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이 활발해질수록 우리은행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국 간 금융 거래 측면에서 우리은행이 가진 네트워크 강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의 압둘 아지스 애널리스트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우리소다라은행)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지스는 “양국 간 거래가 많아질수록 금융 서비스 지원 필요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소다라은행은 네트워크 연결성을 갖추고 있어 L/C(신용장) 서비스와 수입·수출 자금 조달에 더 유연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소다라은행은 L/C 발행, 수출입 금융, 외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 간 기업 거래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제 은행업과 수출입, 무역 금융을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포함하고 있다. 아지스는 “인도네시아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많은 한국 기업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운영 자금 조달과 현금을 관리하는 데 우리소다라은행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 규모는 빠
[더구루=홍성환 기자] DB손해보험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다세대 주택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보험중개업체 벤브룩그룹(Venbrook)은 "지난달 DB손해보험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캘리포니아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보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보험은 콘도미니엄 및 타운하우스 주택소유주연합(HOA) 보험에 맞춰 만들어졌다. 자연 재해, 규제 문제, 수용 인원 제한 등으로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를 위해 마련됐다. 벤브룩은 "DB손해보험과 함께 캘리포니아 상업용 부동산 및 주택 소유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미국 괌,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 수입보험료는 약 7000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또 자동차보험이 특화된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Fortegra)' 인수를 추진 중이다. 포르테그라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미국의 보험사다. 1978년 설립됐으며 특수보험·차량서비스 계약 등 차량 관련 보험에 특화돼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과 IMM인베스트먼트가 스페인 대표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그리날리아(Greenalia)'의 미국 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미국 재생 에너지 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날리아는 8일 "NH투자증권·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3년 만기 신용 한도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리날리아는 이 자금을 미국 내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미국 텍사스주(州)에 개발한 미사이2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430㎿(메가와트)급 태양광 단지로, 최근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그리날리아는 재생에너지에 중점을 둔 민간 발전 사업자(IPP)다. 태양광과 해상·육상 풍력, 바이오매스, 수소, 에너지 저장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홍콩은 "이번 투자는 혁신적인 자본을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월 재생에너지는 전체 전력 생산의 32.8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란 중앙은행이 수출입 결제 통화에 원화를 추가했다. 두 나라 간 교역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란 중앙은행은 "수출입 기업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란 중앙은행은 "원화는 유로와 미국 달러, 중국 위안, 러시아 루블, 일본 엔, 아랍에미리트(UAE) 디르함, 인도 루피 등 거래량이 많은 7개 통화와 함께 별도의 기호로 사용될 것"이라며 "원화 거래가 시작되면 동아시아 국가 파트너와 협력하는 기업이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란은 3월 말 기준 최근 1년 간 한국에서 5억8000만 달러(약 8000억원) 상당의 상품과 원자재를 수입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입(통관 기준) 거래에서 원화 결제 규모는 583억2000만 달러(약 80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의 원화 결제 규모는 182억4000만 달러(약 25조원)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수입의 원화 결제 규모는 400억8000만 달러(약 55조원)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였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호주 시장에서 초저비용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호주 시장 점유율 1위 경쟁사에 비해 수수료가 절반 수준이다. 글로벌X는 호주는 최근 FTSE 호주 300 지수를 추종하는 'A300'을 상장하며 연간 0.04%라는 수수료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또 다른 운용사 뱅가드의 수수료 0.07%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A300은 호주 상장기업 상위 300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중소형주까지 포함해 보다 광범위한 시장 노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X 측은 "투자 대상이 200개에서 300개로 확장되면서 기존 ETF보다 더 많은 중소형 종목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크 조컴(Marc Jocum) 글로벌X 호주 수석 제품·투자 전략가는 "이번 출시는 모든 호주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일부가 되려는 글로벌X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A300은 단일 거래를 통해 다양한 호주 기업에 대한 접근성과 배당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인베스터데일리(InvestorDaily)는 글로벌X가 최근 '바닐라 전략'이라 불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3300억 루피아(약 280억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9440억 루피아(약 800억원)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이자수익은 1억6700억 루피아(약 1400억원)로 4.7% 증가했고, 이자비용은 7350억 루피아(약 620억원)로 6.9% 늘었다. 6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39조7300억 루피아(약 3조3700억원)로 1년 전보다 9.8% 증가했다. 총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6%에서 0.73%로 감소했고, 순 NPL 비율도 0.32%에서 0.26%로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은 8100억 루피아(약 6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예금잔액은 27조7100억 루피아(약 2조3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8.8% 증가했다. 