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인력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경쟁사들의 대규모 투자 유치로 입지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구조 조정을 통해 생산 집중력을 높이고 비용은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사재 2400억 원을 투입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지만 보스턴다이내믹스 자체 경쟁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10일 직원 45명을 해고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직 내 거의 모든 부서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로 전환하는 동안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력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021년 이후로 전체 조직을 4배 가까이 확대하는 등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자사 로봇개 스폿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호평 만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고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은 계속 늘어갔다. 이런 가운데 어질리티 로보틱스(A
[더구루=정예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미국 금형 제조사 '아토믹 인더스트리(Atomic Industries, 이하 아토믹)'의 공정 혁신을 지원한다. 미국 내 고객 기반을 넓히며 현지 사출성형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1일 LS엠트론 미국법인에 따르면 아토믹은 LS엠트론 사출성형기(IMM) 4대를 도입했다. LS엠트론의 사출성형기를 사용해 인공지능(AI) 설계 기반 금형 제조 작업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게 아토믹의 설명이다. LS엠트론은 240톤(t)·500t급 전기식 사출성형기 2대, 240t·1000t급 사출성형기 2대를 공급했다. 이 장비들은 46개의 입출력(I/O) 포트를 갖추고 있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데이터는 AI가 금형 설계 와 성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파악, 최적화하는 데 활용된다. 아토믹은 LS엠트론 사출성형기를 통해 금형 설계의 정확성을 확인하거나 디자인 알고리즘을 수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상과 달리 부품이 잘못 밀려 나오거나 냉각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 즉시 데이터가 피드백돼 금형 설계 수정이 가능하다. 2019년 설립된 아토믹은 금형과 부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폴란드로 날아가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국방부 차관과 회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여파로 K2 전차의 추가 수출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행보다. 조속한 계약 체결에 합의하고 양국의 변함없는 방산 협력을 확인했다. 11일 폴란드 국방부와 군사전문지 ZBiAM 등 외신에 따르면 석 청장은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베이다 차관과 만났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도 배석했다. 양측은 K2 전차 2차 계약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빠른 시일 내에 추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의 합의 도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폴란드향인 K2PL의 현지 생산과 MRO를 수행하기 위한 리스크를 살피고 가까운 미래에 시행할 권장안을 검토했다.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한국의 정치적 혼란도 쟁점에 올랐다. 석 청장은 한국의 정치 상황이 양국 방산·산업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신하며, 향후 임명될 신임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 청장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연내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무벡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무벡스는 9일 임시이사회에서 25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의결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지난 6일 종가 2820원 기준으로 추산할 때 총 886만5248주로, 전체 주식 수의 약 7.5%에 해당한다. 향후 6개월간 보통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위탁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무벡스가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는 것은 2021년 상장 후 처음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인 동시에 강력한 주주환원 기조와 ‘밸류업’(기업가치제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또한, 최근 호실적과 더불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무벡스는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올해 가파른 실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1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를 이뤄냈다. 지난해부터 급증한 수주 성과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550만 달러(약 220억원)를 들여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열차 전장품 생산 장비를 설치해 내년 상업가동한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2028년 개최될 LA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이어질 발주에 대응한다. 9일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미국법인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소재 러스틴 애비뉴(Rustin Avenue 2078)에 위치한 4만4609평방피트(ft²) 규모 건물과 부지를 매입했다. 1ft²당 347달러(약 50만원), 총 1550만 달러를 들였다.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는 이곳에 열차 전장품 생산 장비 라인을 설치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향후 미국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LACMTA)으로부터 8688억원 규모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한 후 신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9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LA 인근 부지를 검토해왔다. 현대로템은 2009년 동남 펜실베니아 교통청에서 전동차 120량 공급자로 선정된 뒤에도 2만8000㎡ 규모 조립공장을 운영했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유럽에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지역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맞춤형 사업 전략을 접목, 강화된 딜러·고객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7일 업계에 따를면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유럽법인의 영업·애프터마켓 운영 조직을 매트릭스 구조로 재편했다. 