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오는 2027년까지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지난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다. 연간 총 주주 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주주 환원의 바탕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또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핵심 지표를 개선한다. 발행주식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 보험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 등 4개 부처가 지난달 말 신에너지 차량 보험의 질적 발전을 위한 개혁 심화 및 감독 강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지도의견은 신에너지 차량의 높은 수리비용과 사고율, 보험료와 실제 사용 목적 불일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종별 위험등급제를 도입하고 보험료 자율가격결정계수 범위를 확대하며 수리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방을 장려하기로 했다. 또 시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처셴하오터우바오 플랫폼을 통해 보험 가입을 위한 시장 접근성 개선에 나섰다. 지도의견은 총 6개 부문 21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보험 공급 혁신과 수요 측면의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도의견은 수리비용 절감을 위해 신에너지 차량과 배터리 기업들의 기술 개방을 장려한다. 또 '삼전시스템(모터, 전력제어장치, 배터리)' 부품의 시장 판매를 지원하며, 수리 및 보험금 지급 기준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는 현재 폐쇄적인 정비 체계로 인한 높은 수리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보험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할 때 사용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밸류업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수천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밸류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CET1 비율(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전년(38.0%) 대비 1.95%p 상승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에서 4분기 주당 배당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지난달 1500억원을 포함해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 주주 환원율은 40~44%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23년 환원율 36%, 지난해 39.6%와 비교하면 큰 폭 상향이다. 신한금융은 영업환경을 고려해 연간 RWA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유지해 보통주자본비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4대금융그룹이 지난해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0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이 호실적을 뒷받침 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조782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4조5948억원 순익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는 역대 단일 금융그룹으로 사상 처음 5조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4조517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도 4조368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하나금융도 3조738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3조4217억원 대비 9.3% 늘었다. 우리금융도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로써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3년 14조9012억원 대비 약 10.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여기엔 막대한 이자이익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개별 금융사가 발표한 지난해 이자이익 규모는 40조원에 육박한다. KB금융(12조8267억원)을 비롯해 신한금융(11조4020억원), 하나금융(8조7610억원), 우리금융 모두 10조원 안팎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주총회 시즌에 다감옴에 따라 행동주의 펀드가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코웨이를 상대로 행동주의 공개 캠페인에 나섰다. 얼라인은 6일 코웨이 이사회에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외에도, 이사 수를 8명으로 증원하고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달 코웨이 이사회에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한 제안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얼라인은 코웨이에 목표자본구조 정책 도입과 그에 기반한 주주환원정책 발표, 주주 간 이해충돌 해소를 위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 두 가지를 요구했다. 얼라인 측은 "코웨이 저평가의 핵심 원인은 넷마블의 지분 인수 직후 이뤄진 주주환원의 급격한 감축"이라며 "코웨이의 주주환원율은 MBK 시절 평균 91%였으나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직후 20% 내외로 축소됐으며 이는 자본의 과다 내부 유보로 인한 R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이하 KB FMF)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신임 이사진이 KB FMF의 경영 전략과 인도네시아 금융 사업 확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얍 타이 힝(Yap Tjay Hing) KB FMF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정보 공시를 통해 이사회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KB FMF 주주들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강문철 상무의 이사회 의장 사임을 승인했으며, 이상인 신임 이사회 의장과 정제의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이사회 변경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대체하는 주주총회 순환 결의서를 통해 공식화됐다. 임기는 3년이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타당성·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 신임 의장은 KB국민카드 글로벌사업부장을 맡고 있으며, KB국민카드 캄보디아 법인 KB대한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 CEO를 역임한 바 있다. 정 신임 이사는 KB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 순인도국민베스트파이낸스(PT Sunindo Kookmin Best Finance) 이사로 활동해 왔다. 이번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테슬라와 현대자동차의 투자 가치를 비교했다. 