수익성지표를 보면 총자산이익률(ROA)은 1.49%에서 1.7%로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91%에서 6.01%로 개선됐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4.3%에서 4.03%로 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경쟁당국이 삼성화재의 영국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우스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특수 보험 역량도 더 키운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국(UOKiK)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반독점 심사를 진행해 "삼성화재가 캐노피우스의 지배회사인 '포투나 톱코 유한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캐노피우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위해 5억7000만 달러(약 7900억원)에 포투나 톱코의 구주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의 캐노피우스 지분은 21.17% 더 늘어나 40.03%로 확대된다. 앞서 삼성화재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 달러(약 4200억원)씩 캐노피우스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최대 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인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함께 실질적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이사회 내 의석을 늘리고 주요 경영 사안에 실질적 권한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전략적 투자 이후 계약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적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증권사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이하 팔란티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을 잇는 다음 AI 대표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웨드부시 증권은 6일 팔란티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팔란티어 AI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이유다. 웨드부시 증권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AIP)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상업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팔란티어 AIP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기업용 AI 플랫폼으로, 기업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출시 후 데이터 통합과 실시간 의사 결정 지원,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며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AIP가 중심이 된 상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3% 급증한 3억6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IP 매출은 수년 내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미래에셋캐피탈이 대출 수요 회복에 발맞춰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대출 상품을 확대했다.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영업활동 확대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5일(현지시간) "디지털 기반 투자 확대와 전산 시스템 확대를 통해 고객이 대출 신청부터 승인, 계약, 실행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 협력 채널과 노동조합을 통한 우대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급여를 받아온 근로자 대상 개인 소비자 대출의 금리를 연 15%로 인하했다. 대출 한도는 최대 5억 동(약 2억7000만원)이고 대출 기간은 최대 48개월로 별도의 담보 없이 서류 절차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자동차 구매 대출도 미래에셋케피탈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다. 대출 승인 원칙 여부는 5분 내 통보되고 계약은 '마이 파이낸스(My Finance)' 앱을 통한 전자계약으로 완전 온라인 처리돼 절차가 간단하고 대출 실행도 신속하다. 중소기업을 위한 무담보 대출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베트남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대출 절차가 복잡하고 금융 접근이 어렵다는 점에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9년 연속으로 베트남 10대 보험사에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상품·서비스 출시, 디지털 전환 등 현지화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6일 베트남 매체 '베트남 리포트'가 선정한 10대 생명보험사로 선정됐다. 2017년 이후 9년 연속 수상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년 간 서비스 품질 향상과 상품 다각화, 디지털 경험 확대, 고객 관계 구축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했다"면서 "이번 선정은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생명 보험료 수입은 3조6400억 동(약 1900억원)을 기록했고, 총자산은 20조6000억 동(약 1조9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7100억 동(약 380억원)으로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급여력비율은 △2022년 381% △2023년 389% △2024년 414% 등 매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만8000건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보험금 지급액은 4590억 동(약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전국에 13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3만8800여명의 보험 설계사를 두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판 뉴럴링크(Neuralink)로 불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브레인코(BrainCo)’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IPO(기업공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와의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폴란드로부터 지속적인 주문 흐름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은 5일(현지시간)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 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JP모건은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조정에 대해 JP모건은 "현재 주가 수준 대비 3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며 상향 배경에 대해 탄탄한 주문 파이프라인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내년 폴란드에 납품 예정인 31대의 다연장로켓 천무 EC2를 비롯해 추가적인 납품 물량을 기대했다. JP모건은 “현대로템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일관된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란드로부터 EC3와 EC5 등 미래 프로젝트를 포함한 지속적인 주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시장 컨센서스와 대체적으로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방산 부문 매출은 우리 추정치보다 16% 낮았던 것으로 나타나 낙관적 전망을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도 “방산 수출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