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미국 현지에 첫 번째 기술 훈련센터를 개장했다. ASML은 훈련센터 설립을 통해 미국 내 반도체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설비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 주요 유통사 '세이프(SEiF)그룹'과 손잡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유통 체제를 본격 구축한다. LG전자는 세이프그룹의 소비자 데이터와 유통 역량을 확보, 중국 가전 시장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중국 매체 '투영시대(投影时代)'에 따르면 세이프그룹은 최근 LG전자 중국법인과 3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이상봉 LG전자 중국법인장(상무)과 좌위제 세이프그룹 회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측은 세이프그룹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채널 통합 운영 능력, 물류 기반과 LG전자의 제품 기술력을 결합해 중국 소비자에 맞춘 맞춤형 가전 제품과 패키지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세이프의 전 채널 데이터와 운영 역량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판매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이는 외국 브랜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현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이프그룹은 2016년 설립된 복합형 리테일 솔루션 기업으로, 브랜드 운영, 유통, 기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비전이 최신 AI 기반 보안 기술을 적극 확장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주요 신제품을 앞세워 보안 운영 효율성과 클라우드 기반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3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8(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뉴욕에서 열린 'ISC 이스트 2025'에 참가해 와이즈넷(Wisenet) 9 시스템온칩(SoC) 기반 AI 카메라, 신규 클라우드 접근 제어 플랫폼 'OnCAFE', 영상관리 솔루션 '온클라우드(OnCloud)', 감시 시스템 설계 도구 '디자인프로(DesignPro)' 등을 공개했다. 한화비전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보안 관리 복잡성을 줄이고 AI·클라우드 기반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OnCAFE는 별도의 온사이트 서버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출입 권한 설정, 장치 관리, 사용자 관리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접근 제어 플랫폼이다. 설치와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시설 규모에 관계없이 확장이 쉬운 구조로 설계돼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기존 ACaaS(Access Control as a Service) 대비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인공지능(AI)의 거센 물결이 반도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만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현장에서 기업들이 내놓은 생존 해법을 엿봤다. -편집자주 [더구루=타이베이(대만) 오소영 기자]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 지멘스EDA는 삼성, SK하이닉스와 강력한 파트너십으 맺고 있으며 설계 주기를 단축하고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칩을 구현하도록 돕고 있다" 링컨 리(Lincoln Lee) 지멘스EDA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담당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삼성과의 협력을 사례로 들었다. 지멘스EDA는 삼성 파운드리의 '멀티-다이 통합(MDI·칩 여러 개를 통합하는 패키징 기술)' 공정에서 'HDAP(High Density Advanced Packaging)' 툴을 검증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MDI 공정 설계와 검증에 HDAP를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고객사들의 설계 시간 단축을 지원한다. 또한 반도체의 성능 저하의 원인인 패러시틱스(parasitics)를 사전에 파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의 북미 서비스 자회사 삼성 케어(Samsung Care)가 미국 내 서비스 전문가 인력난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홈(Smart Home) 가전·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현지 기술 교육 기관과 손을 잡았다. 고난도 스마트 가전 설치·수리 수요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삼성 케어는 위스콘신주 애플턴(Appleton)에 위치한 애플턴 기술 아카데미(Appleton Technical Academy, ATECH)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카데미 베이(Academy Bay)' 실습실을 마련했다. 이 실습실은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술로 구동되는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채워져 있으며, 학생들은 이곳에서 최신 연결형 가전과 에너지 효율 기술을 직접 실습하며 배울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삼성 케어가 고등학교 수준에서 현지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진행하는 최초의 투자다. 4년 과정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에너지 시스템 △스마트 홈 자동화 △가전제품 수리 △전기 시스템 등 기초 지식부터 실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전선이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만나 초고압 전력망 분야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주요 고객사와의 동맹을 강화, 유럽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송종민 대표이사(부회장)과 남정세 에너지해외사업부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은 최근 발포어 비티를 방문해 양사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확대 가능한 사업 영역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발포어 비티 전력 전송·배전 사업부 매니징 디렉터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하고 사업 협력 관련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기술 교류와 업무 지원 협의는 물론 공동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영국 전력망 시장은 대규모 송전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연계용 초고압망 투자 확대 등 구조적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대한전선 입장에서는 발포어 비티와의 안정적 파트너십이 신규 사업 기회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 차세대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와의 오랜 동맹이 잇따라 성과로 이어지며 양사는 우주·산업용 초고성능 MCU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18나노미터(nm)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공정 기반 첫 MCU ‘STM32V8'를 출시했다.