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본격 돌입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 계획위원회는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유한책임회사(LLC)의 배터리 플랜트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얼티엄 셀즈는 LG화학과 GM이 미국 내 배터리 제조를 위해 만든 합작사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로즈타운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과 GM은 현지 항만청(The Western Reserve Port Authority)으로부터 임대 계약을 승인받았다. 사실상 모든 허가 절차를 끝내고 공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부지 정리 등 기초 작업은 진행되고 있다. 내달 중순 지하 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LG화학과 GM이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며 업계에서는 착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은기 LG화학 상무를 비롯해 경영진들은 오하이오주 상·하원 의원을 만나 7월 착공을 협의한 바 있다. 2022년 초까지 합작 공장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작년 말 추진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미국법인인 SK에너지 아메리카와 관계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미국에서 가격 담합 혐의로 동시다발적인 소송에 휘말렸다. 22일 미국 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SK에너지 아메리카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네덜란드 석유트레이딩 업체 비톨을 제소한 휘발유 가격 담합 민사소송이 총 9건 접수됐다. 첫 소송은 지난 6일 시작됐다. 주류 업체인 패시픽 와인 디스트리뷰터(Pacific Wine Distributors, Inc)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이들 3사를 제소했다. 이어 7일 프린터 업체 프린케 팍스 프레스(Fricke-Parks Press, Inc)를 포함해 3명의 원고가 같은 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어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중앙지법과 북부지법에도 비슷한 소송이 제기됐으며, 지난 12일과 13일, 20일 총 3일에 거쳐 SK에너지 아메리카 휘발유를 사용한 개인과 기업들이 가격 담합을 이유로 캘리포니아 북부·남부법원에 줄소송을 냈다. 비슷한 소송이 모두 9건 접수되면서 현지에서는 법원이 이들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집단소송으로 확대된 양상이라는 것. 앞서 이달 초 캘리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인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를 잠정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되면서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인도 자동차 업체 마힌드라 등과 현지에 배터리 생산시설 설립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배터리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조사 결과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0대였다. 작년 4월에는 내수 판매량이 25만대를 기록했었다. LG화학의 주요 고객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는 지난달 현지 시장에서 한 대도 팔지 못했다. 마힌드라의 인도 내수 의존도는 97%에 이른다. 내수 판매량의 현격한 감소는 지난 3월 말 발동한 인도 정부의 국가 봉쇄령 탓이다. 봉쇄령 기간 주민들의 외출은 제한되고 상업 시설을 문을 닫았다. 자동차 생산과 판매망 모두 셧다운 되며 지난달 판매량이 최악을 기록했다. 인도 정부가 봉쇄령 기간을 연장하며 자동차 시장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두 차례 연장 끝에 오는 17일까지 봉쇄령을 유지하기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업체 코발트 블루가 코발트 광산 탐사에 속도를 내며 LG상사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블루는 브로큰 힐 코발트 프로젝트(Broken Hill Cobalt Project ·BHCP)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HCP는 뉴사우스웨일즈주 서쪽 브로큰 힐 지역에 위치한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광산에는 코발트 7만9500t과 황 870만t 등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발트 블루는 오는 2분기 안으로 광산 매장량을 산출한다. 2022년 1분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연간 3500t 이상의 코발트, 30만t의 황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발트 블루는 선광 기술 연구를 위한 보조금도 획득했다. 선광은 원광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품위를 높이는 과정이다. 코발트 블루는 현지 정부로부터 3년간 보조금 240만 달러(약 29억원)를 받는다. 코발트 블루가 광산 개발과 기술 연구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LG상사의 녹색광물 사업에도 드라이브가 걸렸다. LG상사는 지난 2018년 코발트 블루의 지분 6%를 획득한 바 있다. 투자액은 600만 달러(약 74억원)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마스크용 스판덱스 생산을 확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다. 선제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코로나19를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마스크용 스판덱스 생산량을 20배 늘린다. 마이크 심코 섬유부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회사의 생산량은 매달 마스크 수십억 장에 부착되는 이어루프(귀에 거는 끈)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라며 "마스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품귀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부족을 경고한 바 있다. WHO는 "보호장비 수요는 평소보다 최대 100배 늘었고 가격은 20배까지 뛰었다"며 세계적인 공급난을 지적했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유통기한 지난 마스크를 의료진에게 공해 논란이 됐었다. 홍콩에서는 마스크 부족으로 개인병원이 휴업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공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효성티앤씨가 마스크용 스판덱스 생산을 늘려 수요 맞추기에 나선 것이다.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노르웨이 REC그룹이 제기한 맞고소와 관련 특허 침해 혐의를 정면 반박하고 무효 심판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지난 18일 공식 입장을 내고 "REC그룹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REC그룹은 지난 2월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법원에 한화큐셀을 상대로 제기했다. 이 회사는 태양광 전기를 모으는 정션박스와 분리형 태양광 셀에 대한 기술을 한화큐셀이 무단으로 활용했다는 주장했다. 법원이 지난달 소장을 접수하고 소송이 진행 중이다. <본보 2020년 5월 15일 참고 [단독] 노르웨이 REC, 한화큐셀에 中서 '맞고소'…특허소송 확전 양상> 한화큐셀은 REC그룹의 특허 활용 혐의를 부인하고 유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REC그룹이 내세운 기술은 단순히 태양광 모듈 내 상호 연결에 관한 것"이라며 "지난해 일본에서 특허 출원이 거부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REC 특허의 무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큐셀은 REC그룹을 상대로 무효 심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이 추가 소송을 예고하며 REC그룹과의 공방은 격화되고 있다.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과 미국 기가팩토리의 생산량 확장에 협력한다. 공장 증설에 따라 필요한 배터리를 추가로 공급받기 위해서다. LG화학, 중국 CATL의 배터리 비중 확대로 제기됐던 결별설을 불식시키고 파나소닉과의 끈끈한 동맹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증설에 협력한다. 