매체는 전기자동차 외에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6일(현지시간)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을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Tesla vs Hyundai: why investors should look more at the Korean company)’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테슬라 주식을 지켜봤다면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주가가 예상 수익의 130배 이상에 거래되는 가파른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이 단순히 전기차를 더 많이 판매하는 데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축,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에너지 저장, 심지어 휴머노이드 로봇 공학까지 한꺼번에 지배하는 미래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낙관론의 대부분은 전기차와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테슬라의 부인할 수 없는 우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테슬라의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전기차와 로봇공학의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딥시크의 등장이 대만 TSMC 사업 전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딥시크 모델의 효율성이 AI 수요를 위축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7일 투자 메모를 통해 최근 딥시크의 인공지능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TSMC 주식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고쿨 하리하란은 “더 빠른 모델 진화는 전반적인 AI 컴퓨팅 수요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딥시크 모델 R1은 향후 12~18개월 동안 매우 빠른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또 다른 확장 벡터(추론 또는 연쇄 사고)를 열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의 모델 효율성이 AI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하리하란은 이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하리하란은 “딥시크와 같은 발전이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센터의 AI 컴퓨팅 용량을 견인할 것”이라며 “프론티어 모델 제작자들이 AI 자본 지출을 줄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TSMC는 지난달 AI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TSMC는 엔비디아의 주요 AI 칩 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성층권 플랫폼 스타트업 어반스카이(Urban Sky)에 투자했다. 어반스카이는 6일(현지시간) 30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알토스벤처스가 주선했다. △뉴레거시벤처스 △레러 히포 △캐터펄트벤처스 △라브록벤처스 △뉴스택벤처스 △텐원텐 △DA벤처스 △유니온랩스 등이 투자했다. 어반스카이는 성층권에서 지상을 관측하는 자율주행 열기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성층권 마이크로벌룬을 상용화했다. 6만 피트 이상 고도에서 관측 활동을 한다. 산불 모니터링을 비롯해 안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어반스카이는 "우리는 이미 성층권에서 일상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새로운 자본을 통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토스벤처스는 한국계 미국인 한킴(한국명 김한준) 대표가 지난 1996년 설립한 VC다. 알토스벤처스는 초기 단계인 시드와 시리즈A 투자에 집중한다. 특히 투자한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 지원에 적극적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한화그룹 미국 투자사 한화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가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한화퓨처프루프 자회사 트랜스그리드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14억 달러(약 2조26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랜스그리드는 우선 주요 금융기관과 7억5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규모 부채조달 약정을 맺었다. 이번 파이낸싱은 소시에테제네랄과 산탄데르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이 참여했다. 이외에 투자자로는 △BNP파리바스 △BBVA △이스트웨스트뱅크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 △어소시에이티드뱅크 등이 있다. 또 이번 자금조달에는 부채조달 이외에 2억700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 하이브리드 세금 자본 약정과 4억9000만 달러(약 7100억원) 세액 공제 이전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애리조나주 라파스카운티에 총 450㎹/1800㎿h 규모의 두 개 독립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가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앤트로픽(Anthropic)의 지분을 늘렸다. 기술 투자 차원으로 향후 AI(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앤트로픽 지분율을 25%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5000만 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해 약 150만 주에 달하는 지분을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피델리티는 이번 거래가 미래 가치를 약속하는 기술 투자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AI의 혁신적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는 “전략적 투자와 AI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은 중요한 부활의 신호”라며 “앞으로 기술 중심 솔루션과 전략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파산 상태에 빠진 FTX가 고객 보상을 위해 앤트로픽 지분을 대거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FTX는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앤트로픽 지분 중 3분의2를 매각해 8억8400만 달러(약 1조2165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FTX는 지난 2021년 앤트로픽에 5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아문디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채권형 펀드 상품을 선보인다. 서비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라인뱅크는 1분기 중으로 아문디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채권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라인뱅크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아문디인베스트먼트의 채권형 펀드를 유통할 예정이다. 라인뱅크는 펀드 판매, 외환 서비스 출시, 보험 판매 등 상품·서비스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문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가 중국 리튬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이하 캔맥스)의 지분에 투자하며 리튬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린다.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의 구성) 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CATL은 배터리 소재 확보로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