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 악화에 따라 이스라엘 회사 11곳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6월 말 기준 투자 중이던 61개 이스라엘 기업 중 11개 기업에 대한 지분 처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또 이스라엘 내 외부 운용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외부 운용사가 관리하던 이스라엘 기업 투자분을 자체 운용사로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분을 처분한 기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부펀드 운용기관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처(NBIM)의 니콜라이 탕엔 최고경영자는 "비상 상황에 맞춰 이뤄진 조치"라며 "가자지구가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중인 나라에서 운영 중인 기업에도 투자가 돼 있는데, 가자와 서안의 상황이 최근 악화됐고 이에 따라 실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65개 이스라엘 기업에 19억5000만 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자했다. 로이터는 "노르웨이 의회에서는 지난 6월 팔레스타인 점령 관련 활동에 관련된 모든 기업에 대해 노르웨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전기오토바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태국은 2023년 인센티브 전환 기간 동안 신규 전기오토바이 등록 수가 205% 증가하며 전기 모빌리티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태국은 아세안(ASEAN)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50%를 담당하는 제조 강국이다. 이 같은 산업 기반과 잘 구축된 공급망을 바탕으로 전기 모빌리티 부문으로의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오토바이가 가장 대중적인 교통 수단으로 수천만 대가 유통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문의 전기화는 단순한 산업 전환을 넘어 국가 환경 정책과 에너지 효율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태국의 전기차 확산 전략 중심에는 국가전기차정책위원회(NEVPC)가 설정한 '30@30' 비전이 있다.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30% 이상을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기 자동차 72만5000대, 전기 오토바이 67만5000대 생산 목표를 설정했다. 30@30 비전 실현을 위해 태국 정부는 직간접 재정 지원 패키지를 출시했다. EV 3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이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 유럽연합(EU), 미국 등 전통적인 주요 수출국의 교역 환경이 악화되면서 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활로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높은 인구 성장률과 낮은 기술 진입 장벽,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어필되는 시장으로 베트남 차원의 경제외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 베트남은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과의 경제 외교를 강화했다. 쩐 탄 만(Tran Thanh Man) 베트남 국회의장은 세네갈과 모로코를, 부홍 탄(Vo Hong Thanh) 국회 부의장은 코트디부아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공식 방문했다. 특히 응우옌 신 녓 떤(Nguyen Sinh Nhat Tan) 산업통상부 차관은 세네갈과 모로코의 고위 인사들을 만나 가공식품, 농업기계, 필수 소비재 등 베트남의 수출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세네갈은 베트님이 주목하는 핵심 신흥시장 중 하나다. 쌀, 커피, 후추, 캐슈넛 등 베트남 농산물은 이미 해당 지역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세네갈을 방문한 자리에서 베트남은, 연간 10만t의 쌀을 세네갈에 공급하기
[더구루=김나윤 기자] 이집트가 1955년 원자력 위원회 설립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해온 원자력 개발의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무스타파 마드 불리 이집트 총리가 "다바(Dabaa) 원자력 발전소의 첫 번째 원자로가 오는 2028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총 건설 비용 285억 달러(약 40조원)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총 4기의 원자로, 발전 용량 4800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시 이집트의 에너지 믹스 다변화와 전력 안정성 확보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는 지난 2015년 원자력 발전소 당국(NPPA)과 러시아 국영 원자력 공사 로사톰(ROSATOM) 간 협력 하에 북서부 마트르 주 다바 지역에서 원자력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수도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330km 떨어진 지중해 연안의 다바는 이집트 역사상 첫 원자력 발전소의 터전으로 선택됐다. 2023년 기준 전세계 30개국 이상에서 410개가 넘는 원자로가 가동 중이다. 전 세계 전력의 약 10%를 공급하고 있고 수력 발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저배출 전력원이다. 