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증권이 영국 전기차 제조업체 로터스테크놀로지(Lotus Technology)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이는 로터스와 체결한 주식 바이백(재매입) 계약에 따른 것이다. 로터스테크놀로지는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메리츠증권과 수정된 자사주 바이백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터스테크놀로지는 내달 말까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자사주 1750만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리츠증권은 앞서 작년 2월 로터스테크놀로지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때 약 650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주식 5000만주(7.4%)를 인수한 바 있다. 28일 현재 주가는 1.80달러로 상장가(13.80달러) 대비 80% 넘게 하락했다. 로터스테크놀로지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차와 말레이시아 에티카오토모티브가 공동으로 소유한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전기차 자회사다. 본사는 중국 우한에 있으며 지리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리차는 지난 2017년 5100만 파운드(약 970억원)를 투입해 로터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지리차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M&G Real Estate)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M&G리얼에스테이트는 31일 콘래드 서울 호텔 지분 25.3%를 498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IFC에 있는 콘래드 서울 호텔은 작년 8월 일본계 투자사인 ARA자산운용이 4100억원에 인수한 여의도 5성급 호텔이다. 434개의 객실과 다양한 컨퍼런스 공간, 최고급 레스토랑 등을 보유하고 있다. ARA자산운용은 일본계 스미토모금융리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조민형 M&G 한국 대표는 "서울 호텔 부문은 전환점에 있으며 2029년까지 매출이 100억 달러(약 14조71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G리얼에스테이트는 영국 푸르덴셜생명의 계열사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전 세계 부동산 투자 금액이 328억 파운드(약 62조4600억원)가 넘는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운용자산(AUM)은 30억 달러(약 4조413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규제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허가받았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공식 사업 허가를 받으며 재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인니 금융감독청(Otoritas Jasa Keuangan, OJK)에서 디지털 금융자산 거래사업 허가(Digital Financial Asset Trader business license, PAKD) 승인을 받았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KEP-6/D.07/2025 법령에 따라 OJK로부터 PAKD 승인을 획득했다"며 "AML/CFT(자금 세탁·테러 자금 조달 방지 대책) 조치와 투자자 보호 조치, 보안 표준 등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2023년 제정된 P2SK법에 따라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에서 OJK로 암호화폐 규제 기관이 변경되면서 승인 작업을 진행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 12월 상품선물거래규제국에 공식 등록했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2022년까지는 거래액 기준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며 현재는 인도닥스와 비
[더구루=홍성환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건설업 대출 부실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올해 들어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국내 은행의 건설업 관련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6%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말 1.33%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지만, 전체 산업 평균 0.39%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자동차(0.36%) △숙박음식업(0.42%) △여가서비스업(0.32%) △부동산(0.47%) 등 다른 업종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과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대출 연체율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평균 0.47%로 집계됐다.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 평균(0.35%)을 웃돌았다. 이들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2023년 말 평균 0.45%에서 작년 1분기 0.74%로 치솟은 뒤 △2분기 0.52% △3분기 0.48% △4분기 0.47% 등으로 점차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 점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구내식당 가격도 오르고, 편의점 도시락조차 부담되면서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을 체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카드사가 점심·외식비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카드를 내놓고 있다. 국내 최대 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최근 점심값 절약에 도움이 되는 신용카드 5종을 선정했다. BC카드 'BC 바로 클리어 플러스'는 음식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1만원 이상 결제 시 7% 할인을 제공한다. 배달앱과 편의점 이용 시에도 각각 7%,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전월 실적 15만원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통 30만원 이상인 다른 카드에 비해 조건이 낮은 편이다. 다만, 월 할인 한도는 최대 2만원으로 제한된다. KB국민카드 'My WE:SH'는 음식점과 편의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도 5% 할인이 가능해 출근길이나 식사 후 커피를 즐기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이외에도 배달앱, 택시, 영화관, 미용실 등에서 원하는 추가 할인 혜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생일이 있는 달에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요구에 따라 은행에 이어 보험사도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부터 서울 지역 유주택(1주택 이상)에 대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한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해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생명·교보생명 등도 다주택자 주담대를 막고 있다. 한화생명은 다주택자 대상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에 대해 가산금리를 0.5~0.7%포인트 더 높게 적용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주택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점검을 강화하고, 금융권 자율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선순위 전세대출이 설정된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경우 관련 리스크를 평가해 대출이 적정하게 취급됐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갭투자(전세 낀 매매) 방지를 위해 조건부 전세대출도 제한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트 엔비디아로 불리는 AI(인공지능) 칩 제조사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이하 세레브라스)의 IPO(기업공개)가 연기됐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국가 안보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백악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를 감독하는 투자·보안 담당 재무부 차관보 등 주요 직책이 공석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가 안보 심사가 지체되면서 세레브라스의 IPO 역시 지연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세레브라스는 AI 서비스에 특화된 반도체 개발 업체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 인간 뇌 규모의 인공지능 거대 칩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접시 크기만 한 CS-3 칩을 기반으로 하는 최신 AI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세레브라스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컴퓨팅·AI 기업 G42로부터 3억3500만 달러(약 4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국가 안보 심사 대상이 됐다. G42가 과거 중국 화웨이로부터 장비를 공급 받았던 이력이 문제가 됐다. 세레브라스는 지난해 9월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시 빠른 심사가 이뤄질
