1공장은 이중 12헥타르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5월 착공하고 2028년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3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건설 허가 최종 검토 단계를 밟고 있다. 신공장에는 TMSC의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가 적용된다. CoWoS는 칩을 겹쳐 공간을 절약하고 소비 전력을 줄이는 동시에 처리능력을 높이는 2.5차원(D) 패키징 기술이다. TSMC는 올해 CoWoS 생산량을 2배 늘리는 등 지속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TSMC의 대만 내 생산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미국 엔비디아의 고사양 인공지능(AI) 칩 'H100'을 자체 AI 연구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립 연구소뿐만 아니라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기업도 연구에 참여했다. 미국의 제재를 회피해 H100이 중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엔비디아의 H100을 활용해 AI 칩을 연구한 논문 4건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공개했다. 저자 목록에는 중국과학원과 베이징의 자금 지원을 받는 중국 국립 연구기관, 중국 AI 기업 '4패러다임(4paradigm)' 소속 연구원이 포함됐다. 4패러다임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받은 중국 AI 칩 기업이다.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한 혐의로 작년 3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중국이 H100을 연구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제재에 대한 효과가 사실상 무의미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2년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의 H100·A100 수출을 막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유니콘 기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하락하며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정부의 지속된 규제 정책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설립된지 10년이 넘지 않은 스타트업 중 상장되지 않았으며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넘어선 스타트업을 말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총 유니콘 기업의 수는 316개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규로 추가된 기업은 15개에 그쳤다. 반면 세계 1위인 미국은 지난해에도 신규로 추가된 유니콘 기업이 179개에 달해 미중간 디지털 경제력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증가세가 주춤한 것을 두고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루밍(陆铭) 상하이자오퉁대학(上海交通大学) 중국발전연구원 집행원장은 "인재는 미국에 몰려있는데 중국 자본시장은 개방성과 포용성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가 때때로 시행하는 위축 정책으로 기업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것은 향후에도 쉽지 않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시장이 2030년 17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한다. 실리콘 전지 대비 높은 효율과 저렴한 제조 비용으로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는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이 점차 발전해 2026년 양산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해 101억3000만 위안(약 1조8500억원)에서 2030년 950억 위안(약 17조3600억원)으로 폭풍 성장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형 유기금속 할로겐화물 반도체를 흡광재로 쓴다. 1세대 태양전지인 실리콘 전지에 비해 제조 공정이 간단해 원가가 저렴하다. 높은 광전 변환 효율(태양광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는 정도)과 낮은 에너지 소모량을 자랑한다. 궂은 날씨와 빛이 잘 들지 않는 악조건에서도 잘 작동한다. 지상 발전소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중상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광전 변환 효율은 33%에 달해 전통 실리콘 전지 효율의 29%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며 "적층 모델을 채택한 이후에는 45%까지 도달해 태양광 산업에서 매우 유망한 분야가 될 것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미디어텍이 중국 비보에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차세대 칩을 공급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로 비보가 퀄컴 의존도를 줄이면서 미디어텍과 비보 간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비보는 미디어텍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 '디멘시티 9400'의 초도 물량을 확보했다. 비보가 내년 출시할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디멘시티 9400는 미디어텍이 3나노 공정으로 처음 생산하는 시스템온칩(SoC)이다. TSMC의 3나노 2세대(N3E) 공정을 사용한다. 전작인 ‘디멘시티 9300’ 대비 20% 우수한 성능을 낸다는 게 미디어텍의 설명이다. 올 하반기 대량에 돌입한다.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 긱벤치6에서 디멘시티 9400은 싱글코어 2776점, 멀티코어 1만1739점을, 안투투에서 344만9366점을 기록했다.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4세대’와 비교해 긱벤치6의 멀티코어 점수와 안투투10 결과에서 모두 디멘시티 9400이 앞섰다. 미디어텍은 작년 9월 TSMC와 협력해 3나노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제품명을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과 중국 JAC모터스가 합작사(JV) 자본금 확충에 나선다. 국제인권단체가 위구르인 강제 노동 착취를 문제 삼은 이후 갑작스레 자본금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폭스바겐 중국법인 폭스바겐차이나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JAC모터스는 양사 투자 강화 계획에 따라 JV 자본금을 기존 10억3000만 달러(한화 약 1조3508억 원)에서 19억4000만 달러(2조5443억 원)로 9억1000만 달러(약 1조1935억 원) 확충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이 6억8000만 달러(약 8918억 원), JAC모터스가 2억2000만 달러(약 288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합작사 지분은 기존 폭스바겐 75%, JAC모터스 25%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7년 JAC모터스와 JV를 50대 50으로 설립한 이후 2020년 지분율을 50%에서 75%까지 끌어올리고 지배권을 확보했었다. 