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지방 정부가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1단계 승인을 검토한다. 총리실의 허가 문턱을 넘어 사업이 순항하며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베트남 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꽝지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하이랑 LNG 발전사업 1단계 투자안 승인을 논의하고자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베트남 총리실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 1단계를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 수정안에 추가했다. 이후 지방 정부로 이관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꽝지성 지방 정부는 지난달 30일 경제특구청에 1단계 투자안에 대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 계획을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하이랑 LNG 발전사업의 입찰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허가가 완료돼 최종 투자가 확정되면 입찰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유력 사업자로는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 베트남 T&T 그룹이 꾸린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한화에너지는 가스공사, 남부발전과 2019년 12월 가스 발전과 LNG 터미널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잇단 안전사고가 지적된 데 이어 이번엔 과도한 근무시간이 문제가 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Offshore Alliance)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렐류드 가스전의 산업보건안전법 위반 사항을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 관리국(NOPSEMA)에 신고했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 측은 한 달마다 진행되는 응축수 배출 기간 동안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이 20시간를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이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운영사인 쉘(shell) 측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 덧붙였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NOPSEMA에 프렐류드 가스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노사 갈등 외에도 프렐류드 가스전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안전수칙 및 교육 미흡 등으로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7월 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플레이붐에서 얼음덩어리가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에 이어 8월 배에 연결된 로딩암(loadin
[더구루=김도담 기자] 대한민국이 지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원전) 운영사 나와에너지(Nawa Energy)가 미국 원전 회사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유지보수계약을 맺었다. '팀 코리아'의 수출 1호 원전인 바라카 원전 운영에 대한 독점적인 지위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나와에너지는 최근 웨스팅하우스와 5년의 유지보수계약(OEM sup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바라카 원전 1~4호기에 대한 운영 지원과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정전 서비스 및 예비 부품 지원, 바라카 원전 운영인력에 대한 교육 등을 맡게 된다. 이번 계약 주체인 나와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와 한국전력이 바라카 원전 1~4호기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나와에너지는 ENEC와 한전이 지분을 각각 82%와 18%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 알 하마디 나와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은 원전을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안전하게 운영한다는 우리 장기 목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전했다 '팀 코리아'는 UAE 바라카 원전 건설 주체이자 독점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강원랜드가 스키장 슬로프 사용료와 식사 제공 관련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주요 내용을 확인하고 문서로 남기는 데 소홀해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 등을 통한 회수 방안 마련도 소극적이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최근 내부감사에서 스키장 슬로프 사용과 식음 제공 계약과 관련 미수금 발생 예방에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8년 국내로 훈련을 온 해외 단체와 객실과 슬로프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대행사를 끼지 않고 직접 계약을 맺은 건 처음이었다. 강원랜드 직원은 당시 이메일로 협의 내용에 대한 견적서를 보내고 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후 입금된 금액에서는 슬로프 사용료 일부가 빠졌다. 해외 단체는 슬로프 사용료 일부를 타사에서 내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담당자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진위를 확인할 방법은 이메일이 전부였다. 이메일만으로는 해외 단체의 주장, 공동 부담에 관한 약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 강원랜드는 약속된 계약 금액의 일부를 받지 못했다. 2018년 4월 미수금을 인지한 후 회수 방안에 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독일 지멘스와 손을 잡고 베트남 붕앙3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정승일 한전 사장 취임 이후 첫번째 해외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여기에 정 사장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LNG 발전소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최종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베트남 제2 전력건설컨설팅(PECC 2)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베트남 붕앙3 LNG발전소 투자안을 베트남 북부 하띤성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하띤성 인민위원회는 "붕앙경제구역에 건설할 예정인 제3 붕앙 LNG 발전 프로젝트에 3개사로 구성된 컴소시엄이 45억9000만 달러(약 5조2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붕앙3 발전소는 붕앙 2호기에 인접한 지역에 설립된다. 당초 석탄발전 사업으로 추진되다 국제사회에서 불고 있는 '탈(脫)석탄'과' 탄소중립'으로 LNG 발전소로 전환, 추진됐다. 면적 66.2ha에 지어지는 붕앙3 발전소의 출력은 3.2GW에서 4.8GW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연간 220만t의 LNG를 수입, 발전 연로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하띤성 인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이 필리핀 전력공사인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와 전력공급 다운계약 위기를 넘겼다.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있었으나 젼력 당국은 '1년 계약'을 승인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에너지부(DOE)는 한전과 세네코와 체결한 1년 전력 공급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다만 DOE는 향후 한전과의 추가 계약은 더 이상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1년 동안 전력 20MW를 더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한전은 세네코와 1년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하자, 필리핀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전과 세네코간 오랜 파트너십이 과잉 계약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비싼 전기요금을 내도록 하고 손해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달 DOE를 비롯한 정부와 의회에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전력 공급 계약을 조사해줄 것을 주문했다. <본보 2021년 6월 8일 참조 한전 필리핀 세부발전소 또 '다운계약' 위기> 이 사안이 필리핀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한전과 세네코 모두 난감한 입장에 놓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로 주목받고 있는 '미암주민태양광 사업'에 출자한다. 이번 한수원의 출자로 주민참여형 태양광 산업이 확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영암 미암주민태양광 발전사업 출자안'을 승인했다. 다만 출자 규모나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암주민태양광 사업'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에 200MW 규모의 육상 태양광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939억원에 달한다. 