우메다 히로카즈 파나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테슬라의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설비 증설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증설을 단행하며 파나소닉의 배터리 수주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파나소닉으로부터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아왔다. LG화학, CATL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파나소닉과 결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파나소닉 탑재 비중도 점차 줄었다. 올 1월 중국산 모델3에 탑재된 배터리는 파나소닉 83MWh, LG화학 54MWh였다. 2월에는 전량(200MWh)을 LG화학의 배터리로 채웠다. 테슬라는 CATL과도 협업에 속도를 냈다. 고효율 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이르면 올 연말부터 중국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협력사인 LG화학, 롯데케미칼의 현지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SDI 또한 현대차에 배터리 공급을 모색하며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이 인니에서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인니에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인니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현대차가 현지에서 만든 차량에 탑재될 전망이다. 인니 정부는 LG화학에 수차례 투자를 요청해왔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니 산업부 장관은 작년 11월 방한 당시 LG화학을 찾으며 투자를 논의했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LG화학이 23억 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공장 설립과 LG화학 제품을 쓴 전기오토바이 시범 보급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또한 첨단소재 사업에 있어 현대차와 협업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PC)를 비롯해 자동차 경량화 소재와 이차전지 분리막 등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 초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며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해왔다. 신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데 이어 일명 '백만(100만) 마일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며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한다. 이르면 올해 말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에 신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기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말 예정된 배터리 데이에서 신형 배터리 정보를 공유한다. CATL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배터리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중국에서 제조한 모델3에 장착된다. 신형 배터리는 코발트 사용을 배제하거나 최소화한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의 2배 이상인 100만 마일(약 160만㎞)의 수명을 자랑한다. 제조 비용도 저렴해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와 동일하거나 그보다 낮게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만 마일 배터리 개발은 테슬라의 전기차 청사진의 일환이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그리드에 연결해 전력을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전기차 회사를 넘어 전력 공급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테슬라는 홈페이지 주소를 테슬라모터스(teslamotors.com)에서 테슬라(tesla.com)로 바꾸고 전기차와 배터리, 에너지의 통합을 시사했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연구를 돕기 위해 미국 대학 연구팀에 5억원을 지원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州) 오거스타대에 신종 코로나 연구 지원금 40만 달러(약 5억원)를 전달했다. 오거스타대 연구팀은 최근 신종 코로나 고위험군 환자를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 설문조사를 통해 성별, 나이, 인종 등 개인 정보와 거주 지역, 감염 지역 여행 여부, 감염자 접촉 여부, 열·기침 등 증상 유무 등을 수집해 고위험군 환자를 가려낸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지역 의료기관에 전달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SK이노베이션과 오거스타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의 소중한 파트너이다"고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투자를 결의했다. 지난해 착공한 1공장은 2022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1~2공장을 세우기 위해 투자한 총금액은 3조원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2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에
[더구루=유희석 기자]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12개월째 '제로(0)'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제재로 원유 수입 길이 완전히 막혔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유가까지 폭락하면서 현지 원유 산업이 고사 직전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는 11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30억8700만달러어치를 수입해 지난해 동기 대비 53.3% 급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입량보다 수입액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우리나라는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조처를 이어갔다. 트럼프 행정부가 핵 개발을 이유로 이란에 제재를 가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요구해서다. 지난해 4월 150만t에 달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지난달에는 0t을 나타냈다. 미국의 제재로 이란 원유 산업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란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핵 합의를 철회한 지난 2018년 5월 이후 원유 생산량과 수출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원유 판매량이 제재 이전보다 10배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과 태양광 전쟁을 벌이는 노르웨이 REC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침해 맞소송을 제기했다. REC그룹은 지난 14일 "특허 침해 혐의로 한화큐셀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REC 그룹은 2월 소장을 접수했고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재판부는 지난달 8일 소송을 승인했다. REC그룹이 문제 삼은 특허는 분리형 태양광 셀과 정션박스에 관한 기술이다. 정션박스는 전지판 후면에 장착돼 태양광 전기를 모으고 전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REC그룹은 한화큐셀이 자사의 핵심 제조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샨카르 스리드하라(Shankar Sridhara) REC 그룹 최고기술책임자는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업계의 혁신을 장려하고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REC그룹의 맞고소로 한화큐셀과의 갈등은 극에 치닫고 있다. 한화큐셀은 작년 3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REC그룹과 중국 진코솔라, 롱지솔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태양광 셀의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침해했다는 혐의다. 한화큐셀은 이 기술을 적용해 2012년부터 고효율 태양광 셀인 '퀀텀'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도 세 회사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