원자력은 공장, 지역 난방, 담수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작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 국제싱크탱크인 ‘중동 국제문제 연구회(The Middle East Council on Global Affairs)’가 중동 지역 내 한일 협력 관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건설과 원전, 방산 분야에서의 경쟁은 불가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해양 안보와 평화 구축 차원에서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동 글로벌 문제 연구회는 4일(현지시간) ‘한국, 일본 그리고 중동 협력의 필수성’이란 제목의 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일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보고서는 “일본이 지난 1970년대부터 중동 지역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키워왔지만, 한국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제조 기반을 확장하면서 일본과 격차를 좁혀왔다”고 밝혔다. 건설과 관련해 보고서는 “한국은 지난 2023년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사우디·UAE·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며 “특히 건설과 원전, 방산 분야에서 일본을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건설사는 가격에서 경쟁사를 크게 밑도는 전략과 이익 마진에 대한 유연성을 보여 계약을 확보하는 방식을 취해왔다”며 “원전 분야의 경우 비용과 안전성, 납기 일정 측면에서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은행들이 방카슈랑스(Bancassurance, 은행의 보험 대리 판매) 대신 직접 보험사를 설립하며 보험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베트남 기술·상업 합작 은행 테콤뱅크(Techcombank)는 생명보험사 TC라이프(TCLife)의 설립을 발표했다. TC라이프는 초기 정관 자본금 1조3000억 동(약 690억원)으로 설립됐다. 생명, 건강 보험, 재보험·재보험 양도 분야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테콤뱅크 이사회가 승인한 결의안에 따르면 테콩뱅크는 TC라이프 정기 자본금의 80%를 보유하기 위해 1조400억 동(약 55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20%는 기타 주주들이 보유하게 된다. 은행 측은 "TC라이프가 운영 3년차부터 자본을 회수하고 5년차에는 약 1조2000억 동(약 637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콤뱅크는 이미 손해보험 부문 진출에도 나선 바 있다. 테콤손해보험회사(TCGIns)의 주식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5000억 동(약 265억원)이다. VP뱅크(VPBank) 역시 생명보험 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기본 생명, 건강보험 분야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오는 17일부터 디지털 지불(payment) ID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통해 사회보장금(Perlinsos)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불 ID는 국민 개개인에게 부여되는 고유한 식별 번호로 시민권 식별 번호(NIK)를 기반으로 설계된다. 이를 통해 은행 계좌, 신용 카드, 전자 지갑, 온라인 대출 등 다양한 금융 활동 데이터를 하나의 ID로 통합·관리할 수 있으며 거래의 보안성과 투명성 향상을 도모한다. 해당 ID는 BI와 협력하는 당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람단 데니 프라코스(Ramdan Denny Prakoso) BI 커뮤니케이션 전무이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지불 ID의 시스템과 데이터 인프라가 완전하게 구축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우선 사회보장금 분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대상에 한해 시범 적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 전무이사는 또한 "지불 ID 사용을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비롯한 관련 규정과 법률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불 ID는 2030년 인도네시아 결제 시스템 청사진(BSPI)에 포함된 핵심 요소
[더구루=정등용 기자] 캄보디아와 태국의 무력 충돌로 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베트남 부동산 전문매체 ‘알로 아파트먼트 사이공’에 따르면, 캄보디아와 태국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한 달 동안 약 18억 달러(약 2조52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캄보디아가 GDP의 약 1.1%에 해당하는 4억 달러(약 5600억원)의 손실을, 태국이 GDP의 약 0.25%에 해당하는 14억 달러(약 1조960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란 계산이다. 캄보디아는 이미 약 1만3000명의 근로자가 실직했으며 이로 인해 3000만 달러(약 420억원)의 근로 소득 손실이 발생했다. 태국도 8만6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실직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로 인해 2억5540만 달러(약 3580억원)의 근로 소득 손실이 예측된다. 만약 분쟁이 2~3개월 지속된다면 양국의 경제적 손실은 이보다 세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접국인 베트남의 경우 양국의 군사 갈등으로 긍정적·부정적 효과가 모두 예상된다. 캄보디아와 태국으로 향하려던 투자 자본이 베트남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건 장점이다. 산업용 부동산과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개발을 촉
[더구루=김나윤 기자] 지하수가 없는 카타르는 현재 물의 99.9% 이상을 담수화된 해수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가 장기적인 전략적 계획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통해 국가 물 안보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타르 일반 전기·수자원 공사(Kahramaa)의 물 통제 부서장 압둘하디 마수드 알마리(Abdulhadi Masoud Al-Marri)는 최근 카타르TV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는 포괄적인 위험 관리 프레임 워크와 비즈니스 연속성 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강력한 운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마리 부서장은 "카타르의 물 공급 시스템은 전략-운용-유통 등 세 단계로 구성된 저장 체계를 통해 유연성과 복원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적 저수지는 장기적 비축을, 운용 저수지는 단기 공급과 일일 수요를 조율하며, 유통 시스템은 가정과 기업에 물을 전달하는 최종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구조는 단순한 기술 의존을 넘어 국가 물 안보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며 "담수화와 저장, 분배 전 과정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물 인프라의 디지털화도 추진하고 있다. 저수지 운영부터 담수화·