고객 지원 시설 신·증설과 전용 제품 시연 공간 마련 등의 투자도 진행한다. 우선 영업·애프터마켓 조직은 △DACH(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프랑스·베넬룩스 △영국·아일랜드 △이탈리아·남부 유럽 △동유럽·북유럽 등 5개 지역으로 나눈다. 전문성에 기반해 지역별 요구 사항에 맞춰 효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벨기에 테센더로에 위치한 유럽법인 건물 내 업타임센터를 신설한다.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나 수리가 필요할 때 고객에게 사전 안내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기계 상태, 연료 소비, 사용 패턴 등을 포함하여 고객에게 기계 상태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해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고객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같은 건물 내 3300㎡ 규모의 전용 시연 구역도 마련한다. 딜러와 고객은 이 곳에서 HD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웨어러블 로봇 기업 사이버다인(Cyberdyne)이 말레이시아 사회보장기구(PERKESO)에 웨어러블 로봇을 공급한다. 재활 의료 시장에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이버다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으며 잇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DEVELON)'이 스페인 철거 업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작지만 힘이 좋고, 유럽의 엄격한 환경 규제를 충족하며, 연비 효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디벨론의 인지도를 높였다. 7일 콘크리트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철거 업체 수포2002(Soupor2002)의 관리자 저르만 포르셀(Germán Porcel)은 디벨론의 미니 굴착기 'DX62R-7'에 대해 "타사 유사한 굴착기와 비교해 성능에서 큰 차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체를 실어 잘 실어 올릴 수 있도록 한 팔(Arm)의 길이와 힘, 엔진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DX62R-7은 10톤(t) 이하의 소형 굴착기 수요가 높은 유럽·북미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이다. 장비중량 1만3704파운드(6.21t)며, 유럽과 미국의 최고 단계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 5(Stage V)'를 충족하는 엔진을 장착했다. 굴착력과 인양력(물체를 들어 올리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힘)은 시장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인양력은 경쟁사 대비 10% 크다. 건물 철거부터 도로 유지보수, 하수 정비, 가드닝 등에 활용 가능하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두산밥캣이 벨기에 신트니클라스(Sint-Niklaas)에 위치한 사무소의 리노베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업무 환경으로 탈바꿈하며 현지 및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각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법인은 벨기에 신트니클라스 사무소의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이 사무소는 유럽 전역 지게차와 창고 장비, 예비 부품의 유통 및 지원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200만 유로(약 28억 원)가 투자됐으며 이를 통해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두산밥캣만의 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 사무소는 약 60명이 근무하는 2층 규모로,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오픈 오피스 형태로 재구성, 협업 환경을 강화했다. 또한 재택근무 증가 추세를 반영해 유연한 사무 공간과 다양한 회의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작업장도 새단장했다. 오버헤드 크레인과 리프팅 브릿지를 새로 설치해 한국 공장에서 제조된 기계를 유럽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개조하고 사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유럽 사무소 공통으로 적용되는 두산밥캣 스타일로의 리모델링을 통해 자사 브랜딩도 강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 정부가 한국의 비상계엄령을 우려하는 자국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한화, 현대 등 우리 기업의 군사 장비 납품 지연 가능성을 일축하고 양국 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대만 하이윈 테크놀로지스(Hiwin Technologies, 이하 하이윈)로부터 핵심 부품을 공급받는다. 유압식에서 전동식으로 전환하며 하이윈과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2일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에디 추오 하이윈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핵심 부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로봇 관절에 동력을 전달하는 고주파 감속기(Harmonic Drive Reducer) △회전 운동을 직선으로 변환하고 로봇 팔이나 축을 움직이는 볼 스크류(Ball Screw) △직선 운동을 지원하며 정확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선형 가이드웨이(Linear Guideway) 등을 공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1989년 설립된 하이윈은 대만 고정밀 부품 선두 기업이다. 대만 타이중에 본사를 세우고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12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산업·의료용 로봇과 반도체, 에너지 분야 여러 고객사를 뒀으며 대만 경제부처가 주관하는 '타이완 엑설런스(TAIWAN EXCELLENCE)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었다. 추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의 진전을 보인다. 내년 계약 체결을 위해 이르면 수주 안으로 파트너를 선정한다. 한국도 잠재 파트너 중 하나로 거론하고 해군 현대화의 의지를 내비쳤다. 29일 PAP통신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국방장관 겸 부총리는 28일(현지시간) 그디니아에서 열린 '해군의 날' 행사에서 "수주·수개월 안에 최종 파트너를 선정하고자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독일, 스웨덴, 프랑스, 노르웨이를 잠재 파트너로 꼽으며, 내년 계약 체결 목표를 강조했다. 오르카 사업은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며 사업비는 약 22억5000만 유로(약 3조3100억원)로 추정된다. 폴란드는 2014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경제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해상 작전 일수 30일과 수심 200m 이상 잠수 능력, 공기불요추진 시스템 등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폴란드는 11개 회사로부터 참여 의향서를 받았다. 이후 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