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물웅덩이에서 전기 픽업트럭 'R1T'의 주행에 성공했다. 우수한 내구성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물웅덩이를 건너는 R1T 영상을 올렸다. 39초짜리 영상에는 물웅덩이에서 천천히 주행하는 R1T의 모습이 담겼다. 헤드라이트가 반쯤 잠겼지만 차량은 웅덩이를 빠져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같은 속력을 유지했다. 업계는 R1T가 GM의 전기 슈퍼 트럭 GMC허머(Hummer) EV보다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GMC허머는 81㎝ 깊이의 물웅덩이를 건넜지만 R1T는 이보다 더 깊은(91㎝) 곳을 달렸다. 접근각 34도, 이탈각 29.3도, 돌파각 25.7도를 자랑하며 거의 모든 험로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리비안은 주행 테스트에 매진하며 R1T 출시에 속도를 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리비안은 R1T 출시 시점을 이달로 미뤘었다. 11월을 목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개발하고 있다. 리비안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 아처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G-1 인증 기준을 획득했다. 미 연방 항공국으로부터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받으면서 아처의 eVTOL 상용화가 빨라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FAA는 아처의 eVTOL에 대한 G-1 인증기준을 승인했다. 기체 형식증명 취득에 필요한 특별 요건(Special Conditions)인 'G-1' 인증 기준을 허가한 것이다. G-1 인증기준은 상업운항에 대한 인증을 받기 위해 회사 항공기가 충족해야 하는 기술적 조건(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경쟁사인 조비 에비에이션이 지난해 FAA와 G-1 인증 기준을 승인받은 바 있다. 에릭 라이트 아처 인증 책임자는 "G-1 인증 기반을 획득하는 것은 아처와 eVTOL 업계의 도시 환경에서의 이동 방식을 변화시키려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기항공기 운송 혁신을 위해 FAA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처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eVTOL 상용화에 나서고, 더 많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담 골드스틴 아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도시 항공 모빌리티 네트워크와 광범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최근 대만 마이크로닉스 인터내셔널(이하 마이크로닉스)로부터 인수한 6인치 웨이퍼 공장을 자사 3세대 반도체 핵심 기지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최로 열린 '넥스트 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마이크로닉스로의 6인치 웨이퍼 팹 매입은 폭스콘이 3세대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게 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양웨이 회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3세대 반도체 생산에서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Z) 등과 같은 새로운 재료의 사용을 장려해 배터리 충전과 기본 장비를 위한 혁신적인 설계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3세대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 기반 기술에서 벗어나 탄화규소, 질화갈륨 등 화합물 반도체 소재로 만든 전력 반도체다. 소재 특성상 고열과 고전압에 강하고 부품 경량화에 효율적이라는 강점이 있어 전기차나 5G 통신장비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폭스콘은 3세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플랫폼 'MIH' 회원사 모집도 적극 추진한다. 류양웨이 회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인도네시아에 3개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현지 스타트업 등을 공략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에 3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오는 2022년 초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현지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MSME)를 적극 공략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ASW는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기반 기술에 대한 시설, 교육,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나완 수산토 AWS 인도네시아법인 법인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서비스로 눈을 돌리면서 스타트업을 이용하는 거래가 급증했다"며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의 성장 기회가 크다고 생각하며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은 중소기업을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시장에 주목하고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아마존과 MS는 현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인도 에듀테크 스타트업 큐이매스(Cuemath)가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큐매스는 이를 통해 학습 불평등 문제에 대처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큐이매스는 인도 내 에듀테크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학습 불평등에 대처하기 위해 콘텐츠의 상당 부분을 1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큐이매스가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연간 299달러의 비용이 드는 프리미엄 커리큘럼이다.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두 명의 신규 이용자를 초대하기만 하면 된다. 큐이매스가 이런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인도 내 수십 개의 에듀테크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가운데 비대면 수업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듀테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큐이매스가 이런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월에 완료된 시리즈 C 라운드 펀딩을 통해 알파벳 등으로 부터 4000만 달러를 모금하는데 성공했고 연말까지 1억 달러를 모급하는 시리즈 D 라운드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연간 500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2023년까지 에틸렌프로필렌디엔고무(EPDM) 사업을 접는다. 치바현 공장도 셧다운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은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EPDM 공장을 폐쇄한다. 2023년 3월 말을 목표로 판매도 중단한다. EPD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합성해 만든 고기능성 특수 고무로 열·마모 등에 강하고 절연 효과가 뛰어나다. 자동차 내·외장재, 타이어, 가전 등에 활용된다. 스미토모화학은 1970년 1월 치바현에 EPDM 공장을 세웠다. 연간 4만t의 EPDM을 생산해왔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며 공장을 닫기로 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생산을 시작한 지 50년이 넘으며 유지·보수 비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 초반 t당 3000달러를 넘던 EPDM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 2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2018년 소폭 상승하다 작년 3월 1300~1400달러로 고꾸라졌다. 수년간 가격이 추락하며 스미토모화학의 손실은 커졌다. 스미토모화학은 수익이 낮은 사업에서 손을 떼고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방