이 같은 투자 계획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위구르인 강제 노동 착취를 문제 삼은 이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에 따라 신장 공장 철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고객에게 인도한 전기차 11대 전량을 리콜했다. 경영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자금 압박이 심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 11대를 리콜했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에어백 경고등 결함이 발견된 탓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작년 8월부터 전기차 인도를 시작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제이슨 오펜하임 오펜하임그룹 창업자와 유명 가수 크리스 브라운 등이 있다. 최근 자금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리콜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경영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지난해 1~3분기 하루 평균 87만5000달러(약 12억원)의 현금을 소진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및 단기 투자자산은 860만 달러(약 110억원)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본사 임대료 납부하지 못해 피소를 당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1~2월 임대료 약 100만 달러를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새너제이 사무실 임대료 13만 달러 미납으로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패러데이퓨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e스포츠 산업이 다시금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e스포츠 시장은 탄탄한 팬층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해지며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e스포츠에 진심인 중국의 e스포츠 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중국 e스포츠 산업의 현황과 정책, 시사점에 대해서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23년 1719억 위안(약 3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성장했다. 중국 e스포츠 시장은 한국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됐지만 엄청난 투자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2022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따른 위축을 빼면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23년 중국 e스포츠 산업보고(2023年度中国电子竞技产业报告)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e스포츠 산업의 실제 수익 규모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264억 위안(약 4조900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수익에서 라이브 방송 수익 비중이 80.9%를 차지했으며 대회 개최에 따른 수익, e스포츠 클럽(프로게임단) 수익, 기타 수익 등은 19.1%를 차지했다. 사용자 규모는 2023년 기준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정부가 아동 의료보험 가입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아동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절차가 여전히 까다롭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다. [유료기사코드]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의보국(国家医保局)은 최근 ‘어린이 기본의료보험 가입에 관한 특별 행동 통지’ 초안을 마련했다. 중국은 도농(도시·농촌) 주민 의료보험제도를 시행한 이래 보험에 가입한 아동 수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023년 기준 의료보험 가입 아동 수는 2억5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생아 의료보험 가입은 보험 절차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일부 도시에서는 해당 도시에 상주하고 있는 아동이라 하더라도 호적이 다른 지역에 있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중국 국가의보국은 이번 초안 중 ‘2021~2025년 전 국민 의료 보장 계획’에서 설정한 ‘의료보험 가입률 95%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올해 말까지 신생아의 80% 이상이 출생한 그해에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의보국은 신생아 의료보험 가입 및 등기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신생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Alibaba)의 연구팀이 이미지를 비디오로 변환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아토모비디오(AtomoVideo)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연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를 통해 '아토모비디오: 고화질 이미지 투 비디오 생성(AtomoVideo: High Fidelity Image-to-Video Generation)'이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아모토비디오는 이미지를 부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속된 이미지 생성해 영상을 만드는 생성형 AI 프레임워크다. 프레임워크는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일종의 뼈대로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기위한 일종의 도구라 할 수 있다. 알리바바 연구진은 아토모비디오와 기존 이미지 투 비디오 모델을 비교한 영상도 업로드했다. 아토모비디오와 비교된 모델은 런웨이의 젠2(Gen-2), 피카 1.0이다. 알리바바 연구진은 각 모델에 같은 이미지를 부여하고 각각 어떤 영상을 구현하는지를 비교했다. 아토모비디오는 기존 젠2나 피카 1.0에 비해서 상세한 표현 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