[더구루=진유진 기자] 온라인 쇼핑과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모바일 결제가 확산하면서 실물 카드 결제 규모가 4년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물 카드를 통한 결제액은 일평균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실물 카드 결제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았던 지난 2020년(-7.4%) 이후 처음이다. 반면, 모바일·PC·전화자동응답(ARS)·생체인식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결제액은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이 결제 방식에는 온라인 쇼핑 등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방식 결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모바일 기기를 단말기(카드단말기·QR코드 리더기 등)에 접촉해 결제하는 경우도 모두 포함한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결제가 전체 결제 비중의 52.4%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모바일 기기(50.5%)가 실물 카드(49.5%)를 앞질렀는데 지난해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본인인증 방식별로는 카드 기반 간편 지급 서비스가 전체 모바일 기기 결제의 51.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 중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CT) 업체와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블랙스톤이, 한국에서 자산운용사 진출을 준비 중이다. 28일 금융권 관계자는 “블랙스톤이 한국 자산운용사 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여러 법무법인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진입이 활성화되도록 국내 자회사의 펀드 중개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그간 해외 자산운용사는 국내 자산운용사에게 펀드 판매를 맡기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해외사가 국내사에 수수료를 줘야 하는데 직접 펀드를 팔면 수수료를 안줘도 된다. 특히 해외 펀드 투자를 원하는 국내 투자자를 직접 모을 수도 있다. 코로나 이후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학개미’의 미국 등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은 1조 달러, 약 1400조원에 달한다. 블랙스톤은 1985년 스티븐 슈워츠먼과 피트 피터슨이 만든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다. 부동산과 인프라, 생명과학, 성장주, 헤지펀드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1조 1000억달러, 우리 돈 약 1600조원에 달해 세계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 블랙스톤은 2010년 한국에 진출했다가 20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하이티움(Hithium)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다. 하이티움은 27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IPO(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IPO 주관사로는 △후아타이 인터내셔널 △CITIC 증권 △ABC 인터내셔널 △BOC 인터내셔널이 참여한다. IPO 신청서에 따르면 하이티움은 지난 2019년 설립 후 BESS 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배터리 셀과 BESS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다양한 규모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액체 냉각 저장 시스템을 출시했다. 중국 배터리 업종 단체인 중관춘에너지저장산업기술연맹(CNESA) 통계를 보면, 하이티움은 지난해 35.1GWh(기가와트시)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출하했다. CATL과 EVE 에너지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1%에 달했다. 또한 하이티움은 △삼성물산 △주피터 파워 △라이트소스 BP △다탕 그룹 △차이나 일렉트릭 이큅먼트 △롱위안 파워 등 주요 업계 플레이어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하이티움은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을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 R&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자산 교환을 통해 부실채권(NPL) 정리에 나섰다. 비생산적 자산을 이슬람 채권(수쿠크)으로 교환해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B뱅크는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기업 'TBS 에너지 우타마'가 발행한 수쿠크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부실채권과 상각채권 자산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수쿠크는 이자 소득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특정 사업에 투자해 이자 대신 배당금을 받는 채권이다. 이우열 KB뱅크 행장은 "자산 최적화 전략의 일환으로 비생산적 자산을 보다 안정적인 가치의 수쿠크로 교체했다"며 "이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거래는 KB뱅크의 장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 개선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KB뱅크는 지난해 6조3200억 루피아(약 56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6조300억 루피아, 약 534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이에 비생산적 자산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됐다. 다만, 적자 속에서도 일부 실적 개선 신호가 감지됐다. KB뱅크의 순이자이익(NII)은 지난 2023년 88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었다. 노부은행 주주들이 한화생명에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동의했다. 2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노부은행은 지난 25일(현지시건)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화생명 지분 매각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노부은행 지분 인수를 완료하게 된다. 내달 중으로 인수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한화생명이 최초다. 1990년에 설립된 노부은행은 작년 말 기준 총자산 2조3000억원 규모로, 현지 30위권 중형은행으로 알려졌다. 현재 115개 지점과 1247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모기지대출과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을 주력상품으로 삼고 있다. 모회사인 리포그룹은 금융·부동산·유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운영 중인, 현지 재계 6위 기업이다. 노부은행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은행까지 거느리게 되는 종합 금융그룹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가 중국 리튬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이하 캔맥스)의 지분에 투자하며 리튬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린다.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의 구성) 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CATL은 배터리 소재 확보로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