[더구루=홍성일 기자] 실리콘밸리 최고 큰손 중 하나인 비노드 코슬라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코슬라 벤처스가 민간우주개발 기업 로켓랩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려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백터 애퀴지션(Vector Acquisition Corporation, VACQ)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로켓랩의 주가는 상장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9월 들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25일 종가기준 주당 10.43달러였던 로켓랩의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주당 20.72달러로 두 배가량 치솟았다. 이에따라 로켓랩의 보통주 1억 1500만주 가량을 들고 있는 코슬라 벤처스의 지분가치는 23억8288만 달러(약 2조 783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슬라 벤처스가 로켓랩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차례에 걸쳐 투자한 금액이 2820만 달러(약 32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450%나 가치가 늘어난 것이다. 코슬라 벤처스는 인도계 미국인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66)가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비노드 코슬라는 27살이던 1982년 스탠포드대학교 동기들과 함께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더구루=김도담 기자] 이스라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의 인도 생산계획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매체 이코노믹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타워 세미컨덕터는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현지 반도체 수탁생산 계획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다국적 투자회사 넥스트 오빗 벤처스(Next Orbit Ventures) 주도의 컨소시엄의 기술 협력기업으로서 인도 구자라트 주 돌레라(Dhplera) 주에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입해 반도체 생산한다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9개월 전 의향서(EOI)를 맺은 이후 정부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미뤄진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타워 세미컨덕터는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인도 정부가 명확한 일정이나 이와 관련한 약속이 없다며 "곧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타워 세미컨덕터 측은 이코노믹타임즈의 관련 공식 질의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인도 정부가 이 서한에 호응해 곧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인도 반도체 업계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수소 회사 ITM파워가 경영진을 대거 확충했다. 거버넌스와 마케팅, 재무 전문가를 영입하며 수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드림팀'을 완성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ITM파워는 운영 총괄에 마틴 클래이(Martin Clay)를 임명했다. 그는 자동차 전자 부품 회사 코스탈 영국법인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경력을 쌓았다. 이전에는 품질·생산 총괄 관리자로 각각 13년, 2년간 일했었다. 거버넌스 전문가인 헬렌 배이커(Helen Baker)도 총무로 영입됐다. 그는 코카콜라 유로퍼시픽 파트너스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에서 지배구조 자문, 법인 관리, 상장사 규정 준수 등을 지원해왔다. 아울러 ITM파워는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AllianzGI)에서 글로벌 전략을 짠 넬리 드완(Neil Dwane)을 캐피털 마켓 고문 △재무통인 저스틴 스카브루(Justin Scarborough)를 투자자 관계·재무 분석 담당 △일용 소비재 시장에서 마케팅 경력을 쌓은 샤론 폴터(Sharon Poulter)를 마케팅 담당으로 선임했다.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에서 보조금과 입찰 관련 업무를 맡아온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가 올해의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 기업으로 선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은 최근 리 오토모티브를 올해의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 기업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에 따른 혁신과 고객 영향력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라는 게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설명이다. 특히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리 오토모티브의 리 코너(Ree Corner) 시스템과 전기차 플랫폼을 높게 평가했다. 리 오토모티브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미래 전기차 산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오토모티브가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은 P1·P2·P4·P6·P7 총 5가지다. 모든 플랫폼은 구동 부품과 서스펜스, 그리고 스티어링 구성 요소가 휠 아치에 통합되는 리 코너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기존 전기차에 비해 부피 67%, 무게 33%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바렐(Daniel Barel) 리 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의 미래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가 오는 2026년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을 완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니켈 배터리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 인도네시아 법인은 남동부 포말라 지역에 니켈 습식제련(High Pressure Acid Leach·HPAL)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해당 광산의 매장량은 니켈황화물 4만t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갈철석 채굴 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고 발레는 설명했다. 아드리안샤 차니아고 발레 부사장은 "현재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건설에 앞서 필요한 허가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 원료다. 최근 배터리 업계는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니켈 함량은 높이고 코발트 비중은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밀도를 올리고 안전성을 강화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양극재 원료 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꼽히는 중국의 전기차 회사 '니오(NIO)'가 전기차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 8일 부동산 개발업체 '타임즈 차이나'와 신에너지차 관련 시설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니오와 타임즈 차이나는 충전 네트워크 확대를 비롯해 브랜드 구축, 고개 커뮤니티 구축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전기차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십 체결과 동시에 양사는 마케팅, 사용자 경험, 서비스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신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니오는 리샹(Li Auto), 샤오펑과 함께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해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히는 중국의 신생 전기차 회사다. 2014년 설립했다. 지난해(2020년) 생산량은 4만3728대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이 6일(현지시간) 기준 747억달러(약 85조원)로 현대차에 두 배에 이르는 등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콩 및 중국 대륙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니오는 현재 고급 SUV 라인업인 ES8,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의 성공적 증시 데뷔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인도 IPO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가 인도 자회사 기업공개를 추진, 최대 8억 달러 자금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에 이어 토요타까지 가세하면서 인도가 새로운 글로벌 완성차 'IPO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오클로와 엑스에너지,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등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을 첨단 핵연료 시범 사업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