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원자현미경을 이용해 100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HDD)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인류가 생산하는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속가능한 데이터 보관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 중국과학원 공동 연구팀은 '전도성 원자간력 현미경(Conductive Atomic Force Microscopy, C-AFM)'을 이용한 고밀도 분자 하드디스크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기존 자기 기록 방식 하드디스크는 플래터(Platter, 데이터를 저장하는 얇은 원형 디스크)에 코팅된 자성 물질의 자성을 전자석으로 제작된 헤드로 변화시켜 데이터를 기록한다. 이때 자성은 위와 아래를 향하게 되는데, 방향에 따라 0과 1이라는 이진 데이터를 나타낸다. 자기 기록 방식 하드디스크는 속도가 느리고, 물리적 충격에 취약할 뿐 아니라 소음과 발열도 심하다는 단점을 가지고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자기-조립 단층(self-assembled monolayer, SAM)에 배열된 분자를 C-AFM 팁으로 조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반도체 제조 전 과정을 디지털 기록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인텔은 신규 프로그램을 앞세워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여 정부 기관·기업용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인텔은 5일(현지시간) '어슈어드 서플라이 체인(Assured Supply Chain, 이하 ASC)'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될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모바일·데스크탑 중앙처리장치(CPU) 제품군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ASC는 해당 반도체 생산 전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ASC 보증을 받은 프로세스에는 제품명 끝에 'A'를 붙여 고객들이 인증받은 프로세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텔에 따르면 제공되는 정보는 칩 제조, 다이 준비, 조립 테스트, 제조 및 보관 창고 등을 포괄한다. 인텔이 ASC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위조 하드웨어로 인한 재정적 손실, 평판 손상, 시스템 다운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인텔은 특히 ASC 프로그램이 대규모로 모바일, 데스크톱 PC를 도입해야하는 정부 기관, 기업 입장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구글은 인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AI 서비스 공급 비용을 낮춘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이스라엘에서 칩 설계 엔지니어 채용에 나선다. 이들은 구글 이스라엘 칩 설계부서에 배치돼 AI칩을 개발한다. 구글은 지난 2021년 유리 프랭크(Uri Frank)를 서버 칩 설계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유리 프랭크 부사장은 인텔에서만 20년 이상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인텔 설계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을 맡기도 했다. 유리 프랭크는 이후 이스라엘에서 구글 맞춤형 칩 개발 부서를 이끌어왔다. 구글은 현재 하이파와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두고 맞춤형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140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 구글 외에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을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6년 이스라엘에 첫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으며, 이후 규모를 확장해 예루살렘, 텔아비브 등에도 센터를 설립했다. 구글이 추가 고용을 통해 개발하려는 칩은 차세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etwork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기술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공군 연구소(U.S. Air Force Research Laboratory, AFRL)에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을 납품했다. 아이온큐는 SK스퀘어 자회사 아이디퀀티크(IDQ)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양자 네트워킹 기술 분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뉴욕주 롬에 위치한 AFRL에 이온 트랩 기반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을 인도하고, 시운전을 마무리했다. 아이온큐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온프레미스(on-premises) 양자 네트워킹 장치다. 온프레미스는 자체 시설 내에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방식이다. AFRL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양자 네트워킹 방법론과 알고리즘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 납품은 지난해 9월 체결된 계약에 따라 진행됐다. 계약 규모는 5450만 달러(약 786억원), 계약기간은 4년이다. AFRL은 계약을 통해 기존 통신 인프라와 양자 네트워킹 기술을 호환하는 기술 등을 연구, 미국 공군 네트워크 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AFRL 관계자는 "우리는 복잡한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재료 과학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을 상대로 제기된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경쟁위원회(CCI)는 익명의 업체가 MS를 상대로 "MS 운영체제와 백신 프로그램을 번들로 제공해 다른 백신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 CCI는 "MS의 법률 위반 협의가 제기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종결한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업체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MS가 운영체제에 자사 백신 프로그램을 사전 설치하고 활성화하는 관행이, 다른 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MS는 "자사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컴퓨터에서 타사 백신 프로그램을 사전에 설치할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 백신 솔루션 시장에는 많은 업체가 있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 이러한 주장을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알리바바가 인턴 모집 직군의 절반 이상을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이들로 뽑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간 반도체 전쟁이 격화, 중국이 AI 인재 확보에 일찌감치부터 속도를 내는 모습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내년 봄 학기 인턴 모집을 공식 발표하고 3000개 이상 직책을 공고했다. 