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베트남에 신규 조선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현지 생산 파트너 발굴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 오래전부터 낮은 인건비와 온화한 기후, 성실한 근로성향 등을 고려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베트남을 주목해온 삼성중공업은 신규 조선소를 설립해 중소형선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구상이다. 14일 베트남 언론 퉁히에우콩루안(thuonghieucongluan)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5~6일(현지시간) 호찌민시 롱안국제항에서 열린 '2025년 한국-베트남 해양기술 연계 국제회의(Korea-Vietnam Offshore Technology Connect 2025, KVOTC 2025)에 참여해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협력을 증진했다. 이날 KVOTC 2025에는 삼성중공업 외 호찌민시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산항만공사, 베트남해사청(VINAMARINE) 등 30개 이상의 대표적인 한국 산업 기업 대표와 주요 이해 관계자와 에너지, 해양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해양산업 발전 비전과 더불어 한국 조선·해양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간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자 개최됐다. 삼성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다음 달부터 우즈베키스탄에 고속열차를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한국형 고속열차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우즈베키스탄 철도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제작한 6편성의 고속 전동열차가 12월부터 인도된다. 인도된 고속열차는 내년부터 '타슈켄트–우르겐치–히바' 노선에서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철도산업 발전 및 향후 계획이 보고된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열차는 최고 시속 250km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타슈켄트–히바 간 이동시간은 현재 14시간에서 7시간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이 발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고속열차 인도 사업은 기존 계약을 확장하는 형태다. 총 2억2003만 유로(약 3760억원) 규모로, 한국수출입은행이 1억8518만 유로(약 3170억원, 40년 만기, 10년 거치)의 장기 차관을 제공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국영 철도공사(‘Oʻzbekiston temir yoʻl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이 롤스로이스 SMR(소형모듈원자로) 3기의 건설 부지를 확정했다. 내년부터 구체적인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3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와 기자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영국 원전규제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은 13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 SMR 3기를 북부 웨일스 앵글시 섬의 와일파(Wylfa)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일파는 과거 매그녹스 원전이 있던 지역으로 현재 GBE-N이 소유하고 있다. 매그녹스 원전은 지난 1971년 상업 운전에 들어가 2012년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원자로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 3기는 매그녹스 원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GBE-N은 지난 2023년 7월 SMR 기술 선정 절차를 시작해 올해 6월 롤스로이스를 기술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본보 2024년 6월 11일 참고 '홀텍·현대건설 참여' 英 SMR 공모전 일정, 총선 이후로 연기> GBE-N은 올해 말까지 롤스로이스와 최종 계약 체결 후 내년부터 부지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영상관리시스템(VMS)인 '와이즈넷 웨이브(Wisenet Wave)'와 미국 클라우드 기반 액세스 제어 솔루션 기업 '제네아 시큐리티(Genea Security)'의 플랫폼 통합을 완료하며 글로벌 통합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통합은 출입 통제와 영상 감시를 하나의 직관적인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의 보안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14일 제네아 시큐리티에 따르면 이번 기술 연동으로 와이즈넷 웨이브 VMS 사용자는 △실시간 영상 스트림 △녹화 영상 재생 △대화형 평면도를 활용한 장치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네아 시큐리티 플랫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분리된 시스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공백과 운영 비효율을 해소하고, 사건 발생 시 여러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하나의 화면에서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번 통합의 핵심 기능은 보안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네아 시큐리티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녹화 영상을 직접 확인해 사건 발생 시 빠른 대응과 효율적인 검토가 가능하다. 또한 대화형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캐나다 해군 주최의 방산 포럼에 참가했다. '약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후보 모델인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홍보하고 현지 군·정부 인사들과도 교류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이뤄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 포럼'에 참석했다. 이 포럼은 캐나다 해군과 방위·안보 매체인 뱅가드 캐나다(Vanguard Canada)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영국 밥콕과 한화오션, 독일 TKMS, 프랑스 사프란 등 글로벌 조선 ·방산 기업들이 후원한다. 