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공급을 시작했으며 주요 OEM에는 내년 1분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삼성전자와의 장기 협력 결과물이다. 프랑스 크롤에 위치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300mm 웨이퍼 팹을 중심으로 생산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공동 개발·생산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양사는 2012년 32·28나노 공정 협력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2014년 ST마이크로닉스의 28nm FD-SOI 기술 이전 이후 10년 넘게 FD-SOI 기반 공동 개발을 이어왔다. 작년 3월 18나노 기반 MCU 개발 소식이 전해졌고,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미국 노후 주택을 겨냥한 종합 유니터리(Unitary)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주택 시장의 노후화와 에너지 효율, 스마트 통합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LG전자는 주택 소유주와 HVAC 전문가 모두를 위한 맞춤형 고효율 제품군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 선도를 강화한다. 특히 LG전자 최초의 가스 퍼니스를 포함한 혁신 포트폴리오는 기존 인프라와 최신 기술을 연결해 주택 난방·냉방 효율을 높이며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LG전자는 덕트형 주거용 HVAC 제품군을 확대해 노후 주택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라인업에는 △전기 인버터 히트펌프 △수직형 공기 처리 장치(VAHU) △신규 가스 퍼니스(LNAVE·LNAEA 시리즈)가 포함된다. 특히 AFUE(연간 연료 이용 효율) 96%와 80%를 자랑하는 퍼니스 모델은 듀얼 연료 시스템과 원활히 통합돼 뛰어난 효율성을 제공한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난방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인 LGRED°가 적용된 일부 히트펌프 실외기는 화씨 5도(약 섭씨 영하 15도)까지 향상된 난방 성능을 발휘하며,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자회사 ZKW가 핵심 생산 기지인 비젤부르크(Wieselburg) 공장에서 약 6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올해 초 슬로바키아 공장 감원에 이어, 유럽 내 대규모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수요 둔화와 비용 압박 속에서, 유럽 생산 구조 재편을 통한 경영 효율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오스트리아 NOEN에 따르면 감축 대상 600명은 비젤부르크 공장의 임시 계약직 근로자가 다수를 차지한다. ZKW는 △자연 퇴직 △자발적 퇴사 △근무시간 단축 등 다양한 방식의 인력 조정을 실시한다. 또한 감원 시 경제적 보상과 재취업 지원 등 근로자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보호 제도인 사회 계획(Social Plan)도 연장한다. ZKW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속에서 생산 효율화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비용 절감과 구조 개편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음을 인정했다. 이번 조정은 오스트리아 내 생산 거점의 재편 작업과도 연계된다. ZKW는 디에타흐(Dietach) 공장의 폐쇄 절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AI홈 플랫폼 앱 ‘씽큐(ThinQ)’에 1200만 아파트 세대를 위한 전력관리 서비스를 추가 탑재한다. 업계 최고 에너지 효율 가전제품을 제조·공급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에너지관리 솔루션까지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효율 가전=LG’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19일부터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손잡고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아이는 약 1200만 아파트 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아파트 관련 플랫폼이다. 이번 협업으로 아파트 거주 고객은 씽큐 앱에서 가전 전력 사용량을 포함한 집 전체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년 동기 및 전달 사용량과 편리하게 비교하거나, 전력량 가운데 LG 가전제품 별 전력 사용 비중 등을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여름철 에어컨의 전력 사용 비중을 미리 확인하고 사용량을 조절해 누진 요금을 부과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아파트아이와 연계된 아파트 가구 수가 전국 아파트의 약 85%에 이르는 만큼, 이번 협업으로 씽큐 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활성이용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후지필름이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소재 공급 부문 최고 영예인 '최우수 파트너상(Most Valuable Partner Award)'을 수상하며 양사 간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입증했다. 이는 후지필름이 첨단 반도체 소재 공급과 현지 밀착 지원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19일 후지필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관한 'Material Day(M-day)'에서 후지필름은 총 14개 수상 업체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상인 최우수 파트너상을 거머쥐었다. M-day는 반도체 소재 파트너사들이 모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우수 성과를 치하하는 연례 행사다. 후지필름은 폭넓은 첨단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시설 인근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특히 신속하고 발 빠른 현장 지원(on-site support)을 제공해 삼성전자가 직면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후지필름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 및 현지 소비(local production for local consumption)' 전략을 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톱티어' 자동차용 반도체 보안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차량용 제품 신뢰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강화된 보안 요구 수준에 선제적으로 대응, 향후 수주전에서 기술·신뢰·규제 적합성을 모두 갖춘 공급사로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TÜ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 표준 기반의 사이버보안관리시스템(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ML3(레벨 3)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스토리지 제품 개발부터 운영·유지관리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내재화한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CSMS는 개별 제품을 기준으로 삼는 보안 인증과 달리 그 제품을 만드는 조직 전체가 보안 프로세스를 얼마나 성숙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기업이 보안을 단일 기능이 아닌 운영 문화로 자리 잡게 했는지, 개발·운영·공급망·OTA(무선 업데이트) 대응 등 전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ML3는 조직이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사적 수준에서 고도화된 프로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