[더구루=김나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이 올해 가장 가치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국부펀드(SWF) 브랜드로 선정됐다. 영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최근 보고서에서 PIF의 브랜드 가치를 12억 달러(약 1조6600억원)로 평가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자산을 넘어 국가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국부펀드가 진화하고 있고 그 최전선에 PIF가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PIF의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으로 △운용자산(AUM)의 강력한 성장 △사우디 내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실적 호조 △사우디 투자 포럼과 글로벌 미디어 캠페인 노출 확대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nited) 인수 등을 꼽았다. 데이비드 헤이(David Haigh) 브랜드 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PIF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경쟁력 있는 축구 클럽으로 전환시키고 골프·테니스·자동차 경주와 같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 후원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PIF는 브랜드 강도 지수(BSI)에서도 100점
[더구루=김나윤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국 공공 상하수도 회사 AySA(Aguas y Saneamientos Argentionos)의 민영화를 발표했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 대변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AySA의 민영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국가가 보유한 회사 지분 90%를 민간 자본에 양도하고 나머지 10%는 직원들에게 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영화를 통해 해당 부문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도르니 대변인에 따르면 AySA는 상장사로 전환된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아르헨티나 재무부로부터 134억 달러(약 18조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아도르니 대변인은 "국가가 회사를 관리하는 동안 기부금은 90% 증가했고 이용자의 연체율은 16%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AySA의 민영화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추진 중인 공공 기업 대규모 민영화 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은 국가가 보유한 주요 상장기업들을 민간에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첫 번째 민영화 사례로는 지난 1월 에너지 장비 제조기업 임프사(Impsa)가 민간 기업 아크 에너지(Arc Energy)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헝가리가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력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 전력 기자재 회사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코트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무역관에 따르면 헝가리는 급증하는 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송배전망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헝가리 전력공사(MAVIR)는 400㎸급 고전압 라인와 변전소 확충을 추진 중이며, 특히 태양광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흐름 제어 및 부하 분산을 위한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재생 에너지 연계용 신규 변전소 건설 △ 고전압망 확장 및 교차 연결(슬로바키아·루마니아 간 연계선) △중부·남부 산업단지 중심의 자동화 배전망 구축 등이 있다. 헝가리는 지난해 기준 태양광 발전설비가 6~7GW(기가와트) 규모로, 10년 전과 비교해 100배 넘게 증가했다. 헝가리는 2030년까지 발전설비를 12GW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그리드 연결 지연 및 계통 연계 포화가 큰 과제로 꼽힌다. △분산형 ESS(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 △지역별 전력 연계 지점 확충 △스마트 인버터 및 부하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이 전력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주요 신제품 양산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테슬라는 내년에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규제에 의해 일부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실드AI(Shield AI)가 차세대 AI 기반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실드AI는 유사시 한반도 연안 도서를 방어하는데 차세대 무인 수직이착륙(VTOL) 스텔스 전투기 'X-뱃(X-BAT)'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