올해 행사는 제임스 암스트롱 제독과 에릭 이사벨 사령관, 폴라 포크스 공공서비스조달부 국방·해양 조달 담당 차관보 등이 참석해 '캐나다 잠수함 조달 사업(CPSP)'의 기회와 인력 준비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LIG넥스원은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이뤄 잠수함 입찰에 도전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KSS-III의 잠수함 소나(항법 및 거리 측정 음향) 체계와 해양 무장 공급을 맡는다. 이번 포럼 참석도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즈히로 스즈키(Kazuhiro Suzuki) 주호주일본 대사가 한화의 호주 해양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호주 정부를 신뢰한다며 승인 여부가 확정되면 정부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수주한 차세대 군함을 오스탈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인 만큼, 호주의 결정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러시아 유통사와 손잡고 기능성 폴리머 '애드폴리(ADPOLY)'를 현지 공급한다. 서방 제재 등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 채널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13일 에코플라스틱(Экопластикс)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과 협력해 애드폴리 제품군을 유통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물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드폴리는 롯데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접착성 고분자 수지다. 특수한 공중합 기술로 극성기를 도입해 서로 다른 재료끼리도 강하게 접착될 수 있으며 병, 시트, 필름, 파이프 등 다양한 제품의 접착층이나 복합재료용으로 활용된다. 접착력 강화와 열반응이 가능한 점 때문에 금속, 가스 차단성 수지 등 이종 소재와 결합할 수 있어 다층 구조 제품 제조에 적합하다. 에코플라스틱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군에는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기반의 말레산 무수물(Mah) 접착제와 컴패터빌라이저가 포함된다. 제품별로 내충격성, 고분자 혼합 안정성, 라미네이팅 접착 등 세부 기능이 구체화돼 있다. 주요 제품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영국 최대 난방용 라디에이터 제조사 스텔라드(Stelrad)에 냉연강판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3년 만에 300% 이상 확대하고 냉연강판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도 타타스틸의 영국 제철소 셧다운으로 냉연강판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포스코가 반사이익을 봤다. 13일 스텔라드에 따르면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은 냉연강판 물량은 지난 2023년 8000톤(t)에서 올해 3만5000t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무려 333.7%나 늘어난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텔라드와 기본계약(Frame Agreement)을 체결했다. 라디에이터 제조에 필요한 냉연강판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계약 물량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텔라드가 포스코와 손잡은 배경에는 타타스틸의 영국 제철소 폐쇄가 있다. 타타스틸은 웨일스 남부도시 포트 탤벗 제철소의 용광로 2개를 모두 폐쇄했다. 작년 9월 4번 용광로 운영을 중단하며 약 100년 만에 제철소 문을 닫게 됐다. 2028년까지 저탄소 전기로로 전환을 추진한다. 제철소 폐쇄로 냉연강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스텔라드는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자 포스코와 협력하고 있다. 스텔라드 측은 공식 성명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선보이며 개인용 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속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엔트리급 선택지를 확대, 일반 PC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수요를 충족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베이징현대의 수장 자리에 중국 현지 최고경영자(CEO) 리펑강 전 FAW-아우디 부총경리를 임명한 것을 두고, 중국 자동차 업계와 시장에서 기대와 우려의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합작사 설립이래 2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측 대표 권한을 중국 본토 경영진에게 전면 이양한 인사로, 현대차가 침체된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중국 매체 소후(Sohu)에 따르면 현지 자동차 업계는 리 총경리의 선임을 현대차의 ‘임기응변’이 아닌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하며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오랜 부진에 빠진 현대차의 중국 사업에 새로운 사고와 실행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중국인이 중국 시장을 더 잘 알고, 중국 소비자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한다'는 판단 아래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전략 실행력과 시장 적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555만 대를 달성하고, 이 중 중국 시장 비중 8%, 전동화 모델 비중 60%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베이징현대가 발표한 순수전기 SUV ‘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기업 리비안과 설립한 합작사(JV) '리비안&폭스바겐그룹 테크놀로지(Rivian and VW Group Technology, LLC, 이하 RV테크)'에서 개발한 전기차용 소프트웨어를 내연기관차 모델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V테크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면서 폭스바겐이 카리아드(Cariad) 악몽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가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C-Star)'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해성을 자국 함정에 탑재하고 한국으로부터 기술까지 이전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집트가 지상 전력뿐 아니라 영공 방어체계와 유도무기 분야까지 방산 수입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며 'K방산'의 주요 중동 수출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