이 중 연구개발(R&D)을 포함한 AI 관련 직무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 △알고리즘 △기술 △보안 △기획 등이다. 특히 일부 AI 사업 부문에서는 AI 직군 비중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자회사 오토나비(AutoNavi) AI 직군 비율은 65%,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는 80% 이상이 AI 직무로 구성됐다. 이번 AI 인재 채용은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 속에서 인재 유치를 통해 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해가 아닌 내년 인턴을 뽑는 공고임에도 AI관련 직무로 대부분을 구성했을 정도다. 중국은 AI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마이크로)'와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차세대 광 트랜시버 기술을 개발했다. ST마이크로는 차세대 광 트랜시버 기술을 앞세워 브로드컴(Broadcom), 코히런트(Coherent), 루멘컴 홀딩스(Lumentum Holdings) 등과 경쟁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ST마이크로는 차세대 광 트랜시버 기술을 공개하고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ST마이크로는 차세대 광 트랜시버 기술 개발을 위해 AWS와 협력했다. ST마이크로에 따르면 차세대 광 트랜시버에는 새로운 실리콘 포토닉스와 차세대 양극성 시모스(BiCMOS) 기술이 적용됐다. 광 트랜시버는 전기 신호로 이뤄진 데이터를 빛으로 변환해 전송하고, 전송된 빛을 다시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장치다. 광 트랜시버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장치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는 광 트랜시버가 백만개 단위로 사용되고 있다. 광 트랜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보다 많은 데이터가 전송되면 데이터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서 연산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이에 광 트랜시버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규모 해고를 예고한 메타(Meta)가 임원들의 보너스는 올리기로 결정했다. 메타는 보상을 강화해 임원들의 동기 부여를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대규모 감원과 상반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메타는 임원들의 연간 보너스 지급 비율을 기존 기본급의 75%에서 최대 200%로 상향하기로 했다. 메타 이사회는 13일(현지시간) 해당 사항을 승인했다. 메타 이사회는 동종업계 타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임원들의 현금 보상이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단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적용대상이 아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2013년부터 상징적 의미로 연봉 1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번 임원 보너스 상향은 최근 메타가 결정한 대규모 감원과 상반되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메타는 올해 초 저성과자를 중심으로 전체 직원의 5%인 약 3625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힌 직원들도 해고 당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제보한 직원들은 자신들이 '기대치 이상' 평가를 받았지만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국방부가 소프트웨어 도입 절차를 간소화 한다. 신기술과 신무기를 더 빠른 속도로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군사 기술 구매와 도입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논의 중이다. 먼저 고려되는 것은 SWP(Software Acquisition Pathway) 도입이다. SWP는 국방부 요구사항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간소화된 방법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방부는 6개월 이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으며, 배포 시간도 최대 몇 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상용 솔루션 공모(Commercial Solutions Openings)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상용 솔루션 공모는 국방혁신부(DIU)에서 개발한 공모 절차로, 국방부가 비전통적 방위 기업과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세스로 체결되는 모든 계약은 OTA(기타거래계약)로 체결된다. 국방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신기술과 신무기를 더 빠르게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도널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클라우드 부문 직원 일부를 해고했다. 구글을 인력 감축으로 확보된 자원을 인공지능(AI), 신사업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이 100명 미만의 클라우드 사업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사업, AI에 투자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2월 초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아나트 애쉬케나지(Anat Ashkenazi)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25년 AI 및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투자 분야에서 일부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것과는 배치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인력 감축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장 둔화와 AI 투자로 인한 대규모 지출 여파로 이뤄졌다. 