이미 지난해 착공했으며, 완공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20년이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픽코와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 발전소의 운영을 맡는다. 퍼시픽코는 부지 등을 임대한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설립되는 만큼 주민추진위원회는 발전소 사업 인허가 지원 등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주민추진위는 앞으로 채권형 주민협동조합을 설립, 참여에 따른 이익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한수원의 출자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산업 확대 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빛·한울 원자력발전소 냉동기가 교체된다. 이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은 1213억원을 투입한다. 14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한빛·한울 원자력발전소 8기 냉동기를 신형으로 교체한다. 교체 대상은 한빛 3·4·5·6기와 한울 3·4·5·6기 등 총 8기다. 이달 부터 순차적으로 작업해 오는 2029년 3월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냉동기 교체는 안정적으로 원전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또한 기존 냉동기에 사용되는 냉매(모델 R-123)가 단종을 앞두고 있어 선제적으로 신형 냉동기로 업그레이드해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한 조치다. 원전용 냉동기는 원자로의 연료봉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시키는데 필요한 냉각수를 공급을 하는 핵심 제품으로 원자력용 냉동공조 시설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요하는 장비다. 한수원 관계자는"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원전 8개 호기 냉동기 교체안'을 의결했다"며 "이달 부터 교체를 시작해 2029년 3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한석탄공사가 올해 두 번째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최근 1500억원 규모로 만기 3년물 CP를 발행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4월에도 1500억원 규모로 CP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석탄공사가 보유한 CP 전량은 2조1450억원, 장기CP는 1조200억원이 됐다. 보유한 CP 가운데 절반이 만기 1년 이상 장기물이다. 석탄공사는 최근 몇 년간 계속 장기 CP를 발행해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석탄산업 사양화로 점차 실적이 하락하며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계속된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석탄공사는 지난 1950년대 국내 석탄광산 개발촉진 및 석탄수급 안전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강원도 장성과 도계, 전남 화순 등 3개 광산에서 국내 연간 무연탄 생산량의 50%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미국 원전 기술업체인 DEI(Dominion Engineering)와 원전 기술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특히 양사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도 원전 기술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DEI는 12일(현지시간) 한전원자력연료와 방사능 유출 감지 시스템(Smart-Sip)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를 통해 국내 원전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연료봉을 안전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폐연료봉은 냉각 과정을 거쳐 건식저장시설인 캐니스터에 보관된다. 이 과정에서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폐연료봉에 누출되는 극소량의 방사능을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 원전 안정성과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한전의 자회사로 원전 연료 설계·제조·안전 분석 및 국내외 원전 연료·원자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Smart-Sip'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원전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양사의 협력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리틀 DEI 최고경영자(CEO)는 자료를 통해 공동 해외 사업 추진 계획도 언급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과 연간 200만t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20년간 안정적인 LNG를 공급받는 한편 국내 조선 3사에 건조 예약한 LNG 운반선 수주와 판로 확대를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연 200만t LNG 20년 장기계약…채희봉 직접 서명 QP는 가스공사와 지난 12일(현지시간) 카타르 QP 본사에서 연간 200만t 규모의 LNG를 한국에 공급하는 20년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사드 빈 쉐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 겸 QP 사장이 참석, 직접 서명했다. QP는 선주사 입찰 과정은 카타르가스에 위임했다. 이번 SPA에 따라 LNG 공급은 오는 2025년 1월 시작, 극내 가스공사 LNG 인수 터미널로 인도된다. 국내 최대 LNG 공급국이 된 카타르는 한국은 물론 국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 전 세계 고객의 청정 에너지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사드 알카비 장관은 "이번 계약은 QP와 한국가스공사 간 역사적 파트너십 여정의 새로운 단계"이라며 "우리는 이를 새로운 정점으로
[더구루=선다혜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이 새둥지 마련에 나섰다. 현재 사용중인 서울 수서사옥의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이전안이 자체 사옥 건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R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SR 본사 사옥 이전 추진안'을 의결했다. SR 본사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으며, 임대차 계약은 다음달 31일 종료된다. 이사회는 현재 임차료 등을 고려할 때 계약을 연장하는 것 보다 사옥 이전이 효과적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전 지역이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SR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며 "새로 이사할 지역이나 임차나 건립 등 방안을 놓고 앞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에서 투자심의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R의 신규 사옥은 임차가 아닌 신사옥 건립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SR은 지난 2014년 대전 본사를 두고 있을 때 부터 서울 신사옥 건립을 수차례 추진해왔다. 그러나 당시 신사옥 건립에 따른 사업비가 400억원에 달해 정치권과 노조가 반발하면서 무산된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패널을 분쇄하지 않고도 고순도의 은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새로운 추출 기술은 태양광 발전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면서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안정시킬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매쿼리 대학교(Macquarie University) 연구팀은 폐 태양광 패널에서 은을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제트 전기화학 은 추출(Jet Electrochemical Silver Extraction, JESE)'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광물 자원 기업 리튬 유니버스(Lithium Universe)와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매쿼리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약산성 용액을 제트기류처럼 빠르게 분사해 수 초 내에 은만 선택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JESE 기술은 태양광 패널의 다른 구성 요소는 그대로 둔 채 은 전극에만 직접 작용해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폐 태양광 패널 전체를 분쇄한 뒤 화학 처리를 해 자원을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은 외에 실리콘, 유리 등을 재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중국 빅테크의 시장 참가가 스마트 안경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49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원인으로는 AI 기능의 발전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 가격이 1000위안(약 19만5000원)대로 낮아졌다는 점이 뽑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출하량의 78%를 AI 탑재 스마트 안경이 차지했다. AI는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번역, 건강 관리, 사물 인식,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샤오미와 화웨이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의 시장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빅테크 외에도 로키드, 엑스리얼 등 스마트안경 전문 기업들도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