구글 클라우드의 2024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가 증가한 120억 달러(약 17조3000억원)였지만, 월가 컨센서스보다는 낮았다. 또한 알파벳이 밝힌 클라우드 사업부 2025년 자본 지출 가이던스는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즉 매출은 전망보다 낮았고 지출은 전망보다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검색 사업 이후 구글의 핵심 사업으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와 시스코(Cisco)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 엔비디아는 시스코와 파트너십 확대로 이더넷(Etherne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시스코는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더넷 기반 기업용 AI 기술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더넷은 여러 대의 컴퓨터를 묶어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기술로, 케이블을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유선 네트워킹 기술이다. 이더넷은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아 수많은 GPU를 연결해야하는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로 뽑힌다. 엔비디아와 시스코는 지난해 2월 데이터센터용 AI 인프라 솔루션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절대강자 엔비디아와 이더넷 네트워킹 분야 강자인 시스코의 결합으로 주목받았다. 엔비디아와 시스코는 지난해 파트너십 이후 양사 기술을 통합해 '스펙트럼-X 이더넷 네트워킹 플랫폼(Spectrum-X Ethernet networking platform)'을 개발했다. 엔비디아가 NV링크(NVLink), 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일부 직원들이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의 면전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군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직원들의 항의 시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무더기 해고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MS 직원 5명이 24일(현지시간) 레드먼드 캠퍼스에서 진행된 사티아 나델라 CEO와의 타운홀 행사에서 이스라엘 군과 맺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비판하는 침묵 시위를 벌였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나델라 CEO가 위치한 단상에서 불과 4미터(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었다. 직원들은 나델라 CEO가 자신들과 가까워지자 겉옷을 벗었다. 직원들은 'Does Our Code Kill Kids, Satya?(우리의 코드가 아이들을 죽이나요, 사티아?)'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침묵 시위를 이어갔다. 나델라 CEO는 직원들의 시위를 애써 무시하며 행사를 이어갔다. 시위를 벌인 직원들은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 2명과 얘기하더니 시위 장소에서 벗어났다. 이스라엘군에 대한 AI, 클라우드 계약 종료를 요구하는 직원들이 만든 '노 애저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가 원전 설비 공급사를 추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에 이어 미국 '미리온 테크놀로지스(Mirion Technologies, 이하 미리온)'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원전 안전과 관련된 주요 설비들을 공급받아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에 활용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리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테라파워와 방사선 감시시스템(RMS)·원전 계측 시스템(XI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RMS는 방사선 준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종사자의 피폭을 관리하고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을 방지하는 핵심 설비다. 발전소 내 주요 지역의 방사선 준위를 측정하는 지역감시기(Area Monitor), 계통내 방사성 물질을 모니터링하는 공정감시기(Process Monitor), 외부로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을 감시하는 유출물감시기(Effluent Monitor)를 포괄한다. XIS는 원전의 출력 수준을 측정해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지원하는 중요한 설비다. 두 설비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나트륨에 설치된다. 테라파워는 작년 6월 와이오밍주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에 345㎿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에 엔비디아(NVIDIA)의 '짝퉁' 그래픽 카드가 등장했다. 성능이 떨어진 그래픽 카드를 한 단계 윗 버전으로 리마킹해 편법으로 유통한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테크미디어 유니코의 하드웨어(Uniko's Hardware)에 따르면 중국에 가짜 'RTX 4090' 그래픽 카드가 발견됐다. 발견된 제품은 RTX 4090으로 알려졌지만 실 제품은 RTX 3090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그래픽 카드는 중국 OTT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에 게재된 칩 분해 영상에서 발견됐다.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에 이용자가 그래픽 카드를 분해, 수리하는 모습을 녹화해 올린 것. 영상에는 중국어 설명과 함께 문제의 그래픽 카드를 손으로 분해, 수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외관을 점검하는 것부터 방열판과 그리스를 제거하고 내부를 점검하는 과정이 모두 나와있다. 그러다 칩 주변에 배치된 다층 세라믹 캐퍼시터의 레이아웃이 공개됐는데 이 레이아웃으로 RTX 4090이 아니라 RTX 3090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에 배치된 박스와 외관은 'RTX 4090'이고, 칩 자체의 표시도 4090을 준수하고 있어 리마킹을 통한 위조임을 알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